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말하는 아들

메롱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11-09-22 09:47:10

저는 크면서 부모가 절 사랑한다고 생각하지않았어요.

왜냐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셨으니까요. 경상도분이라 목소리도 크고

감정표현은 서툰분들이세요. 굉장히 부모에 사랑에 목말랐었는데요.

제가 다쳐서 피를 흘려도 막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저는 주눅이 많이 들었었구요.

그래서 제 아이만은 사랑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조근조근 앉혀두고 언제나 항상 매일 1초마다 사랑한다,

눈코입 다 예쁘다 얘기했는데 요즘은 자기가 이렇게 얘기하네요.

 

엄마, 엄마는 나를 언제나 사랑하지요?

밥먹을때나 울때나 혼날때나 잠잘때나 다 사랑하지요?

엄마 나도 엄마를 언제나 사랑해요.

 

누구야, 누구는 어디가 제일 예쁜지 알아? 하면

(두팔을 벌리며) 다 예뻐요.

엄마는 어디가 제일 예뻐? 하면

(두팔 벌리며) 다 예뻐요

 

어제밤엔 집앞에 잠깐 나갔는데 제손을 잡더니

엄마,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하네요.

 

고추에 대한 말도 알려줬는데요, 쉬할때마다 이런소리를 합니다.

 

엄마 곧휴는 소중한 거라서 아무한테나 보여주면 안되요.

목욕할때 엄마,아빠,할머니,이모(돌보미)한테만 보여줘야되요.

 

다섯살 우리아들 앞으로도 쭉 제가 많이 사랑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2 10:11 AM (218.233.xxx.23)

    에궁~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우리집에 있는 아둘둘은 내가 먼저 "사랑해~"하면..."됐다!" 이럽니다 ㅎㅎ

  • 2. --
    '11.9.22 10:59 AM (118.103.xxx.79) - 삭제된댓글

    예쁜 아들이네요.
    그 예쁜 마음이 오래오래 갔음 좋겠어요..^^

  • 3. ㅈㅈㅈ
    '11.9.22 11:52 AM (182.68.xxx.88)

    십년 전에 그랬었는데... 지금은 소 닭보듯..서로 무관심... 지가 아쉬울때만 찾아요.. (넘 현실적인가???) 그때가 좋았지...

  • 4. 그땐그랬지
    '11.9.22 1:22 PM (222.232.xxx.85)

    에휴~ 2년만 지나 보세요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77 장성한 남매두신분 아들에게 맘 더 가나요? 10 부모맘 2011/10/06 3,264
20176 동생이 14주 임신이라는데.. 3 내동생 2011/10/06 2,318
20175 이 시간에 로긴한 이유는 ㅋㅋ 8 자랑질 ^^.. 2011/10/06 2,552
20174 간호사가 그만 둔다고 말안하고 병원을 그만 뒀을때요.. 11 ... 2011/10/06 3,651
20173 코스트코에 핫앤핫 핫팩 가격이요. 2 낼가시는분... 2011/10/06 2,524
20172 동생 사채빚을갚아주려고 하는데요 8 덜덜덜 2011/10/06 3,815
20171 마트 직원은 힘들까요? 5 나이드니 ... 2011/10/06 2,453
20170 기존 아이폰 4 업글 해야 하나요? 4 아이폰유저 2011/10/06 1,763
20169 비유법이 헷갈려요. 1 설명 좀 2011/10/06 1,505
20168 간단한 영작한 건데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6 동구리 2011/10/06 1,619
20167 환불교환 절대 안되는 브랜드 세일제품을 샀는데요 4 강아지 2011/10/06 2,230
20166 학원강사는 몇 살까지 하나요? 11 아기엄마 2011/10/06 4,575
20165 등여드름이 너무 심해요.방법없을까요? 2 얼굴은 멀쩡.. 2011/10/06 2,697
20164 KBS, MBC 보도 프로그램 둘 다 왜 그런지 ㅡ.ㅡ 2 로코코 2011/10/06 1,578
20163 아들들이랑 고기 먹으러 가면 .. 40 자식 먹는 .. 2011/10/06 8,551
20162 한자는 동이족의 문자 5 레드베런 2011/10/06 1,794
20161 이 시간에 치킨 주문.. 9 미쳤나.. 2011/10/06 2,085
20160 백화점은 직원 교육,서비스 교육은 안 시킬까요? 2 도도? 2011/10/06 1,883
20159 아까도 진로고민썼는데..백화점 직원 어떤가요?? 7 진로고민 2011/10/06 2,690
20158 신발은 허름하면 .. 8 새우깡중독 2011/10/06 3,034
20157 나경원 만난 한기총 회장 "기독교 엄청 피해본다" 3 세우실 2011/10/06 1,706
20156 강남 미즈메디산부인과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2 양이 2011/10/06 4,570
20155 4억이라는 돈의 위치. 7 ..... 2011/10/06 3,576
20154 2호랑7호.. 31 2011/10/06 6,792
20153 혹시요, 성격장애 극복할 수 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8 ... 2011/10/05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