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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도시락 반찬

90년대 초반 조회수 : 3,374
작성일 : 2019-02-02 10:49:29
요즘은 급식이라 그런 맛이 없는더
90년대 초반 학교 다닐 땐 도시락 싸와서 점심시간에 책상 붙여 모여서 뚜껑 탁 여는 맛이 있었잖아요. 계란말이, 쏘세지 부침, 햄 볶음 등 최고 인기. 장조림, 감자볶음, 김은 중타는 쳐주고. 하지만 진짜 숨겨진 강자, 최고 인기템은 김치 볶음.
콩자반, 멸치 볶음 싸주는 날엔 엄마 막 원망스럽고 ㅎ

포인트는 오늘 나혼자산다 보니까 제주시장에서 먹는 대게 그라탕이 나오던데 그 옛날에 도시락 반찬으로 그거 싸오던 애가 있었어요. 그땐 그게 뭔지도 모르고 어린 마음에 무지 신기하던...얼굴도 진짜 예쁘던 친구였는데 반찬도 대게 그라탕, 감자 샐러드, 다마고 초밥, 도시락통도 외국산 예쁜 것만 ㅎㅎ 엄청 부럽던 기억이 나네요.
IP : 210.180.xxx.1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치볶음
    '19.2.2 10:55 AM (117.111.xxx.70)

    정말 예술이었죠~한 친구가 늘 김치볶음만 싸왔는데 다들 그 친구 반찬만 노렸어요. 저도 엄마한테 김치볶음 해달랬더니 세상에 ㅎㅎ금방 담은 김치에 설탕 넣어서 볶았지 뭐에요. 그거 먹고 친구들이 놀리던 기억도 나네요.ㅋㅋ 그리운 추억이에요~

  • 2. 전 시골 깡촌
    '19.2.2 10:56 AM (211.245.xxx.178)

    이라 맨날 커피유리병에 김치반찬에 밥위에 계란후라이가
    다였어요.

  • 3. 플랜
    '19.2.2 11:05 AM (125.191.xxx.49)

    전 앞뒤 친구가 한명은 고추장집 딴
    한명은 중국집 딸이였는데 친구들이 싸온
    고추장과 단무지가 맛나서 매일 바꿔먹었던
    추억이 있네요

    그때 그맛을 잊지못해요

  • 4. 80년대
    '19.2.2 11:07 AM (221.150.xxx.134)

    중학교 다닐때
    친구가 돼지 껍데기를 싸왔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전에는 그런거 먹어본 적이 없는데
    친구 반찬 이후로 돼지 껍데기 엄청 좋아하게 됐어요.
    고등때는 늘 후랑크소세지만 싸오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 안 계시고 도시락 싸오기 힘드니 본인이 스스로 싸 와야했다는것 알고 마음이..ㅠ
    여러가지 생각들이 나네요 ㅎ

  • 5. 어 맞아요
    '19.2.2 11:10 AM (210.180.xxx.194)

    211 245님
    나중에 어른되어서 만난 친구 중에 농촌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거의 반 모든 애들이 노란 도시락통 밑에 김치깔고 밥 놓고 맨 위에 계란후라이 올려와서 점심시간 근처엔 난로 위에 도시락통 얹어 놓으면 김치 익는 냄새랑 그 맛이 장난이 아니었대요. 열기 전에 막 흔들어 먹었다고 ㅎ 선생님들은 냄새난다고 수업하다 막 짜증내시고 ㅎㅎ

  • 6. 아 옛날
    '19.2.2 11:13 AM (125.129.xxx.101)

    제가 가지나물을 좋아하는데, 한번은 도시락 반찬으로 가지나물 무침을 싸왔었는데
    점심에 뚜껑 열어보니 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뜨끈한 밥통 위에 반나절 앉아있었더니 맛이 갔었나봐요.

  • 7. 반찬계의 시그니처
    '19.2.2 11:15 AM (112.172.xxx.163)

    오뎅볶음, 감자채볶음, 미역줄거리볶음이 빠졌네요.ㅎㅎ

    2년 터울로 70년대 나란히 태어난 제 형제들은
    중고딩때 급식은 구경도 못했고

    자율학습 하는 날은
    엄마가 7.8개씩 아침에 도시락 싸셨네요.

    아침맏 큰 웍 같은 곳에 맨날 뭘 그렇게 볶으셨던지
    아침에 반찬통 쭉 늘어놓이고
    탁탁 담으시던 모습 생생합니다..ㅎㅎ

  • 8. ...
    '19.2.2 11:18 AM (175.113.xxx.252)

    그친구분 부자집딸인가봐요..ㅋㅋ 대게 그라탕은 진짜 한번도 못봤어요... 전 00학번이라서 99년까지 고등학교 다녔는데... 우리때도 저런 친구들이 없었는데 90년대 초반에... 엄청 신경써주면서 도시락 사주셨네요..

  • 9. ...
    '19.2.2 11:20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멸치볶음 미역줄기볶음ㅋㅋ
    저 그때 질려서 멸치 안 먹는데 친정만 가면 엄마가 잔멸치를 싸주는거에요.
    볶아먹으라고..짜증
    우리 중등아들 멸치 볶으면 그거만 퍼먹어요.
    미안하다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만 해서

  • 10. 아 맞아요
    '19.2.2 11:29 AM (210.180.xxx.194)

    선방은 하던 시그니쳐 오뎅볶음을 뺐네요

    대게그라탕 친구는 집도 부자고 얼굴도 예쁘고 남자애들한테 인기도 엄청 많았어요 2학년 마치고 미국 유학갔는데 지금도 생각나요 ㅎㅎ 소다구두, 베네통 코트, 스와치 시계, 폴로 실내화 신고 다니던 친구

  • 11. 도시락
    '19.2.2 11:37 AM (211.244.xxx.184)

    가난했던 우리집 4형제
    엄마가 그래도 도시락은 신경써서 반찬 싸줬어요
    어묵 소시지 계란말이 볶음밥등등

    여러친구들과 같이 도시락 같이 먹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거의 비슷했어요 한친구는 늘 김치 하나 싸왔는데 그친구덕에 김치는 늘 먹을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울반장 공부잘하고 이뻐서 인기많았는데 이친구 도시락은 늘 반찬 3-4가지에 국이나 볶음요리까지..도시락통도
    남대문수입상가서 산거라는데 너무 이뻤어요
    통에 물김치까지 싸오고 햄 어묵 장조림 가끔 닭다리에 리본묶어 튀긴걸 양념에 묻혀 가져왔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감히? 손도 못댔어요

  • 12. ㅇㅇ
    '19.2.2 11:40 AM (180.230.xxx.96)

    전 서울 한복판에서 다녔었어도
    커피병에 김치 싸갔어요 김도 집에서 구워서
    라면봉지에 넣어 싸갔구요
    오빠들은 노란 양은 도시락이었구요
    반찬통 스텐으로 된게 그때 인기있을때 였죠
    전 고등학교땐 두개싸가서 2교시끝나고 먹고
    했죠 ㅎㅎ
    김치볶음 감자조림 콩자반 멸치볶음 달걀말이등등
    싸갔는데
    대게그랑탕 반찬은 듣도보도 못한 반찬인데
    정말 부자였나보네요

  • 13.
    '19.2.2 11:48 AM (139.192.xxx.65)

    국물 생김 안된다고 간장에 바짝 조린 쇠고기 , 오이무침, 감자 조림, 명란알 구운거 , 북어포 조림 ... 오징어채..
    그런게 다 맛났죠
    지금은 왜 그 맛이 안나나 몰라요

    세월이 입맛을 변하게한건지 재료가 변한건지

  • 14. 맨날
    '19.2.2 11:55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짱아찌 ㅠ.ㅠ
    도시락 생각만해도 지긋지긋함

  • 15. rainforest
    '19.2.2 11:56 AM (112.150.xxx.248)

    우리 집은 애가 셋이라 엄마가 도시락을 매일 다섯개씩 싸셨는데 랩깔고 캔 참치를 정말 많이 넣어주셨어요.
    그래서 내 동생 친구들은 너네 집 동원참치 공장 하냐고 ㅋㅋ
    고등학교 때 친구 중에 항상 부산어묵에 계란물 입힌거 반찬으로 싸온 친구 있었는데 그 어묵이 넘 맛있었어요. 나중에 내가 해봐도 어묵이 맛이 없는건지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 16. ..
    '19.2.2 12:10 PM (221.159.xxx.134)

    90년 중학교 입학해 짝꿍이 김치볶음을 싸왔는데 그때 김치볶음을 처음 먹어봤어요.진짜 너무 맛있어서 매일 그 친구 반찬 먹었어요.
    저희 엄마는 어묵간장볶음,미니돈가스,생선까스,감자볶음,메추리알장조림,계란후라이,멸치볶음 잘 해주셨어요.
    햄은 몸에 안좋다 안해주셨고..
    고등 올라가서는 김영삼 시절 멸치값 너무 비싸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김치볶음 제가 직접 해서 싸갔어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김치볶음해서 식혀서 먹어요.
    그 시절 그립네요..야자까지해서 도시락 두개씩 3남매 싸던 시절..저라면 못할듯..

  • 17. .....
    '19.2.2 12:14 PM (223.62.xxx.66)

    더더 과거로 가서..
    40년생 울 엄마의 도시락은 머슴이 점심때 상을 차려와서 교장실에 놓고가면 교장쌤과 겸상을 하셨단..ㅋㅋㅋㅋ
    엄마는 친구들이 싸오는 보리밥에 열무랑 너무 부러우셨대요..ㅋㅋㅋㅋ
    그시절 시골 학교라 가능한건지....
    참 아침에는 머슴 등에 업혀서 등교..ㅋㅋ
    그시절 너무너무 귀한 딸래미로 커서 지금 저한테 애물단지 되셨음당~

  • 18. ㅋㅋ
    '19.2.2 12:42 PM (175.120.xxx.157)

    저희는 시골살때는 거기가 어촌이라 맨날 노가리볶음 같은 걸 싸 다녔는데 그땐 진짜 흔해서 집에서 말린 걸 졸여서 싸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도시로 이사오면서 엄마가 평소에 솜씨가 없다 보니 이제 노가리도 일부러 사야되니까 오뎅볶음을 자주 해줬어요 근데 엄마가 빨갛게는 못하고 간장에 하는 식으로만 해줬는데 하도 자주 싸 가니 어떤 남자애가 하루는 저보고 너희 집 오뎅장사 하냐고 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입만 뻥긋 거린 게 기억나요 ㅋ
    또 소풍가는 날은 김밥에 다른 애들은 소세지를 아예 안 넣거나 넣어도 분홍소세지를 넣었는데 그애는 햄을 넣었다고 우리김밥은 햄 넣었다고 자랑 한 기억도 나요 ㅋㅋ
    고딩땐 베프가 시래기 찌개를 싸온 거에요 그것도 보온도 아닌 그냥 유리병에요 근데 걔네 된장이 좀 쿰쿰한 냄새가 나서 못 먹겠는데다 식어서 너무 맛이 이상한데 자꾸 먹어 보라해서 먹긴 먹는데 뱉을 수도 없고 숨 안쉬고 넘긴 적도 있고요 제가 반에서 좀 활달한 편에다 덩치도 커서 점심때면 여럿 모아서 멸치 볶음 소세지 김치 볶은 거 계란 후라이 넣고 흔드는 걸 담당했는데 온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흔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 엎어가지고 ㅋㅋㅋ근데 그걸 지금 같으면 버리는데 그땐 위에 건 곱게 주워서 먹었어요 ㅋ

  • 19. ..
    '19.2.2 1:15 PM (211.108.xxx.176)

    맨날 김치만 싸줘서 배아프다고 안먹던
    기억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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