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하는 아이중에..

...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11-09-22 08:45:03

6살 남자아이가 있어요.

엄마는 직장맘이고 어린이집 갔다오면 할머니가 봐주고 있는데요.

너무 이기적이고 예의없고 장난심하고..

근데 그게 애들같은 해맑은 장난이 아니고 실실 웃어가며 눈치 살살 보면서 눈 맞춰가면서 그렇게 장난을 치죠.

예를 들면 가베를 입으로 빨길래 더럽다 입에 넣지 말라고 하면 아예 입에 넣어 침을 왕창 묻힌다음

손으로 꺼내서 제 팔에 묻힌다든지...

둘이서 각자 탑을 만들어 보자하면  제께 자기꺼보다 멋있어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가베조각을 던져

무너뜨려 버린다든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태연히 웃으며 해버리는데 더 어이가 없어요.

수업할때 할머니가 계시면 잘하는척하다가 할머니가 잠까 자리를 비우면

확 돌변하기도 하구요.

제가 분명히 예의없는 사람 싫다, 그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엄하게 말해도

어른 말에 콧방귀도 안뀝니다.

암튼 대놓고 산만하다거나 까불거나 하진 않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이같은 천진함이나

귀여움이 전혀 없고 어찌보면 규칙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고 비열해 보이는 행동들도 하고요.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 해서 제가 수업준비해간거 제대로 다 못하고 옵니다.

제가 신출내기도 아니고 애도 키우지만 이런애는 참 싫으네요.

이런걸 엄마한테 다 얘기하면 곤란하겠지요?

저만 연관된거면 솔직히 다 얘기하고 이 수업 안하겠다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도 연관된 일이라

참 어렵네요.

외동이라도 사랑을 많이 받아 천진스럽고 밝고 그렇지만 예의는 지킬줄 아는 애도 많던데

얘는 도대체 뭐가 문제라서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사랑도 많이 받는거 같은데 눈치 살살 보고 이런지

모르겠네요.

과정이 얼른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이집 갈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수업시간만 빨리 지나길 바랍니다.

 

IP : 112.155.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8 곽노현 교육감 공판 한명숙 전 총리 1심재판부가 맡네요 1 사랑이여 2011/09/22 1,963
    17057 강호동씨 평창 땅구입은 결국 투기로 결론 15 밝은태양 2011/09/22 12,905
    17056 부추 샀는데 이거 냉장고에 보관 해야 되나요? 며칠정도 보관 가.. 1 끙.. 2011/09/22 2,179
    17055 영문 이름이 jiune 인데요... 9 에고^^ 2011/09/22 2,219
    17054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범죄 공소시효 폐지-서명좀해주세요 세레나 2011/09/22 1,602
    17053 [김두우 前수석 소환] 다음은 정관계? 금감원?… 박태규 로비 .. 1 세우실 2011/09/22 1,567
    17052 뭐? 노무현이 독도에 일본 순시선이 오면 침몰시키라고 했다고??.. 2 오막살이 2011/09/22 2,294
    17051 가지급금 관련문의입니다. 도와주세요 1 re 2011/09/22 1,773
    17050 만원?금리?..의견좀 부탁드릴께요~ 2 사과짱 2011/09/22 1,684
    17049 82cook 아이폰 앱이 안됩니다...ㅠㅡㅠ 6 강준 2011/09/22 2,254
    17048 허리가 넘 아파요..경락? 추나? 머가 좋을까여?ㅠ 6 아이루77 2011/09/22 3,467
    17047 남여의 가치관이라는게 뭐를 말하는 건가요? 1 ... 2011/09/22 1,916
    17046 의문점'님' 놓은 정신 찾으시고, 사과해 주세요. -_-;;;;.. 29 -_-;; 2011/09/22 3,383
    17045 청어람님 레시피중에 멸치파무침이라는거요 5 .... 2011/09/22 2,611
    17044 대기업 과장급 연봉, 이거 가능한가요? 16 궁금 2011/09/22 15,342
    17043 정리 수납의 달인, 알려주세요~ 4 궁금 2011/09/22 3,486
    17042 자게에 글을 써도 포인트가 올라가질 않아요... 2 포인트 2011/09/22 1,698
    17041 써보신것중 괜찮은 화장품 추천부탁합니다 11 가을 2011/09/22 3,199
    17040 같은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반대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하.. 8 평화^^ 2011/09/22 10,201
    17039 베이킹할때 쓸 반죽기,거품기 둘중 하나 선택해야되요... 도와주.. 2 쿠킹 2011/09/22 2,105
    17038 남편이 이직한회사..이거 이상한거맞죠 23 소기업 2011/09/22 7,794
    17037 유엔아동권리위 한국 아동복지예산 확충 촉구 세우실 2011/09/22 1,725
    17036 초4, 스타크래프트에 관해 조언듣고 싶습니다. 14 괜찮나요? 2011/09/22 2,478
    17035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냥 학원생 이상 이하도 아닌관계일가요 .. 4 디자인생 2011/09/22 2,459
    17034 일류대? 대학생들의 대응..참 씁쓸해요 우리나라 2011/09/22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