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문요~폭풍의 언덕이 걸작이라 평가받는 이유가 뭔가요?

푸른연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1-09-21 22:32:01

 제가 문과도 아니고 단순무식하다는 어떤 단대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겠는데...ㅋㅋ

 사춘기 때 폭풍의 언덕을 참 재밌게는 읽었어요...

 

 나오는 캐릭터들이 평범하진 않잖아요....

 특히 히드클리프와 캐더린은 잊을 수가 없죠.

 가장 개성강한 캐릭터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 소설이 왜 최고의 걸작이라는지는 아직도 모르겠거든요...

 평론 이런 거도 안 읽어 봐서 그런가...

 책 뒤에 나오는 해설에 뭐~히드클리프가 시대가 바뀌는 시점의 산업혁명의 검은 면을 상징하고 뭐~어쩌구

 하는 해석도 봤는데, 이건 너무 오버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심오하고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비견될 정도의 깊이있는 작품이라는데...

 전 당췌 ...모르겠거든요.....

 

 

 재미있는 소설이긴 한데, 평론가들이 격찬할 만한 어떤 요소가 있는 건지요?

IP : 59.23.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첼리스트 
    '11.9.21 10:43 PM (183.107.xxx.151)

    영국고딕소설의 완성체이자, 대중적 멜로드라마의 효시이며, 사건이 발생된 후, 그 사건의 의미를 들려주는 플래시백-현재의 결과라는 구조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구성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라고 합니다.

  • 2. 명작
    '11.9.21 11:04 PM (61.79.xxx.52)

    저는 참..책으로는 못 읽었고 항상 내용이 궁금했더랬어요.
    그래서 영화로 봐야겠다 싶어 이번에 봤지요.
    이 영화도 시대별로 몇 번이 탄생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제가 좋아하는 1995년형 캐더린이 줄리엣 비노쉬인 작품을 봤거든요.
    내용도 특이하지만 줄리엣 비노쉬에게 반해 버렸어요.
    그 전 작품도 봤는데 여주인공이 별로더군요.
    가슴이 없어 보이던 줄리엣 비노쉬, 남자 주인공도 좋았구요 제겐 명작이 되었네요.
    첫 장면부터 공포 영화처럼 많이 무서웠어요~유령이 나오니까요..

  • 3. 영화와
    '11.9.21 11:25 PM (112.169.xxx.27)

    책은 많이 다르지요,
    일단 시기가 거술러 올라가는 형식이고,
    전 다른거보다 그 시대에 거의 집에 갇혀서(??)살았을 브론테 자매가 저렇게 하드한 소설을 썼다는데 지금도 가끔 놀라요,
    저건 편집증 스토커,,거의 현대일본추리소설 보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니까요

  • 4. ok
    '11.9.22 12:00 AM (221.148.xxx.227)

    그시기엔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미있었을겁니다
    지금은 별로죠
    테리우스와같은 히드클리프의 야성. 분위기묘사..등등..
    영어로 읽어보면 맛이 다를려나.
    오만과편견도 마찬가지. 그시대의 알콩달콩한 엇나가기식 사랑? 밀당식표현?
    소설자체보다 영화로 만들면 멋진주인공과 배경, 음악 이런것들로
    포장해서 좀 그럴듯하게되죠.

  • 5. 테리우스는
    '11.9.22 12:08 AM (112.169.xxx.27)

    완전 온실속 화초죠,
    히드클리프는 이름부터 야생초잖아요 ㅎ
    캐서린네 오빠한테 얼마나 천대받고 자란 사람인데요.
    오만과 편견도 사실은 신분사회,상속제도의 모순에 대한 이해가 되야 더 이해가 잘 되요,
    다아시,빙리와 엘리자벳 자매들은 결혼이 가능한 레벨이 아닙니다,
    거기 할머니들이 대놓고 막 무시하잖아요,거기다 그 뻔뻔한 친정엄마가 밀어붙이구요
    그때는 딸들이 상속권도 없어서 친척남자한테 재산 주고 결혼시키려고 하는것도 나오구요
    영화로 만들땐 이런거 저런거 다 뺴고 사랑만 남겨서 문제에요.

  • 6. 발상전환
    '11.9.22 12:28 AM (124.61.xxx.39)

    조선시대에 쓰여진 소설... 요즘에야 흔해빠진 캐릭터지만 그 당시에!!! 정말로 대단하지 않나요?

  • 7. 미친사랑?
    '11.9.22 12:46 AM (112.72.xxx.145)

    으로 저는 기억하거든요..

    거기 나오는 사람들 다 정상범주는 아닌거 같고,너무 과하고 에너제틱하잖아요..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은 다 안나는데,
    문체가 굉장했던거 같아요..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이 자연을 묘사한게 디테일하면서 서사적(?)으로 느껴지듯이
    폭풍의 언덕도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도 기억나는게,히드클리프가 비바람이 부는 어느날 창문을 열고 미친듯이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 이름 부르는 장면은
    굉장히 디테일하면서 오싹하더라구요..
    치밀하고 서사적이고,저는 그렇게 기억하는데요..

  • 8. 저도
    '11.9.22 4:46 AM (119.200.xxx.109)

    아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번역 두 가지로 구입해서 지니고 있어요.
    전 어렸을 때 요약본 책으로 보다가 대학교 때 줄리엣 비노쉬가 여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보면서 정말 무처 감동받아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원본 번역으로 다시 읽어야겠다고 해서 남자 번역자와 여자번역자걸로 각각으로 구입했는데, 번역에 따른 문장의 묘미가 달라서 더 좋더군요.
    특히 개인적으로 폭풍의 언덕에서 가장 쳐주고 싶은 건 문체도 그렇지만,
    장면 장면이 고스란히 뇌리에 펼쳐지는 게 좋아요.
    지금 현대에도 이 정도 감흥일진데 집필 당시였다면 엄청 센세이션하고도 남았겠구나 했습니다.
    너무도 생생한 캐릭터들, 그들의 광기, 캐서린의 이기적인 듯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심리.
    파멸로 치닫는 구조들이 다 매력있습니다.
    그 책 한권에 이 모든 걸 다 담아내는 작가가 대단해 보였어요.
    그리고 고전은 한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사춘기 때 읽는 것과 나이 들어서 읽는 건 또 달라요.
    언제 시간 되시면 번역 괜찮은 책으로 천천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9. 그른가..?
    '11.9.22 8:06 AM (114.200.xxx.81)

    전 여자가 너무 이기적이라 때려주고 싶다고 생각들어서..

  • 10. 영어로 읽으면..아마
    '11.9.22 8:10 AM (125.177.xxx.153)

    제가 영어가 안 되어서 영어로 못 읽는데 영어로 읽으면 다를거에요
    번역본만 읽어도 생생하게 그려지고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데 영어로 읽으면 오죽 할까 싶네요
    제가 이책을 10대때 읽어 보고 그 후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책 만큼 뇌리에 콱 박힌
    멜로 소설은 없었던 거 같아요
    광기와 집착....황량한 들판에 괴기스럽게 있는 집...

    지금 읽어도 책을 손에서 놀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책이죠

  • 11. 아줌마
    '11.9.22 10:00 AM (211.178.xxx.215) - 삭제된댓글

    초등 5학년때 읽고 정신 못차리게 날 뒤흔들었던 책인데요 명작인지아닌지 ...그책에서 느껴진 황량함과
    처절함과 사랑과 어두움 시대적분위기랑 불쌍함..암튼...엄청나게 몰입하고 잠못들고 뇌리에 박힌 책.
    그리고 원작에 가까운 책으로 골라 읽는게 느낌이 올거예요.
    그책만큼 충격적이게 감동인것이 없어서...30년이 지난지금껏 .아직도 그 감동과 전율을 기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76 갱년기증상에 어지럼증도 있나요? 3 현수기 2011/10/11 5,914
21875 아이폰이 문제일으켰어요..... 5 놀란경험.... 2011/10/11 1,906
21874 운전 개딱지처럼 하던 BMV 운전자새끼 10 분노폭발 2011/10/11 2,556
21873 부부불화, 성격차이 때문 아니다 1 그렇군 2011/10/11 2,628
21872 고1인 아들아이가 수학시험만보면 망쳐요 1 엄마 2011/10/11 2,000
21871 조선일보 'MB 사저' 출구전략? 바로 시행한 청와대 4 둥둥 2011/10/11 1,856
21870 갤럭시S2 2년 할부 두가지 비교해주세요. 6 아이고두야 2011/10/11 1,728
21869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1 컴맹 2011/10/11 1,242
21868 최지우 지고는 못살아 스타일이요. 8 40대 2011/10/11 3,776
21867 돌잔치를 하게 되는 건~ 24 아마도 2011/10/11 3,432
21866 책 주문하려고 합니다. 10 책추천 2011/10/11 2,281
21865 리모델링 드릴소리는 언제 끝나나요 2 .. 2011/10/11 1,537
21864 화장품 빨리 쓰신다는 분들... 10 흠냥 2011/10/11 3,467
21863 돌지난 아이 몸무게가 너무 걱정이예요. 3 몸무게걱정 2011/10/11 3,160
21862 신재민 “차관 시절 SLS 법인카드 썼다” 1 세우실 2011/10/11 1,319
21861 어떤 세상올지 궁금하심 보세요. 아니 꼭 보세요 1 FTA발효되.. 2011/10/11 1,503
21860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82 자게 상주? ㅋㅋ 이거 보셔요 20 포로리 2011/10/11 3,181
21859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 얼마나 드셨어요? 8 테리 2011/10/11 27,060
21858 분당에 일룸매장 있나요? 2 아이책상 2011/10/11 1,569
21857 아이폰의 어플 위치기 수시로 바뀌어요 1 ... 2011/10/11 1,444
21856 오작교~보시는 분 9 드라마 2011/10/11 2,102
21855 윗집아기 2 맨날울어 2011/10/11 1,506
21854 출산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5 선물고민 2011/10/11 2,032
21853 네 명의 예술영재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3 지나 2011/10/11 2,718
21852 이메일 아이디 패쓰워드 쓰는데 커서가 제 맘대로 이동하는 것 ... 2011/10/11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