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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죽은 사람을 미워해요

모멸 조회수 : 5,986
작성일 : 2019-01-28 15:47:54
살다보면 희한한 일을 많이 당할수 있겠죠
그러나 저는 너무나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순간 떠오르면
열이 채이고 현재 진행형이네요
남편이 우리 집안에서 그나마 좀 난 사람인데 결혼을 하고 제가
시댁이라고 존중하며 잘 지냇어요
근데 시숙이 제게 불만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시숙은 배움도 짧고 형편도 그런데 술문제가 좀 있는듯요
명절때만 보니까 가면 시숙이 술을 좀 먹었다하면 형님 가족이
일시 공포를 느끼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술주정이 심한가보다 생각했죠
평소에도 시숙은 이해못할 행동이나 쓸데없는 말이 많은편인데
형님이 워낙 차분하고 잘해서 별 일은 없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저는 돌된 아기랑 큰애를 데리고 시댁으로 가서 상을 치르고 시숙댁으로 다들 모였어요
생전 못 보던 큰댁 식구들도 모두 와서 음식도 같이 하구요
근데 술에 취한 시숙이 집으로 들어오더니 술주정을 하네요
갑자기 큰집 여자형제, 며느리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제 외모를
지적하며 못 생겼다고 야단인거예요
제가 상치르고 애기 있어 화장도 안 해서 예쁘지 않았겠지만
평소 외모 지적 받을 정도는 아니구요 설사 못나 보였어도 어찌
그런 싯점에 그런 낯선 시댁 사람들 있는 속에서 저를 겨냥하여
못 생겼다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술주정이니 평소의 본마음이 드러난 거잖아요
그때 남편도 옆에 있었는데 말리지도 않았고 큰집 식구들의 어색하게 웃던 얼굴이 지금도 화끈하게 오버랩 되네요
이후 시숙은 어머니 가시고 술로 몇년 후에 죽었거든요
죽은 사람인데도 세월이 그리 흘렀는데도 분함이 가시질 않아요
그리고 시집 행사에 가기도 싫구요
죽은 시숙 그 행태를 이해할수가 없고 죽었지만 밉네요
IP : 211.246.xxx.20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정낭비
    '19.1.28 3:58 PM (175.223.xxx.9) - 삭제된댓글

    잘죽었다 생각하고 더이상 감정낭비하지 마세여
    시집행사도 최소한만 하시구요
    여기 털고 버리세요

  • 2. 마음
    '19.1.28 4:04 PM (59.19.xxx.126)

    푸세요
    술주정뱅이 말을 흘려 버리세요
    미워하면 인정하게 되는듯 아마도 남편도 그리 생각 했을듯...

  • 3. ....
    '19.1.28 4:06 PM (112.220.xxx.102)

    죽은넘도 밉고
    살아있는 한넘도 미울듯.....
    그리고 저렇게 헛소리하는 인간 있으면
    누가 나서서 뭔소리냐고 저정도면 이쁘지 한마디해줄텐데
    모두 가만히 있었다는게 원글님이 더 힘든것일수도...

  • 4. 저도
    '19.1.28 4:09 PM (223.62.xxx.242)

    시어머니의 여동생남편이 술주정뱅이인데 기본 소양이 없어요 대화한번 나눈적 없는데 행사에서 나를보고 당신 어쩌구 하는데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아~ 우리 시어머니가 날 엄청 욕하는구나 하고 눈치챘어요

  • 5. ..
    '19.1.28 4:13 PM (117.111.xxx.146)

    그런 인간이니 잘죽었다 생각하세요. 참으로 못난 인간이네요. 나같아도 속상해서 잊지못할거같아요

  • 6. 아마
    '19.1.28 4:14 PM (211.187.xxx.11)

    그 자리에서 원글님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그랬다가는 난리가 날 거라서
    그냥 입 다물고 있었을 거에요. 오죽하면 술 취하면 개라고 하겠어요.
    이제 고인이기까지 하니 마음 푸세요. 못나게 살다 간 사람이네요.

  • 7. 술 먹은 개
    '19.1.28 4:14 PM (59.6.xxx.151)

    사람들이 가만 있었던 건
    아마 저 개 짖는다 하는 심정이였를 거에요
    개에게 평범한 사람 정도 도 못하니 하지 않은 것처럼요

  • 8. ㅇㅇ
    '19.1.28 4:15 PM (221.138.xxx.232)

    여기라도 털어 놓으시길 잘하셨어요.
    이제 점점 희미해 질겁니다...

  • 9. 맞아요
    '19.1.28 4:20 PM (183.101.xxx.74) - 삭제된댓글

    잊고싶은 기억일수록 여기저기 털어놓으랬어요
    끙끙대고 앓는것보다 훨씬 쉽게 잊혀진대요^^

  • 10. 술떡을
    '19.1.28 4:20 PM (203.128.xxx.129) - 삭제된댓글

    뭘그렇게 생각해요
    더구나 갔다며요 그럼 잊어요

    제친구는 제수씨~~~사랑합니다~~~소리듣고
    기절하는줄 알았대요
    그집 시숙은 술떡되서 고객님 사랑합니다~~이런뜻과
    같이 표현했다고 하더라는....

  • 11. ㅡㅡㅡ
    '19.1.28 5:26 PM (116.37.xxx.94)

    미워하는거도 너무 힘든일이에요
    그냥 잊으세요

  • 12.
    '19.1.28 5:51 PM (110.70.xxx.89)

    자기가 뭔데 외모 지적질을 살다살다 별인간 다있었네요ㅠ

  • 13. ...
    '19.1.28 6:16 PM (111.65.xxx.95)

    저는 시가 7촌아재라는 사람이
    술이 취해서 저에게
    "아들도 못낳은 계집애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구요.
    네~ 저 딸둘이에요.
    그 사람 지금은 죽었어요.
    그냥 우리
    "이 세상에 필요없는 인간들 잘 뒈졌다."
    그렇게 생각하고 삽시다.

  • 14. 나 원
    '19.1.28 8:02 PM (121.148.xxx.144)

    욕 하려고 로그인하긴 첨일세
    아니 그럼 초상치른 며느리가 얼굴에 분바르고 립스틱바르고 꾸미고 있어야 하나
    지 에미 상 치르고 수고했단 말은 못할 망정
    뭔 넘의 얼굴 품평이여 품평이.
    원 저런 상넘이 있나
    그 자리에서 일어나 버리지 그랬수
    술병나 죽을 정도면 오죽한 인간이었겠나만은 어휴 글만 읽어도 열 뻗치네요

  • 15. ㅁㅁㅁㅁ
    '19.1.28 8:14 PM (119.70.xxx.213)

    별 그지같은 인간이 다 있네요
    그런 그지같은 인간과 한집에 살았던 가족들이 참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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