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분리수거 하러 갔다가 아줌마 둘이서 싸우더라구요.
저희집꺼 분리수거 하면서 들어보니까
아줌마 하나가 "내꺼 내맘대로 하겠다는데 뭔 상관이냐"고 하고
다른 아줌마는 "어차피 버릴거면서 왜 남 쓰지도 못하게 버리냐"고 반복하길래
도대체 뭘 버렸으며 뭘 갖다 쓰려고 그랬나 싶더만 백화점에서 날라오는 화장품
바우처 같은 것들이었는가봐요.
버린 아줌마는 그걸 남들이 못쓰게 찢어버린 것 같고
다른 아줌마는 그게 싫으셨던 듯 싶은 분위기였어요.
상대 아줌마가 자꾸만 "필요없음 다른사람 쓰게끔 그냥 곱게 버릴 것이지 무슨 짓이냐"고 하니까
버린 아줌마가 "내가 백화점에서 돈써줬기땜에 날라온건데 왜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하면서
슝 가더라구요....
참 애매하긴 한데 또 버리는 사람 맘이고
그깟 우편물이 뭐라구 그렇게까지 하셔야 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