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남 피해주면 안된다.. 법을 잘지켜야 등등..
많이 배웠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잖아요..
근데 제 주위에 보면 정말로 해선 안될짓 하고도 잘만 사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저랑 절친이 있었는데요.. 절교하고 연락 안한지 벌써 3년이나 됬답니다..
그 친구가.. 자기랑 정말 친한 친구 남편과 바람나서.. 친구가 일땜에 잠깐 지방내려간 몇개월동안 그 집에서 거의 지내다시피 했답니다.. 그집엔 어린 애기도 있었는데 애기한템 뽀로로 틀어주고선 방에 들어가 그 남편놈이랑 할거 하고 그랬데요..
애기는 제 친구가 학습지 선생님인줄 알고 있고요..
그래놓고선 그 남자한테 사업자금 지원받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사업도 하면서 나이도 얼마 안되는데 벌써 사장이에요..
더 웃긴건.. 아직도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고.. 그 사업도 그 남편놈과 연결된 사업이라 꾸준히 만나고 있고요..
이 사실을 딱 저만 알고 있어서.. 전 그 친구랑 절교했거든요..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요..
다른 친구들은 왜 제가 그친구와 갑자기 연락을 끊은지 모르니.. 결혼하고선 연락 안하는 전형적인 먹튀로 저만 욕먹었어요.
또 다른 친구도.. 한 회사를 꾸준히 오래 다니고 있는데..
농담으로 하는말이.. 직급별로 다 사겨봤다고 하네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설마 차장 부장급들이 전부 총각이었을까요.. 자세히는 말 안하는데..
미혼 직원 사귈때는 잘 얘기하다가.. 유부남을 만날때는 말을 아끼더라고요..
결국 어느 유부남 만날때는 그 남자 와이프를 만나봐야 겠다.. 자식들도 키울수 있다 어쩌고 하더니..
정말 좋은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여전히 그 회사는 다니고 있고요..
또, 예전 회사 팀장님은.. 오래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상견례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두고선..
결혼 몇일인가 앞두고선, 결혼할 여자의 베스트프렌드와 눈이 맞아서 파혼하고선..
그여자와 결혼했었답니다.. 저도 팀 동료로서 참석햇는데..
신부쪽 친구가 한명인가 두명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제가 친구라고 해도.. 그 모임 참석하긴 그랬을거 같고..
결국 회사 여직원들이 친구 사진 찍을때 옆에 주루룩 사진 찍어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결혼 직후에 이래저래 회사에 소문이 안좋게 나서 퇴사를 하셧었는데..
부부가 무슨 쇼핑몰을 차렸었는데 요새 대박나서 그 분야에선 1,2위를 다툰다고 들었네요..
정말 법없이도 살수 있는 우리 아빠는..
아빠가 친 어머니처럼 믿고 따르시던 분께 평생 번 전재산을 사기 당하셨었거든요..
그 사기꾼은.. 아빠돈으로 함께 부동산 투자하자 했던 부동산들 매입해서 몇배로 남겨먹고..
예전에 여기 권선징악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제가 자세히는 못읽었었거든요..
근데..
제가 아직까지는 세상을 오래 살진 않아.. 제가 위에 적은 저 사람들 결국 어찌 될진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 착하게 산다고 복받는것도 아닌거 같고..
나쁘게 산다고 벌받는 세상은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