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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틀린듯..

애기엄마 조회수 : 7,182
작성일 : 2011-09-21 14:48:47

어릴적부터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남 피해주면 안된다.. 법을 잘지켜야 등등..

많이 배웠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잖아요..

근데 제 주위에 보면 정말로 해선 안될짓 하고도 잘만 사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저랑 절친이 있었는데요.. 절교하고 연락 안한지 벌써 3년이나 됬답니다..

그 친구가.. 자기랑 정말 친한 친구 남편과 바람나서.. 친구가 일땜에 잠깐 지방내려간 몇개월동안 그 집에서 거의 지내다시피 했답니다.. 그집엔 어린 애기도 있었는데 애기한템 뽀로로 틀어주고선 방에 들어가 그 남편놈이랑 할거 하고 그랬데요..

애기는 제 친구가 학습지 선생님인줄 알고 있고요..

그래놓고선 그 남자한테 사업자금 지원받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사업도 하면서 나이도 얼마 안되는데 벌써 사장이에요..

더 웃긴건.. 아직도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고.. 그 사업도 그 남편놈과 연결된 사업이라 꾸준히 만나고 있고요..

이 사실을 딱 저만 알고 있어서.. 전 그 친구랑 절교했거든요.. 여차저차 복잡한 사정으로요..

다른 친구들은 왜 제가 그친구와 갑자기 연락을 끊은지 모르니.. 결혼하고선 연락 안하는 전형적인 먹튀로 저만 욕먹었어요.

 

또 다른 친구도.. 한 회사를 꾸준히 오래 다니고 있는데..

농담으로 하는말이.. 직급별로 다 사겨봤다고 하네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설마 차장 부장급들이 전부 총각이었을까요.. 자세히는 말 안하는데..

미혼 직원 사귈때는 잘 얘기하다가.. 유부남을 만날때는 말을 아끼더라고요..

결국 어느 유부남 만날때는 그 남자 와이프를 만나봐야 겠다.. 자식들도 키울수 있다 어쩌고 하더니..

정말 좋은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여전히 그 회사는 다니고 있고요..

 

또, 예전 회사 팀장님은.. 오래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상견례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두고선..

결혼 몇일인가 앞두고선, 결혼할 여자의 베스트프렌드와 눈이 맞아서 파혼하고선..

그여자와 결혼했었답니다.. 저도 팀 동료로서 참석햇는데..

신부쪽 친구가 한명인가 두명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제가 친구라고 해도.. 그 모임 참석하긴 그랬을거 같고..

결국 회사 여직원들이 친구 사진 찍을때 옆에 주루룩 사진 찍어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결혼 직후에 이래저래 회사에 소문이 안좋게 나서 퇴사를 하셧었는데..

부부가 무슨 쇼핑몰을 차렸었는데 요새 대박나서 그 분야에선 1,2위를 다툰다고 들었네요..

 

정말 법없이도 살수 있는 우리 아빠는..

아빠가 친 어머니처럼 믿고 따르시던 분께 평생 번 전재산을 사기 당하셨었거든요..

그 사기꾼은.. 아빠돈으로 함께 부동산 투자하자 했던 부동산들 매입해서 몇배로 남겨먹고..

 

예전에 여기 권선징악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제가 자세히는 못읽었었거든요..

근데..

제가 아직까지는 세상을 오래 살진 않아.. 제가 위에 적은 저 사람들 결국 어찌 될진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 착하게 산다고 복받는것도 아닌거 같고..

나쁘게 산다고 벌받는 세상은 아닌거 같네요..

IP : 211.207.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1.9.21 2:52 PM (122.32.xxx.10)

    그 사람들 인생,
    아직 진행중입니다. 22222222

    그리고 내 복수는 다른 사람이 해준다는 말도 맞더라구요..

  • 2. ...
    '11.9.21 2:58 PM (221.158.xxx.231)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사람들이 세뇌시킨거죠.. 지는 착하지 않으면서.. 남들은 착하게 만들려고하는 세뇌라고 생각해요..

  • 3. 아직은...
    '11.9.21 3:05 PM (175.211.xxx.247)

    윗님들 말씀처럼 더 살아봐야 알아요.
    그 자식이 잘 안될 수도 있고요.

    울 신랑네 중종 재산이 많았는데 그것땜에 친척끼리 소송걸고 전쟁이었다고 말합니다.
    몰래 재산팔고 국회의원 출마한 당숙어른은 부부가 암에 걸려 일찍 죽고 애들 고아됐답니다.
    조카한테 갈 재산 챙긴 작은 아버님은 난치병 걸려 병고친다고 그 많던 재산 다쓰고 원하던 자식도 못 얻고 돌아가셨다네요.

    남한테 피눈물 나게 한사람들 보면 말년을 불우하게 보내는 경우 많이 봤어요.

  • 4.
    '11.9.21 3:31 PM (211.246.xxx.104) - 삭제된댓글

    전두환을 봐도 원글님 말씀에 동의하게 된다는

  • 저도
    '11.9.21 9:55 PM (58.143.xxx.27)

    딱 보고 전두환 생각했다는...

  • 5. ...
    '11.9.21 3:38 PM (175.211.xxx.156)

    원글님 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남들에게 지독하게 못된 짓하는 어떤 인간을 아는데 잘만 풀려 나가던걸요

  • 6. 동감
    '11.9.21 4:19 PM (114.205.xxx.48)

    권선징악이란건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걸 두려워하는 지배층의 정치논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니네들이 안해도 하늘이 알아서 천벌 줄꺼니까 억울한 심정일랑 꾹꾹 눌러 담고 그냥 하던 일이나 하셔...라는..

    사례1. 유산으로 떨어질 몇백만원을 받겠다고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부모 멱살을 잡고 억지로 일어나게 해서

    질질 끌고 다니며 돈 준다고 말하라고 윽박 지르던 인간.. 잘 먹고 잘 삼.. 금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두..

    그럼 그 자식들이 잘못 되었느냐... 공부머리 별로에 허영이 줄줄 흐르던 딸래미는 홍콩에 주구장창 쇼핑하러 들락거리다

    빵빵한 집안에다 반듯하기까지 한 총각과 결혼해서 아주 잘 살고 우아하고 이지적인 주부로 삼단변신해서

    잘 살고 있고.. 날라리에 골때리던 아들녀석은 과외교사 데리고 살면서 삼수 끝에 sky 다음으로 치는 대학에

    들어가서 바로 유학갔다가 역시 재력도 인망도 빵빵하고 겉보기엔 성격도 괜찮아보이는 이쁜 색시랑 결혼..

    잘 살다가 자식들이 모두 슬퍼하는 가운데 죽음..

    그 사람들 인생은 진행중이란 말도.. 해당 안되는..

    죽어서 지옥갈거란 2탄도 별로 위로가 안되는...

    피해자들만 기억하고 가해자들은 기억조차 못하는 그렇지만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양심의 가책이라도 받는 시늉이라도 안하고 사는 인간들... 너무도 수두룩하게 봄...

    그러고 잘 살다가 가족과 지인들의 비통함 속에 병마의 고통없이 잘 죽는 인간들도 여럿 봄..

    지금 제일 일 안하고 개기는 건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쩌면 신일지도..

  • ,,
    '11.9.21 4:42 PM (59.23.xxx.231)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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