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타게시판에서 요즘 초등1짜리가 저녁까지 학원 다닌다고 불쌍하다는 글을 봤거든요...
근데 저희 딸내미가 8살인데 12시반쯤 학교 끝나면 방과후 학원가서 6시에 끝나거든요..
제가 직장맘이고 지난달까지 할머니가 애를 봐주셨어요..
근데 할머니가 외출을 거의 안하시고 집에만 계시는 스타일이라..저희애도 학교끝나면 바로 집에와서
혼자 놀아요..저 퇴근할때까지.. 숙제나 공부 봐줄 사람도 없고..
보기에도 너무 답답해 보이더라구요..한창 놀이터에서 뛰어놀나이인데..
그래서 이번달부터 방과후 보낸거거든요..영어 수학 논술 댄스 이런거 시간표 짜서 하루에 두세시간씩 하고
나머지는 키즈룸에서 놀거나 책보고 숙제도 봐주고 간식먹고 있다가 6시면 집까지 태워다줘요..
첨이라그런지 좀 피곤해하기는 하는데 이거 8살짜리 아이한테 벅찬걸까요?
혼자 노느니 학원가서 또래들하고 어울리라고 보낸건데..
비싼 학원비 내버리고 애 잡는다고 자꾸 뭐라 그래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