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게 나를 위한 거라는지...

몰라몰라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1-09-21 11:10:13

매사에 모호하게 말하는 사람 어때요?

전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싫으면 싫다.좋으면 좋다고 정확하진 않더라도 의사표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제가 우산을 하나 고르면 

"난 그거 별로인데..."

이런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관없어요.저는 이게 좋아요."하고 선택하면

계속 그 우산에 대해서 끝없이 이야기하는거에요.

"그거 불편하지 않아요?"

"난 그 색깔 별로인데..."

"사람들도 별로 안좋아할꺼 같아요."

그래서 한번은

"제 우산을 보면 불편하세요? 같이 있을때는 사용하지 말까요?"

라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면서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염려되어서 그런거래요.

도대체 어디가 뭐가 염려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우산 그게 뭐 큰 문제라구요?

매사에 그런식이다보니 가끔 제가 컨디션이 나쁘거나 아플때는 정말이지 잠깐이라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불편하니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제가 그사람 골탕먹일것도 아니고 일부러

쓰고 나가진 않겠죠.

그런데 부득부득 나를 위해서래요.

그게 어디가 나를 위하는 건데요? 나는 그 우산이 좋고 그 우산을 쓰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오늘 아침에도 또 일이 있었는데 여기다 쓰기는 그렇구요.

여하튼 속 답답해요.

IP : 116.125.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1 11:17 AM (180.67.xxx.60) - 삭제된댓글

    표현할 줄 몰라서 그래요
    살짝 발전은 합니다만 근본은 못고치더군요
    제남편은 무슨 질문만 하면 "글쎄"라고 대답해서
    미치게했었습니다
    오죽하면 핸폰에 '글쎄'로 저장해놨었습니다
    제가 하도 놀리고 똑같이 해버리고 꼬집고 투정부리니
    안하긴합니다만 다른방법으로 대답을 회피하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겁해서가 아니구요 내가 자기대답에
    맘 상해할까봐 미리 걱정해서 그러더라구요
    많이 연습시키고 어떤상황에서도 니편이라고 세뇌시키고 싸우더라도
    솔직하자고 주입시킵니다 10년이 넘도록 이러고 있습니다ㅠ

  • 2. ...
    '11.9.21 11:18 AM (174.89.xxx.187)

    "요게 내 스따일이예요."
    그러세요.

  • 3. 오지랖 아닐까요?
    '11.9.21 11:19 AM (147.46.xxx.47)

    정말 그분은 그게 진심어린 걱정이었다면 그것도 일종의 병이겠네요.
    타인의 대한 염려가 지나치면 그것도 병이죠!

  • 4.
    '11.9.21 11:39 AM (125.176.xxx.188)

    우산 때문에 다른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뭐가있길래....
    원글님을 위해서 우산까지 골라준다는건가요
    이건 성격보다 강박증이 있는 주변분을 두신듯한데요
    듣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멀리하시거나 정곡을 찔러 솔직히 말씀하세요

  • 5. ............
    '11.9.21 11:40 AM (14.37.xxx.29)

    님이 고른 색상이나 스타일이 너무 유치해서 말을 직접 못하겠고..
    그러자니..매너가 없어보이니까요. 모호하게 말하면서 뭔가 메시지는 줘야겠고..
    뭐..그런것 아닐까요?

  • 6. 원글이
    '11.9.21 11:49 AM (116.125.xxx.58)

    제가 우산 하나를 예로 들었을뿐이고 매사에 그래요.
    밥을 먹을때도 "그건 별로일텐데..."로 시작해서 "먹을만해요?" "다른 사람들이 맛 없다던데..."
    이런식으로요.
    "이 음식 싫어하세요?"라고 물으면 "아니에요.생각해서 말해준거에요."라고 하네요.
    내가 맛있게 먹으면 그만 아닌가요?
    도대체 생각해준다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본인이 뭔가 불편하니까 그러는거 아닌가요?

  • 7. 로긴
    '11.9.21 12:04 PM (175.112.xxx.3)

    원글님 진짜 속터지겠어요.
    묻는 말에 답만 하면 되지 자기가 들 우산도 아니면서 온갖 짜증나게 말을 하는 사람 진짜 싫으네요.
    본인것에 대해서는 자랑이 늘어질지 모르겟네요.
    원글님 댓글 보니 자기것도 하나 사달란 얘긴가?

  • 8. 저는
    '11.9.21 12:04 PM (147.46.xxx.47)

    원글님 말씀하시니..저같은 경우는...
    당췌 제 친구 비위를 못 맞추겠어요.뭐 먹을까..그럼
    글쎄...제가 이것저것 얘기하면...또 글쎄...
    그럼 걷다가 눈에 띄는데 들어가자...하면

    나중에 다리아프다고 짜증...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ㅎㅎ근데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추운날은 춥다고 짜증~더운날은 덥다고 짜증~
    배고프다고 짜증~배 부르다고 짜증~

    저도 한 예민 하는 사람인긴 한데...이런 친구는 정말;;
    친구관계란게 원래 이렇게 피곤한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0 강풀 조명가게 봤어요. 다른 거 뭐가 재미있나요? 17 ... 2011/09/29 2,981
17769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배정때문에 이사를 하려면.... 6 알려주세요... 2011/09/29 12,309
17768 붐?이 개그맨인가요? 13 ?? 2011/09/29 2,759
17767 계절 바뀔 때마다 아이옷 얼마정도씩 장만하시나요..^^ 5 4살엄마 2011/09/29 2,618
17766 예비 동서 만나기 D-5일 전 4 예비형님 2011/09/29 2,781
17765 남편 옆에서..안누운지 일주일 넘었나봐요.. 8 ... 2011/09/29 3,538
17764 거의 유일하게 먹는 단것.. 2 .. 2011/09/29 2,443
17763 전화해준다고 해놓고 리턴콜않하는.... 2 다수 2011/09/29 1,983
17762 이명박 정권의 최대 수혜 방송인 26 가라멜 2011/09/29 4,313
17761 짝보셨어요? 15 천생연분 2011/09/29 7,926
17760 곽교육감을 지지하고 걱정하는 분들은 '곽함사'로 오세요. 10 곽노현 석방.. 2011/09/29 1,508
17759 jal이나 중국 동방항공 이용해보신분들.. 7 여행 2011/09/29 2,280
17758 핸드백 어디서들 ㅌㅊ 2011/09/29 1,628
17757 한눈으로 보는 쥐놈 측근비리! 4 오호라 2011/09/29 1,433
17756 9월 28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29 1,133
17755 '손없는 날' 말고 이사해보신 분 있으세요? 14 53 2011/09/29 6,770
17754 남해는 안되고, 동해는 조용하군요... 티아라 2011/09/29 1,536
17753 내일 h&m명동 아동복 한정판 런칭한대요~~ 5 , 2011/09/28 2,369
17752 (급질이에요~!!!!) 중학생 봉사활동 의무 시간 수 6 중학생 봉사.. 2011/09/28 4,849
17751 동서랑 서방님 왜그러시는거에요?? 2 뒤끝 2011/09/28 2,928
17750 짝에서 남자분이 운명적인 사랑을 1 말하는데 2011/09/28 2,831
17749 포기김치+총각김치 같은 통에 담아두어도 될까요? 2 김치 2011/09/28 1,885
17748 우리집에, 길에 총 든 사람이 나와 나의 가족을 죽이려고 한다면.. 4 아스 2011/09/28 2,043
17747 나름 괴로워서 나만그런가 여쭐께요. 남편 방* 소리요. 14 ㅠ_ㅠ 2011/09/28 2,517
17746 가슴수술한거 그렇게 자랑하고 싶을까 12 하하 2011/09/28 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