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두환씨에게 마지막으로 충고,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꺾은붓 조회수 : 619
작성일 : 2019-01-19 09:48:17

전두환씨에게 마지막으로 충고,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피와 악으로 점철된 당신의 생애, 아니 민주주의의 아비의 생애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악한 일이 아닌(그렇다고 절대로 선한 일은 아님)일을 한 번 해 보시기를 권고한다.

내 여러 차례 당신에게 권했건만 모르쇠로 일관했는데, 그 피와 악으로 점철된 당신의 앞날도 이제 얼마나 남았겠나?

 

이번 광주지법의 당신 재판!

하늘과, 땅과, 5천만과, 광주시민과, 5,18영령들이 당신에게 베푸는 마지막 기회이자 은전이다.

두말 말고 그 재판에 성실히 임 하시게나!

재판 전날 민주주의의 어미와 두 손 꼭 부여잡고 두 사람의 거친 삼베옷과 거적 하나 챙겨가지고 광주로 내려가시게!

광주로 내려가는 즉시 5.18국립묘지를 찾아 삼베 옷 걸치고 묘지 앞에 거적 깔고 둘이 무릎 꿇고 엎드려 그 두루주머니 같은 머리통으로 맨땅에 방아질을 해서 이마에서 검붉은 피가 솟구치고 눈물이 마를 때까지 손가죽이 다 벗겨지도록 싹싹 빌며 사죄를 하시게나.

 

그리고 일어나 찬물을 한 바가지 씩 들이켜 눈물샘에 눈물이 흥건히 고이도록 하고 나서 내친걸음에 아직도 피 냄새가 다 가시지 않은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으로 가서 5.1묘지에서 했던 것처럼 또 한 번 하시게나!

광주시민들이 절대로 당신의 죄는 용서치 못 하더라도 가련하게는 생각할 것일세!

 

어떤가?

그러고 나서 다음 날 재판에 임해 모든 죄를 사실대로 이실직고 하시게나!

뭔 설명이 더 필요한가?

 

막내아우 같은 내 말이라고 흘려듣지 말고 곱씹으며 읽고 마음을 정리하시게!

당신이 이생에서 지은 죄 만 분의 1이라도 목숨이 붙어 있을 때 참회하고 씻어 조금이나마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옥으로 가기를 바라는 이 아우의 충고를 절대로 가벼이 생각지 마시게!

 

이렇게 참회하지 않고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당신의 죄 몽땅 끌어 앉고 죽으면 이 삼천리금수강산에는 당신의 뼛가루조차 뿌릴 공간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게!

 

그렇게 해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좋아하는 골프 마음껏 즐기다 지옥으로 가시라!

IP : 119.149.xxx.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693 입시 해보니, 이과 가세요...꼭이요..문과는 점점 ㅠㅠ 23 ㅠㅠㅠ 2019/01/19 7,564
895692 엄마가 왜 내 성공에 안기뻐하는줄 알았어오. 45 2019/01/19 14,140
895691 오메가 3-6-9 가 뭔지요? 1 영양 2019/01/19 1,064
895690 문이과 선택기준 2 중2맘 2019/01/19 867
895689 가장 궁금한건 김주영이 왜 그랬냐는 이유 1 궁금 2019/01/19 800
895688 성북동에 유명한 맛집들은 어디인가요? 17 맛집 2019/01/19 3,226
895687 솔직히 강남사람들 세금 가장 많이 내야해요 20 ..... 2019/01/19 2,269
895686 손혜원이라는 인간의 민낯-열정페이 24 괴물 2019/01/19 1,705
895685 무우말랭이 3 무우말랭이 2019/01/19 1,193
895684 박그네 풍자 그림 부순 60대 예비역....벌금에 손해배상까지 2 파이낸셜 2019/01/19 701
895683 스카이캐슬 한번도 안봤는데 .. 20 ㅇㅇ 2019/01/19 2,725
895682 안느끼한 만두 추천부탁드려요 14 ㅌㅌ 2019/01/19 2,895
895681 저도스콘먹고파요 인터넷장보는중인데 버터뭐사요? 2 ..... 2019/01/19 1,197
895680 패딩 좀 찾아주세요. 패딩 2019/01/19 494
895679 (또 선동실패) 손혜원 집 ~채하는 기레기 보도의 현실 38 ... 2019/01/19 1,278
895678 축제에 가고싶은데 같이 갈 사람은 없을때... 15 ㅇㅇ 2019/01/19 2,317
895677 대입) 작년,올해 대입 치루신 분, 시대** 써바이벌 도움 되셨.. 6 대입 2019/01/19 1,532
895676 대문글 교수와 학생간 교제보고..내가 겪은 대부분의 교수 28 업무 2019/01/19 5,946
895675 공기 좋은곳으로 이민가려면 7 이민 2019/01/19 2,235
895674 며칠 전 스콘레시피 올려주신 원글님^^ 4 쓸개코 2019/01/19 2,703
895673 일흔 넘어도 어리광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3 참참 2019/01/19 2,241
895672 미니 공기청정기 1 청정 2019/01/19 883
895671 스카이캐슬 혜나가 죽지 않고 살아서 모든 걸 진술할 수 있었다면.. 5 스카이캐슬 2019/01/19 4,559
895670 전두환씨에게 마지막으로 충고,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꺾은붓 2019/01/19 619
895669 상품권3만원 문자를삭제했어요ㅠ 4 바보 2019/01/19 3,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