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인사이동을 한 지 며칠되지 않아 오늘 인수인계도 받고 한다고 나가며 점심은 집에서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황금같은 아침잠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며칠전 부터 생각한 식구들 싸 줄 김밥재료 다듬고 썰고 볶으면서 점심 준비를 합니다. (김밥에 유부를 조려 넣으면 똥손도 황손이 된다는걸 아시는지요ㅎㅎ)
가족이 네 명이지만 다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토요일 점심이나 일요일 점심밖에 없네요 그래서 항상 공을 들입니다 오늘은 김밥이지만 김밥도 정성으로 준비하면 어느 요리 못지 않은거 아는 사람은 다 아실테지요
열 줄 정도 말고 있으니 남편 들어오는 소리가 납니다
큰 접시와 작은 접시를 꺼내서 이쁘게 썬 김밥은 큰접시에 담고 꼬다리는 작은 접시에 담고 있었어요 제가 음식을 담을 때는 좀 모양을 내서 담는걸 좋아해요. 맛있게 한다고 오늘따라 재료가 많이 들어가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옆구리 터질 판이라 조심조심 썰고 있었는데 곁들일 국도 함께 준비하느라 좀 바빴어요 그 틈에 와서 도와준답시고 옆구리 터지면 안된다고 김밥을 크게 듬성듬성 썰어 놓은거예요
정말 넘 크게 썰어서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 말이 이쁘게 나가지 못했어요
남편도 화가 나는지 잠시 버럭했구요 다 큰 아이들 앞이라 이런일로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 참았어요 식탁에 차려진 김밥모양을 보니 어찌나 속상하던지..
남들 보기엔 별 일 아닌것 같겠지만 제가 베풀고 싶은 호의나 정성에 이런식으로 찬물을 끼얹는 남편, 물론 본인은 그런 의도가 없었겠지만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니 넘 속상하네요
점심들은 다 하셨쥬?
ㅠ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9-01-12 14:21:46
IP : 222.97.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9.1.12 2:25 PM (125.132.xxx.156)에구 화나실법한 상황이지만 그러지마세요ᆢ
저두 아침에 저 깰까봐 혼자 아침 차려먹던 남편이 쨍그랑 소리를 내서 나가보니 부엌바닥에 물을 쏟았길래 화냈는데 아차 하고 미안하더라고요 남편분도 도와주려 핫ㄴ거잖아요2. 저도
'19.1.12 2:46 PM (211.247.xxx.19)주말부부 시절 그런 경험이 .
풀세팅에 최고의 밥상을 나름 차렸는데 남편과 아이들이 얼른 오지 않으면 짜증이 났죠. 음식 온도까지 다 맞춰서 내는 데. 저도 모르게 얼굴이 굳어지고 목소리 높이고... 그러다 깨달았어요. 요리 솜씨 자랑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즐겁게 가족이 식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3. ..
'19.1.12 3:00 PM (49.170.xxx.24)남편도 호의잖아요. 기분 좋게 웃으시고 놀려 먹으세요. 토닥토닥...
4. 에고
'19.1.12 5:17 PM (24.102.xxx.13)도와주고 싶어서 그런건데 남편 분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 앞으로 그냥 도와주지말라고 하셔야뎄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890696 | 오늘 또는 지금 까지 집 상태들 어떠세요 8 | 난장판 | 2019/01/12 | 3,246 |
| 890695 | 황교안이 자한당 입당한다고 3 | ... | 2019/01/12 | 1,447 |
| 890694 | 헬스하는데 자꾸 남상되는거 같아요 11 | 00 | 2019/01/12 | 4,621 |
| 890693 | 영화 말모이의 관람객들 11 | 독립투사 | 2019/01/12 | 4,293 |
| 890692 | 초등 5학년 책상 뭘로 사줄까요, 4 | 알려주세요 | 2019/01/12 | 1,709 |
| 890691 | 입원해 있다고 광고하는 사람. . 10 | 병문안 | 2019/01/12 | 3,433 |
| 890690 | 에어프라이어로 스콘 구웠어요~ 12 | 빵 버터 잼.. | 2019/01/12 | 5,361 |
| 890689 |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2 | 아놔 | 2019/01/12 | 1,452 |
| 890688 | 주부님들..본인아 만든 음식 맛있나요..? 34 | ㄴㄴ | 2019/01/12 | 6,406 |
| 890687 | 부산 경성대 주위 숙소 ㅜㅜ 7 | .... | 2019/01/12 | 1,815 |
| 890686 | 절단낙지가 1킬로 정도있고 부재료는 없는데요 5 | 연포탕 | 2019/01/12 | 1,681 |
| 890685 | 혹시 혜나범인이 예빈이 아닐까요? 13 | 22 | 2019/01/12 | 6,780 |
| 890684 | 딴지에 김규리 나타남 25 | .. | 2019/01/12 | 5,602 |
| 890683 | 알함브라 차교수 예상되시나요? 5 | ^^ | 2019/01/12 | 2,905 |
| 890682 | 임신중인데 우울증이라는게 이런건가봐요.. 9 | .. | 2019/01/12 | 2,564 |
| 890681 | 보육교사 뽑을때 왜 학력을 안 보는지 알것 같아요 11 | 힘들다 | 2019/01/12 | 8,187 |
| 890680 | 시댁과 같은 동 이사 고민했던 사람인데요. 9 | ㅇㅇ | 2019/01/12 | 4,664 |
| 890679 | 맨날 같은 숫자가 보여요 4 | 질려요 | 2019/01/12 | 2,288 |
| 890678 | 정시접수하고 나서 1 | 진달래 | 2019/01/12 | 1,663 |
| 890677 | 어제 아파트 팔고난 후 누수문제로 글올렸었는데요.. 11 | .. | 2019/01/12 | 5,172 |
| 890676 | 캐슬 찐찐 너무 순진하네요 16 | ㅇㅇ | 2019/01/12 | 6,659 |
| 890675 | 의사보다 공무원이 낫다고 했다가 20 | ㅇㅇ | 2019/01/12 | 5,520 |
| 890674 | 김보름이 인터뷰 한거는 심석희 폭로 이후입니다 33 | 눈팅코팅 | 2019/01/12 | 5,901 |
| 890673 | 15만3천 넘었어요!!! 13 | ㅇㅇㅇ | 2019/01/12 | 2,171 |
| 890672 | 복직 4년후에 하시는 분들은 무슨일하시길래 그게가능한거에요? 12 | .. | 2019/01/12 | 4,1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