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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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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결심

ㅡㅡ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9-01-03 17:19:37
남들이 전화오면 받아야하고
모르는거 물어보면 답해줘야하고
아쉬운거 말하면 부탁하기도 전에 해결해준다고 하고
제가 할일이 있어도, 없으면 더욱 당연히, 뭐든 말씀만 하시라 알아보겠다 해결사 자청하는 식이에요 제 시간이라면 물론 지갑에 있는 돈 쓰는 정도면 제돈 나가는 것도 별로 따지지않고요

제 전공이 널리 쓰이는 몇가지라서 저에게 자주 의논해오는 것들도 있구요

근데
요즘 들어 울컥하는게 제 지인들 대부분 절 이용은 하지만 좋아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밥산다고 전화와서 나가면 부탁거리 들고나와서 일시키고
그렇다고 제가 얻어먹길 좋아하는가 하면
한번 얻어먹으면 두번 사는편이고요

A가 전화가 와서 제전공관련 캠프 한군데 물어보며 어떠냐길래 저같음 안간다고 했더니 어떤 곳인지만 말해달랬지 결론 내려달란 건 아니었다고 화를 내듯 말해요
그래서 제가 결론은 내말 종합해서 니가 내는거지...하고말았는데..아니 왜 내가 지식나부랑이 자판기노릇을 해야하는지

B는 자기생일 있다고해서 챙겨주었어요 그리고 제 생일은 어물쩡 뭘살랬는데 못샀다..그런말안해도되는데

제 친지 하나는 제 집에 애들을 보내서 제가 2박3일 체험활동 뒷바라지해주었어요 돈도 제가 다쓰고 용돈도 주었답니다 물론 그전엔 그렇게까지 제게 다 맡길줄은 몰랐고요 스케줄에 라이드 식사 잠자리까지..

문제는 저 에요
아님 왜 제 주변 친지친구지인들이 다 그런식이겠는지
그렇다고 제가 막 나서서 관계맺길 즐기거나 그들의 집을 방문하거나 삶에 간섭하거나 할 주제는 못되구요 그들이 연락하지않으면 저는 아마 일년가도 입뗄일 없을테지만

새해 운세를 보니 구설수 어쩌고 겸손해라..그러는데.. 올한해 또 해주고욕먹고 서운하고..그럴건지
벌써 마음이 만신창이 되는거 같네요

올해부터 전 이제
난 잘 모른다. 너무 바쁘다.. 몸이 안좋다... 그러고 살아볼까싶어요

진작 겸손했어야했는데 전 제가 뭐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인 줄 알고 그래야되는 줄 알고 그럼 제 주변이라도 행복하겠지 했는데

저의 새해결심이에요.

[겸손겸손겸손겸손겸손 나서지말기 알아도 모르는척
오지랍노 친절본능노 예스본능노]

근데 이 결심 내지 각오가 단단하긴 커녕
벌써부터 오지게도 패배감이 든다는.. 내가 어지간히 잘도 그럴수 있을지..싶어요

괜찮은 결심이고 실천가능하겠죠?




IP : 223.3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 5:27 PM (59.5.xxx.111)

    저는 님 같은 스타일 부러워요.
    결국 오지랖이든 뭐든
    능력이 있으니 베푸는 거죠.

    호구만 안 되면
    그리고 지나치게 간섭만 안 하면

    능력 많은
    에너지 많은
    사람들 끌고 다니는
    떠올리기만 해도 신뢰감 드는
    그런 스타일

  • 2. 저도
    '19.1.3 5:34 PM (223.38.xxx.217)

    학창시절에 애들이 어디 같이 가자 이것 좀 해줘
    라고 하면 매번 다 해줬는데 저들은 저를 위해 하는게
    하나도 없어서 하루는 '안돼!' '안가' '못해!'를 혼자
    수도 없이 연습하다가 어느날 드디어 친구의 요구에
    단호히 'No!'라고 말하니 그 친구가 회들짝 놀라며
    가더라구요. 그다음부터 거절을 너무 잘하게 됐어요.
    한번이 어렵지 한번 거절하고 나면 모든 거절이
    수월해집니다.
    원글님도 잘 할 수 있어요.

  • 3. 원글
    '19.6.18 6:24 PM (223.62.xxx.246)

    댓글 늦게 봤어요
    고마워요 윗님들
    중간정산하자면
    또 눈ㅁㅜㄹ흘리고있네요
    이놈의 공짜 자판기노릇.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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