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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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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엄마의 모성애..

ii 조회수 : 4,199
작성일 : 2018-12-30 15:05:42
외동딸이에요. 엄마는 본인이 딸 하나 바라보고 산것처럼 늘 말하시는데,
사실 저는 어릴적 아동학대 가까운 경험도 많고 상처도 많아요
자라는 내내 엄마는 유부남들과 연애했고 그 과정에서 그 유부남 부인들이 집에 찾아와 난리치고 전화하고 하는걸 전부 본인은 숨어있고 사춘기인 저에게 대응을 시켰어요.

엄마랑 성향도 안맞고, 같이 있으면 너무 우울해지고요.. 성격도 쎄고 좀 특이하셔서 직장생활 할때도 따돌림 당하신것 같았고,
남들과 대판 싸우는 것도 많이 봤어요..


엄마는 본인의 막막함과 우울함을 다 저에게 표현하고,
저에게 의지하려 하는데 저는 제 삶도 너무 버겁고 힘들어요..
엄마는 돈 백원에도 벌벌떨고 특히 먹는거에 늘 돈얘기를 하면서 마음을 불편하게해요
외식을 해도 돈아깝단 얘기, 집에서 음식 남겨도 이게 얼마다.

그러면서 저에겐 자꾸 돈을 주려고 해서, 저는 필요없어서 거절을 하는데.. 차라리 맛있는걸 같이 먹는게 낫지, 백원에도 벌벌 떨면서, 제가 뭘 사려고 해도 다 못하게 하고는, 막상 제가 뭘 사게 되거나 하면 몇십만원 몇백만원을 저에게 주시는 거에요. 그냥 말도 안하고 제 집에 돈봉투를 놓고가요ㅡ

전 솔직히 돈 필요없고, 밥은 김치랑만 먹고 제가 외식하자해도 돈아까워 하면서 왜 돈모아서 절 주시는지 ㅜ 우울해요
그래서 저도 엄마한테 그냥 돈을 보내버렸어요. 천만원.
나 필요없는 돈이라고.

그랬더니 그 돈을 또 인출해서 가져오시고, 제가 안받았더니
계속 돈을 주려고..
본인은 동대문에 우울해하면서. 왜 자꾸 그러는지..

그러더니 이제는 저에게 국민연금을 본인 이 들어주겠다고..;
너무 황당했네요. 갑자기 국민연금 젤 높은 금액으로 가입하라고 엄마가 돈 내주겠다고. 그래야 나중에 연금 받는다고..

삼십년 넘게 지난 후에야 나오는 연금을 왜..
그냥 본인이 지금 쓰시면 될걸.ㅡ
제가 지금 돈을 못버는 것도 아니에요.

엄마 이런 행동이 전혀 고맙지가 않고
너무 부담스럽고 심란하네요
자꾸 본인돈을 저에게 옮겨서 저에게 의지하려고 하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본인 삶이 막막하게 느껴지시나본데
그걸 절 볼때마다 계속 말하시고.. (할일이없다 막막하다 만날사람도없다 옷사도 입을일도없다 갈데도 없다 등등)
실제로 친구도 별로없고 외롭게 지내세요.
IP : 126.166.xxx.1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7528
    '18.12.30 3:14 PM (211.178.xxx.133)

    안쓰럽네요. 힘드시죠?
    엄마인데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마음도 참 괴롭겠어요.

  • 2. ..
    '18.12.30 3:14 PM (223.62.xxx.191) - 삭제된댓글

    갈수록 더할텐데...거리를 확실히 두세요. 님 예감이 맞아요.

  • 3. ㅇㅇ
    '18.12.30 3:25 PM (211.193.xxx.69)

    일상생활에서 돈 백원도 벌벌 떨면서 천만원은 척척~~
    제일 금액 높은 국민연금 내 주겠다...
    어머니가 원글님한테 엮여서 자신의 노후를 보내려고 하는 게 보이네요
    딸 자식한테 천만원을 내 줬는데 모르는척 할 수 없을테고
    국민연금 내 줬는데 나중에 모르는척 할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것 같아요.
    나중에 분명 이렇게 말할거예요
    내가 너한테 해준게 얼마인데....
    어머니는막막한 본인의 삶을 딸한테 엮어서 살고자 하는데
    딸은그걸 받아들일수 없다면 두분다 참 딱해 보이긴 하네요

  • 4. .....
    '18.12.30 3:49 PM (221.157.xxx.127)

    원글님을 노후 의지할 보험으로 생각하시는거네요 필요없으니 돈모아 실버타운갈준비나 하라고 하세요

  • 5.
    '18.12.30 4:10 PM (119.198.xxx.247)

    그냥 형태가 다른 모성애인거죠
    엄만 누군가한테 평생 못받아본 몫돈으로 사랑표현하는거예요
    돈아끼는거랑은 별개로
    살면서 부모한테나 누구한테나 덥썩몫돈받아쓰는사람이
    젤부러웠을거예요
    그래서 그걸 딸한테 해주는거고
    결핍은 모양과 양상이 다 다르고 다양해서
    자식한테 부담스럽게 짜증스러운 그리고 허탈한 충족이
    부모는 오늘을 위해 그동안 백원까지 아껴준비했어 보상이야 하는거죠 그냥 받아들이세요 갈수록 나만 괴뢰워요 그돈 달게쓰면돼요

  • 6. 제가
    '18.12.30 4:29 PM (211.48.xxx.170)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높은 성격인데요,
    노후가 걱정돼서 제 자신에 대해서는 엄청 인색한데
    자식에게는 아끼지 않고 쓰는 편이에요.
    저에게 못 쓰는 대신 자식에게 쓰면서 대리 만족하는 것 같아요.
    자식에게 쓰면 저의 소비 욕구도 충족되면서 돈 쓰는 데에 명분도 생기거든요.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큰 만큼 자식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이 돼서 자식이 돈 못 쓰게 하고 노후 준비하라고 잔소리 하고 집이든 연금이든 조금이라도 도와 주고 싶어하네요.
    자식한테 뭘 바라서가 아니라 워낙 불안감이 큰 성격이라 그래요.

  • 7. 모성?
    '18.12.30 5:03 PM (211.108.xxx.170)

    어린 자녀에게 저런 대응을 시키다니
    님에게 너무 큰 상처로 남았겠어요

    너무 이기적이여도 정도가 심한 엄마인데
    지금 하는 행동이 자신 나름대로의
    이기적 계산이겠죠

    님의 그 우울감 이해가고 얼른 상담이라도 받으세요
    진정한 모성이면 어린딸에게 학대도 안했을것이고
    불륜도 하지않았을것이고
    딸과 어떻게든 바른 선택하며
    아이에게 해 되는 일은 결코 안했을것입니다

  • 8. ...
    '18.12.30 5:08 PM (121.167.xxx.120)

    어머니 노후 안되어 있으면 돈 주면 받아서 저축해 놓으세요.
    나중에 엄마 병원비로 사용 하세요.

  • 9. 와이
    '18.12.30 8:56 PM (115.140.xxx.188)

    제 친정엄마의 모습도 보여지네요..
    친정엄마는 아빠랑 대판 싸우시고 저에게 전화 하셔서 다 푸시는 편이었는데 그게 반복되다 보니 제가 그 한계를 넘어서서 감당이 안되드라구요..
    첨에는 맞장구 쳐드리고 아빠흉도 보고 하며 엄마 기분 맞춰줬는데.. 이게 한도 끝도 없이 반복되니까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것 같고 더군다나 제 개인적인 문제들로 버거울때도 엄마의 하소연을 듣게 되니 어느날 제가 폭발하게 되드라구요..
    남매인데 오빠에게는 신경쓰게 하면 안된다며 말한마디도 안하시면서 제가 너무 기대는것 같고 제문제도 있는데 엄마 문제까지 신경쓰게 되니 머리가 돌지경이었어요.
    연금 받아 생활하시는데 그거 모아서 목돈 만들어 1백 ~3백까지 필요할때 쓰라고 주시는것도 싫었어요..
    왜냐면 엄마는 그또래 어머니들보다 훨씬 늙어보이고 초라해보이고 본인에게 투자나 치장 건강 안챙기고 오로지 자식만 생각하시는 강한 모성애를 자부심처럼 생각하시는 분이거든요..
    며느리는 돈받아서 좋겠지만 딸인 저는 화가나요..
    그런거 주지말고 제발 본인 몸좀 챙기라고 매번 말해도 소용이 없어요..
    저는 제가 행복해야 나머지 식구들한테도 잘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본인 희생해서 자식한테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낙으로 사시니 ....
    엄마의 모성애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싶어도 저는 사실 엄마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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