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데없이 진지하게 살았네

익명엄마 조회수 : 3,786
작성일 : 2018-12-28 13:36:55

우리 둘째가 천방지축인데요

하지말란 짓을 반복적으로 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얼마나 간뎅이가 부으면 또저러나 싶은데

자세히 보면 또 혼날까봐 얼마나 맘을 졸이는지,

이제 1학년인데 뭐 하나 찜찜한 일을 하고 나서는

나 혼날꺼야? 계속 눈치보며 변명을 주절주절..


내가 너무 애 기를 죽였나 싶어서

하루는 애한테

"**아, 너는 잘못하면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하니까,

애 하는 말,

"그냥 평.상.시 목소리로 '담부터 그러지마' 이랬으면 좋겠어."

오호~!

그동안 제가 수많은 육아책을 섭렵하고,

감정코칭부터 비폭력대화부터 여러 다큐멘터리도 다보고..ㅎㅎㅎ

애한테 부드럽지만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야, 네가 그렇게 하면 ##이는 어떻게 느낄까, ....!@ㄲ#$%^&"

딴에는 조곤조곤 인격적?으로 설명해 주었는데,

아니면 "**야, 엄마랑 얘기 좀 할까? #$%^*(" 뭐 이랬는데..

왠지 애는 한 귀로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담부터,

그냥, 평상시 목소리로 가볍게

"**야, 담부터 그러지마!" 그러고 말았더니

애가 한결 편안해 하면서 픽 웃어요..

지도 안다 이거지.


어차피, 애는 지 알아서 클거고,

부모는 좋은 모범을 보여주면 될거고,

에구야..괜히 어렵게 살았네..


이상 -은근 쫄보인 우리 둘째 유형에 맞춘 육아기였습니다-

IP : 180.69.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번
    '18.12.28 1:40 PM (223.62.xxx.251) - 삭제된댓글

    옳음 애들은 하는 말보다도 태도나 분위기로 받아들여요.

  • 2. ..
    '18.12.28 1:42 PM (180.66.xxx.74)

    귀엽네요 ㅋㅋ 저도 참고합니다

  • 3. 맘고생
    '18.12.28 1:44 PM (218.146.xxx.112)

    애기가 나름 맘고생 했나봐요
    어뜩해 ㅎㅎ ㅋㅋ
    엄마도 귀여워요~♡

  • 4.
    '18.12.28 2:05 PM (119.205.xxx.192)

    맞아요
    아이들은 말로 교육하기 보다는
    태도나 감정으로 하는 교육이 더 효과적이예요
    그러니까 좋은교육은 곧 부모 스스로가 잘사는 거 라
    생각해요

  • 5. 정말 짜증나죠
    '18.12.28 2:07 PM (183.98.xxx.142)

    육아는 책으로 배우는게 아닌데
    그누무 '나'화법이 여럿 오글거리게
    만들어요 ㅎㅎ

  • 6. 원글
    '18.12.28 3:15 PM (180.69.xxx.24)

    ㅋㅋ
    그간 육아공부 정말 열심히 했는데요,
    말을 아무리 점쟎게 해도
    '널 바꿔야 겠어' 곤조가 있으면 애들 잘 안듣더라고요
    조곤조곤 상황맥락감정 설명하느라 말이 길어져서는
    애들 이미 귀닫고 맘은 해변가로...
    하면서 나도 지겹..

    그냥 심플하게,
    '**야, 그거 싫어, 담부터 하지마' 그리고 와락, 토닥토닥..이걸로 끝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325 김용균법 홀로반대한 전.희.경 15 ㅅㄴ 2018/12/28 1,858
886324 일진사실 쉬쉬하다가 원망들었어요. 18 담대해지자 2018/12/28 6,564
886323 저좀위로해주세요 (차긁음ㅜㅠ) 11 흑흐 2018/12/28 3,681
886322 자동차보험 가입시 자동차 추가부품 등록문제 7 보험 2018/12/28 1,985
886321 민주당은 뭐하나요 31 mango 2018/12/28 1,538
886320 ... 9 ... 2018/12/28 1,548
886319 gtx 호재 1호선 동네가 어디죠? 4 궁금 2018/12/28 2,868
886318 HUG 전세보증보험 은행에서 연장하기 정말 어렵네요. 3 효율.. 2018/12/28 2,441
886317 혼수.가구 서울 어디가서 보면 좋을까요? 2 가구 2018/12/28 832
886316 일본 맥주 수출의 60% 한국이 수입..NHK 인기 원인 분석 8 방사능수출국.. 2018/12/28 1,299
886315 동유럽 여행 꼭 전기요 필요할까요 10 귀찮 2018/12/28 3,442
886314 재산세 엄청 오른다는데..노란조끼 시위해야하나요? 67 ... 2018/12/28 5,511
886313 휴직하는 아이담임에게 선물해도 될까요? 4 .. 2018/12/28 1,278
886312 점심 멤버중에 헬리코박터 보균자가 있는데요... 16 ㅇㅇㅇ 2018/12/28 5,487
886311 어떤상황에서도 괜찮다고 하는것 5 2018/12/28 1,420
886310 부엌 쪽 벽 전체가 유리창인데 벽을 만들고 창문은 반만 낼 수 .. 15 안녕겨울아ㅜ.. 2018/12/28 4,633
886309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가요ㅋㅋㅋ 20 4박5일루다.. 2018/12/28 4,490
886308 전기 전자 책 추천해주세요 4 전기 2018/12/28 667
886307 전업된 후 집에서 맨날 먹고 자는 여동생 47 속터져 2018/12/28 22,738
886306 연간 수출 사상 첫 6천억달러 돌파..70년만의 신기록 32 뉴스 2018/12/28 1,533
886305 조카의 대학진로,취업,결혼까지 걱정하는 이모,고모들이 많나요? 19 진짜궁금 2018/12/28 4,394
886304 디스크요, 원래 아프다 안아프다 하나요? 4 ㅇㅇㅇ 2018/12/28 1,546
886303 영어 한문장 해석 맞나요? 11 카라 2018/12/28 1,072
886302 스텐 커피포트 검색하는데 ㅎㅎ 7 ㅇㅇㅇ 2018/12/28 2,952
886301 매끄러운 캡슐 비타민을 먹는데 점막에 박혀서 내려가는듯 찢어지게.. 2 비타민 2018/12/28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