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등 고학년 선행을 어느 정도로 진행해야 할까요?

작성일 : 2018-12-20 14:20:55

 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지능을 가진 4학년 아들입니다.
 만화 그리기 좋아하고,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보통의 남자아이에요.

 3학년 말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엄마인 저랑 다음 학기 예습을 하고(수학만)
 학기 중에 해당 학기 심화 문제집 1-2권 풀어보는 정도로(심화 문제집도 너무 어려운 몇 문제는 빼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뭐 이것저것 하는 것은 많은데, 다 예체능 관련이고 학습관련 학원은 영어 학원 정도이고, 
 학습지는 한 과목도 안 시킵니다.
 아이가 뭐 하나 하는데 너무 느려서 어떤 때는 연산 두 장 푸는데 1시간 넘게 걸린 적도 종종 있어서
 왠만하면 안 시킵니다. 

 지금 4학년 말이고, 이제 5학년 1학기 예습을 시작했는데, 사실 연산적인 부분은
 연산문제집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이기도 하고 해서
 내년부터는 현행 심화 하면서 다음 학기 5-2 예습을 진행하는 걸로(이전에는 여름 방학 전후 2개월 진행) 
 천천히 선행을 시작해볼까 싶은데.. 

 학원을 알아보니 (아이가 많이느리고 좀 산만하다 보니 제가 혈압오르는 일이 잦아서..)
 일주일에 3번이나 가야 하고, 시간도 길고
 보내려면 영어학원 시간 옮기거나 토요일에도 학원가야 하고..
 벌써부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전 학창시절에 학원을 중학교때 1달, 고등학교때 1달 정도만 다녀봤는데..
 지방 대도시라 그런지..선생님들 수준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래서 필요할 때 과외를 했어요.
 (부끄럽지만 공부 무척 잘 했습니다. 요즘 태어났으면 선행으로 훨훨 날았을 거에요.)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고,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시키겠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아직 별 생각이 없어요.
  그렇다고 저랑 하면 제가 열받게 되는 일이 많아져서 학원이나 타인의 도움을 받고 싶긴 한데..
  (아이가 잘만 따라와주면 대학 이공계열 수학 기본과목까지는 제가 커버해줄수 있는데
   올림피아드 같은 것은..제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라 아이가 능력이 되면 학원의 도움이 필요할것 같구요.)  

 보통의 아이들도 이렇게 학원에서 빠른 선행으로 달려줘야 하는지요?
 주변에 보면 부모가 좀 신경쓰는 집 아이들은 학습지는 기본이고, 하다못해 수학 공부방이라도 2-3학년때부터
 보내고 있거든요.

 학원도 지금 안들어가면 선행 진도 격차 때문에 정말 들어갈 반이 없어지는 것도 맞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아이가 아주 뛰어나면 언제 들어가도 다 따라잡겠지만
 그 정도 역량을 가진 것 같지는 않아서 더 고민이구요. 
 12월생인데, 아직도 또래보다 사고나 이해가 좀 늦다는 것도 느껴져서 고민이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8.220.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성향이..
    '18.12.20 2:25 PM (118.220.xxx.22)

    원글자입니다. 아이 성향이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안하려고 하는 성격인데, 운동신경도 없어서 태권도도 6개월 정도되니 다니기 싫어해서 주 2회-3회로 줄이면서 달래가면서 4년을 했어요. 그랬더니 요즘은..늦게 시작한 친구들과 같은 급수라며..(이 친구들은 운동신경 좋고 주 5회로 3년 넘게 진행한 친구들이에요.) 불만을 표하길래, 이러이러해서 그런 것이다 라고 설명해 줬더니.. 자기 때려서라도 주 5회 보내지 그랬냐고.. (막상 때리면서 보내려고 했으면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절대 안가겠다고 똥고집 피우는 스타일..) 그러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자기 수학학원 제때 안보내줬다고 원망할까봐 걱정입니다.

  • 2.
    '18.12.20 2:47 PM (119.198.xxx.247)

    선행어느정도가 중요한게 아니고 초등수학과정이 체화가 되어야해요 연산이 중요하긴하지만 여러번풀어보아서 원주율 나올때 직감적으로 연산결과가 나와야 좋고요
    도형의 개념도 우습게보지말고 항상 숙지하고 초등과정이 한권처럼 느껴지도록 자주보고 몸에 익히도록 그러면중등수학이 빨라져요
    매일매일 그리고 한권을 여러번 보니까
    뛰어나지않은 4학년도 6학년까지 다 마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더 원활하게 문제해결해요

    그럼에도 또 복습 합니다 4학년1학기부터 6 학년2학기까지 단권처렁

  • 3. ㅇㅇ
    '18.12.20 2:48 PM (175.223.xxx.100)

    영어는 어느정도 끝냈나요?
    4학년이면 영어를 주2회 정도로 줄이고 수학 달려야 할 시기예요.
    수학 주3회 보내시고 거기에 맞춰서 영어를 보내세요

  • 4. ....
    '18.12.20 3:06 PM (49.175.xxx.144)

    어머 우리 아들과 기질과 취향이 어쩜 똑같은 지....ㅜ.ㅜ
    저도 댓글 참조하겠습니다만...
    늦어도 초5에는 수학학원을 꼭 보내라는 주변 엄마들의 조언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학원을 보내더라도 숙제나 기타 구멍은 집에서 따로 메꿔줘야한다고...

  • 5. 원글..
    '18.12.20 6:54 PM (118.220.xxx.22)

    영어도..갈 길이 멉니다.. 그냥 자기 학년에 맞게 가고 있어요. 사실 며칠 더 늦게 태어났으면 자기 학년에서 완전히 날리고 있을텐데..12월 말 생일 만들어준 엄마가 사실 가장 미안하지요..^^ 제가 좀 많이 아프기도 하고, 중간에 일을 시작해서 중간에 영어를 한 3년 손놓고 있었더니 빛의 속도로 영어를 다 까먹어버렸더군요. 심리적인 문제도 있어서 관련 치료나 상담도 병행해야 하고.. 영어 수학도 나가야 하고.. 너무 바쁘네요. 아직 초등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5949 •• , • 암호쓰시는 분들만요.. 11 ... 2018/12/21 1,664
885948 아침에 자전거랑 사고날뻔 -_- 5 자라니짜증 2018/12/21 1,109
885947 드라마 많이 하네요.. 7 ... 2018/12/21 1,005
885946 이띠제 케익교환권 쓰기 불편할까요? 5 메리크리스마.. 2018/12/21 934
885945 둘째아이 기계기사 시험 합격했어요.^^ 50 샬롯 2018/12/21 4,607
885944 삐에로쑈핑에 일본 약이나 영양제는 안파나요? 1 ... 2018/12/21 585
885943 택시기사분들 희안하게 극우스러우신듯 26 00 2018/12/21 2,294
885942 [단독]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때 ‘미래전략실 임원’이 감사 맡았.. 4 끼리끼리 2018/12/21 777
885941 전여옥 “文의 문제는 ‘문어벙’ 아닌 ‘지적능력’”  27 미친 2018/12/21 2,503
885940 폼 롤러로 자세교정 7 폼롤러 2018/12/21 2,348
885939 택시파업 주변 반응 어때요? 19 ㅇㅇ 2018/12/21 2,034
885938 인공지능관련 판교나분당에.. 2018/12/21 310
885937 네일샵 기본가격이 어느정도에요? 3 ㅡㅡ 2018/12/21 1,405
885936 설경구 전처 사이에 아이는 없던건가요~~? 37 ..... 2018/12/21 10,115
885935 겨울이 따뜻하지않나요 7 착각 2018/12/21 1,168
885934 오늘 저녁에 크리스카드 카드보내면 월요일에 도착할까요? 3 .. 2018/12/21 382
885933 현빈이 아주머니한테 인기가 유독 많은 편인가요? 13 dddd 2018/12/21 2,850
885932 묵혀놓은 매실주등 담금주가 골치에요 14 .. 2018/12/21 1,853
885931 서울대도 7급 준비하는 경우가 있나요? 18 ㅇㅇ 2018/12/21 7,394
885930 양털같은 겉옷,실용성 없죠? 6 먼지가~~~.. 2018/12/21 1,360
885929 프랜차이즈 커피숍 점장이 사장인가요? 6 아시는분 2018/12/21 4,038
885928 외모 전혀 안꾸미는 분들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79 2018/12/21 22,016
885927 마음을 보지못하는 엄마. 15 슈돌 2018/12/21 4,313
885926 야 저 택시 엎어버려...욕설에 몸싸움까지 난무한 택시 총파업 3 왜저러는지 2018/12/21 1,096
885925 부산에 비염으로 유명한 내과나 이비인후과는 없을까요? 1 ㅇㅇ 2018/12/21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