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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까 울었어요

ㅜㅜ 조회수 : 7,169
작성일 : 2018-12-14 20:04:21
아들이랑 놀고 있는데 세살 아들이 갑자기 붕붕카에서 내리더니 저보고 선심쓰며 타보래요.

아들의 호의를 무시할 수 없어 들어가지도 않는 엉덩이 겨우 구겨넣고 아들 붕붕카에 앉으니 뒤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더니 엄마 내가 밀어줄게 하더니


주방에서 현관 입구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낑낑대며 밀면서 엄마 어때? 재밌지? 재밌어? 하며 이 육중한 애미를 몇번이나 태워주는데 순간 너무 귀엽고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이렇게 귀엽고 이쁜데 이리 곱게 엄마 생각해주는데 이 아름다운 시절도 찰나같이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붕붕카에 낑겨 앉아 눈물흘리고 있는 제 모습이 현관 유리에 비치는데 저는 참 추하더군요 ㅡ.ㅡ


암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시절이 영원했음 좋겠어요 ㅜ.ㅜ
아들아 사랑한다~
IP : 182.225.xxx.24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4 8:07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그랬던 아들이 중2가 되는데...

    농담이고 너무너무 부럽네요 ㅋㅋ 아드님도 효자고 아드님 모습에 감동해서 눈물흘린 원글님도 좋은 엄마 같아요^^ 늘 행복하소서~

  • 2. 원글님
    '18.12.14 8:07 PM (125.176.xxx.243)

    아주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원글님 님 하기에 따라 이 순간이 순간이 아니라
    영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가 쉬운 일은 이니죠

  • 3. 감동파괴
    '18.12.14 8:08 PM (180.224.xxx.210)

    아랫층에서 시끄럽지 않았을까요?ㅎㅎ;;

    이상 성인이랍시고 엄마 말 무시해서 속 뒤틀린 심술이가.

    부럽군요. ㅠㅠ

  • 4. ..
    '18.12.14 8:08 PM (106.102.xxx.106) - 삭제된댓글

    ㅋㅋㅋ 재밌고 따뜻하고 다 하시네요. 남의 아이인데도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 보드라운 심성을 타고났으니 크면서 조금 달라진다 하더라도 마음속 결은 그대로일 거예요~

  • 5. 이쁘다
    '18.12.14 8:09 PM (211.208.xxx.3)

    저도 눈물나네요 내게도 있었던 시간들인데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엄마가 제일 이쁘다고 했었지 ㅎㅎ
    씻지도 않고 있었는데

  • 6. ㅎㅎ
    '18.12.14 8:23 PM (211.243.xxx.172) - 삭제된댓글

    이랬던 아들이 여친이랑 더 친해지면 엄마 서운쓰 ㅜㅜ

  • 7. ^^
    '18.12.14 8:31 PM (121.128.xxx.135)

    혼신의 힘을 다해 낑낑
    눈에 선해요.
    정말 귀요미네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도 그랬던 아가가 대학 3학년 시커면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 8. rnl
    '18.12.14 8:35 PM (124.49.xxx.61)

    너무 귀여워요 귀여워요 그래서 자식 키우나봐요..

  • 9. rnl
    '18.12.14 8:36 PM (124.49.xxx.61)

    그때 뽀뽀 실컷하세요. 크면 안해요 ㅠㅜ

  • 10. 음...
    '18.12.14 8:38 PM (121.88.xxx.63)

    잠깐만요. 저는 아들한테 업혀보고 오겠습니다 켁..ㅋㅋ

  • 11. 제목이
    '18.12.14 8:57 PM (121.155.xxx.30)

    울었다길래 뭔 또 사연이있어서 울었나...했더니
    3살 짜리 꼬맹이 아들이 육중한 애미를 끙끙거리며
    자기 붕붕카 태워주는 모습,,, 아오~~~
    넘 귀엽고 이쁜 모습인데요

  • 12. 걱정마세요
    '18.12.14 9:00 PM (110.8.xxx.185)

    다 크면서 주는 맛이 다르더라구요
    김치 광고에서 그러자나요
    안익으면 안익으데로 익으면 익은데로 시면 신데로..
    세살땐 그런 감동을 주던 그런 작은아들 중학생되니 엄마 힘들다고 (전업엄마) 분리쓰레기 버려준다고 가지고 나가고 큰아들 대학생되니 알바해서 엄마.아빠 동생까지 용돈주더라구요

  • 13. ...
    '18.12.14 9:0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이쁘다 영화같아요
    저도기쁜일 많았는데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치면 감동이 늘깨졌어요.

  • 14. 그러게요
    '18.12.14 9:05 PM (118.223.xxx.155)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프던....

    지금은 다 커서 지방에 틀어앉아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어요.. 에휴~

  • 15. 중닭
    '18.12.14 9:05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모습 제가 다 눈물나네요.
    저도 그럴 때가 있었었드랬었었는데^^


    이제 사춘기, 중2 병을 지나 중3, 변성기의 저음에 여드름 호르몬 냄새 뿜뿜하는 사내녀석이 친구네 집서 자고 온다고 찡찡 대네요^^

  • 16. .....
    '18.12.14 9:08 PM (122.34.xxx.61)

    사진 동영상 마구마구 찍어 남기세요.

  • 17. 울었다고 해서
    '18.12.14 9:28 PM (113.131.xxx.101)

    아이 입시때문에 속상하셨나 싶어 들어와 봤더니...
    젊은 새댁 엄마와 이쁜 세살 아가 얘기네요..
    글 읽는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제 앞에 11살 아들놈도 아직 귀여운데,세살 아가는 오죽할까요.
    거기다 엄마 생각하는 맘이 참 이쁘네요.
    요런 아가들이 나중에 배려심 많고 자상하게 클거에요
    행복하시겠어요^^

  • 18. 아웅
    '18.12.14 10:14 PM (218.48.xxx.68)

    귀여워^^
    울집 중딩도 저럴 때 있었는데..
    한번씩 생각하면서 눈물이 찡해요.

  • 19. 이랬던
    '18.12.14 10:49 PM (14.54.xxx.217)

    우리 아들을 엄마가 아끼고 예뻐하는데
    왜 이해 못 하나요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딨어요?
    저는 지금도 다 큰 아들에게서 아기때를 느낍니다

  • 20. 저희아들도
    '18.12.15 12:11 AM (218.238.xxx.44)

    세살인데
    저 커피마시면 뜨겁다고 후후 불어줘요
    잠깐 화장실만 다녀와도 엄마하면서 달려와서 폭 안겨요
    옆에서 자는데 쌔근쌔근 평화롭네요

  • 21. ..
    '18.12.15 12:38 AM (61.76.xxx.74)

    엄마는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아들은 스윗하고
    행복하십니다.

  • 22. ㅇㅇ
    '18.12.15 12:54 AM (49.196.xxx.35)

    저희도 아가들 땜에 늘 웃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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