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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심리

알고싶다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8-12-14 13:57:22
저희 남편은 결혼전 절대 효자가 아니었어요.
효자는 무슨...

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저를 벌써 20년 이상 효부노릇시키느라 난리가 아니고요.
동생들이 다 제사 안 지내고 싶어하고 심지어 자기 엄마까지 제사 안 지내고 싶어하는대도
꼭 제사를 지내고 싶어합니다. 


자기가 하는거 1도 없는 상태고요.

저는 15년 정도 어이없는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다가

이러다가 내가 죽지 싶어서 잘하던걸 안하고 있는 상태에요.

왜 제가 시녀병에 걸렸었나 지난 세월이 진짜 한스럽고요.

일단 이게 주가 아니고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혼자 계세요.
그럼 자기가 혼자 자주 들여다보면 좋지 않나요?

꼭 저와 애들을 같이 데리고 가고 싶어합니다.

애들이 시험기간이었든 중요한 팀플이었든 전혀 상관없었어요.
완전 막무가내고 애들이 안가겠다고  반항하면 제가 잘못키운거에요.
심지어 아이들이 고3때도 진짜 이 문제로 많이싸웠어요.

그리고 가서는 저에게 일을 시킵니다.
전 일단 시어머니가 싫고요
그집에서 일하는 것도 싫어요. 할만큼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거기서 자든 엄마랑 뭘하든  관심이 없어요.
그냥 둘이 하면 좋겠어요. 솔직히 저희집 말고 자기집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왜 직장까지 다녀 힘들고 지친 저에게
주말에 자기네 집에 가자
그래서 싫다고 하거나 바쁘다고 하거나 할일이 쌓였다 그러면
욕을 하고 소리소리를 지를까요.

이 심리는 대체 뭘까요?


IP : 175.120.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심리
    '18.12.14 1:59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님이 안하면 자기 엄마가 자길 들들들들들들 볶으니까요.
    자기 괴로운게 낫겠어요.
    님 괴로운게 낫겠어요.
    차라리
    남 괴로운게 낫죠.

  • 2. 거야
    '18.12.14 1:59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효도는 해야겠고, 직접 하는 건 힘들고 귀찮고, 내가 해야 자식들한테도 효도를 받을 것 같고,
    혼자 가면 심심하고 지겹고 처자식한테 대접 못 받는 등신처럼 보일까 신경쓰이고,
    마누라는 시키면 욕 하면서도 하니까
    직접 하느니 욕 먹는 게 나아 그럽니다.

  • 3. ㅜㅜ
    '18.12.14 2:05 PM (121.136.xxx.8)

    근대화가 덜 되어 그래요...
    빨리 교육을 더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말로 씨알먹힐 종자는 아니고...들이 받는 수밖에 없겟네요

  • 4. ..
    '18.12.14 2:19 PM (222.237.xxx.88)

    제 글이 아니고 적어둔 글이에요.

    풀어서 설명하자면
    지 엄마 아빠보다는 내가 우선이고
    마누라보다는 내 엄마 아빠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일단 부모님과 살때 효도를 하려면 내 몸이 힘들어짐.
    생신 날 미역국? 끓이기 귀찮음
    나이드신 부모님이 불쌍함보다
    내 귀찮음이 더 큼
    설거지 청소? 피곤함
    내 몸 고생하는거 싫어서
    나이드신 부모님 고생하는거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모른척 함.

    근데 결혼 후엔?
    나이 드신 부모님 미역국 못드시는게 안타까움
    왜? 내가 끓일거 아니고 와이프가 끓일거니까
    부모님 미역국 보다는 내몸 편한게 중요하고
    와이프 몸 편한거보다는 부모님 미역국이 중요함.
    설거지 청소?
    내가 하기는 싫었지만
    우리 부모님보다는 와이프가 하면 좋겠음.
    즉, 결혼전에는 나=나, 부모님=남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나=나와 우리가족,
    남=와이프와 처가 가 된다.

    남자들 결혼 후에 하는 대리효도에 뿌듯해 하지마라.
    그건 니가 효자라는 증거가 아니고
    니가 이기적이라는 증거니까.

  • 5. ... ...
    '18.12.14 3:18 PM (125.132.xxx.105)

    제가 아는 아이의 경우, 부모로 부터 받은게 많아요.
    조기 유학가서 대학원까지 미국서 살다 왔고요. 돌아와서 박사과정도 부모님이 시켜 주셨고,
    서울 변두리에 아파트 60평, 시내에 오피스텔 한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은근히 투자한 거 어떻게든 보상 받으려 했고, 가장 빠른게 바리바리 싸오는 며늘이더라고요.
    근데 결국 이 아이가 결혼한 아가씨는 어렵게 커서 좋은 대학 나온 머리 좋은 운동권 처자였어요.
    상상이 가시죠? 예단 초라했고요, 살림집 전세 낼때 기여 못했고, 맞벌이하느라 시댁에 자주 못갔어요.
    시부모는 며늘에게 대놓고 종 역할 요구했고, 부모 효도 아내에게 떠 안긴 신랑은 밖으로만 돌더라고요.
    이런 남편 심리요? 말로만 효자고 정작 심하게 이기적이고 게으로고 계산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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