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좀 걷다가 동네카페에서 혼자 커피를 마셨습니다
날씨는 차갑지만 상쾌한 느낌, 카페에서 향좋은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마음이 훈훈해지더군요
그렇지만 좀 외로워보였을까요? ㅎㅎ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서 테이블주위를 어슬렁거리더니
급기야는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점잖게 저와 동석해 주었어요
그러다가는 그 자리가 불편했었나 테이블위로 올라와서는 저에게 듬직한 등짝과 궁댕이를 보여주더군요
저 떡하니 앉아있는 고양이 뒷모습에서 굉장히 안도감을 느꼈어요 ㅋㅋ
등도 쓰다듬고 목도 긁어주고 하다가 잠시 멈추었더니 왜? 하는 눈빛으로 한번 저를 보고 ㅎㅎ
그 카페에서 그 고양이를 반은 키우는 거 같아요, 고양이가 전혀 긴장하지 않고 활개치고 다니는 걸로 봐서는요
아, 그 카페 바닥에 고양이 밥그릇도 있었던 것 같네요
하여튼 즐거웠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네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포장 간식같은 거 장착하고 다시 찾아뵈야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아, 참 줌인줌에 사진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