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 못한 부모님이 너무 답답해요!
왜 저희집이 그동안 힘들었는지 이제 이해가 조금 갈것같아요
후우... 이건 뭐 절대 부모님탓을 하거나 부모님을 욕하고자 하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슬프고 답답한 마음이랄까요....
어릴땐 정직하고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항상 친척형제들한테 치이고 무시당하고
시누이한테도 치이고 이모들한테도 다퍼줬는데
지금요? 결국 도와주는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래도 친한친구들 잘지냈던 친척분이나 주변 아주머니들
심지어 보험아주머니들도ㅎ 가입할때마다 저한테 어머니 정말 열심히 사시는것같아요
정말 그나이에 대단하세요. 라고 항상 말해주셨어요 영업용 멘트일수도 있겠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근데 지금 저도 커서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뭐랄까요 정말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모님입니다
솔직히 말해 좀 순진하시고 현실을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무조건 열심히는 사시지만 잔머리나 영악함이 너무 없으시고 사람을 너무 잘믿는 스타일이네요.
우직하시죠. 장사같은거 절대 못하실 스타일입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사장보고도
좋으신분이다. 좋게 생각해라. 하질않나.....
뻔히 면전에서 후려치고 무시하고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라고 하질않나ㅋ
어릴때 얼핏들은바로는 지인에게 몇천만원 빌려준게 있었는데 그걸 날리고도
그냥 그러려니 하신데요. 자기 업보라고 생각하고 언젠간 돌아올꺼라고...... 후우....
뻔히 망할징조가 보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십니다.
아 그래서인지.....부모님 주식 정말 못하십니다..........
그런데 저런부모님밑에서 자란 저는 다행이도 직감이나 눈치가 좀 빨랐네요
그래서 저런 부모님 보면 답답해 죽겠습니다.
얼마전 취업시즌이었잖아요 이직준비를 했는데
회사에 재직하면서 이력서를 넣었어요. 합격하면 이직한 회사로 바로 가야죠
부모님이 뭐라는줄 아세요?
그게 가능하녜요....하아.....
지금 직원들이 죽게생겼는데ㅋ 저희가 회사생각 할때입니까ㅋㅋㅋ
회사도 이직원 뽑았다가 저직원 맘에들면 다음날 짜르는판인데ㅋㅋㅋㅋㅋ
하... 감정이 격해져서 썼는데.. 부모님을 비하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절대 저렇게 살기싫습니다.
정말 한국에서 잘살려면 융통성과 어느정도의 영악함 잔머리가 필요하다는거
절실히 깨달았고 3번 양보하고 잘해주면 만만하게 본다 정말 와닿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