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가려고 돈모으고 있는데 가볼만한가요?

[소로]

신랑이 여행경비 다주겠다고 이번 휴가때 다녀오라는거 여행 만큼은 스스로 경비마련하고 언어배우고 자유여행으로 다니는게 좋아서 내년에 12일정도로 항공료포함 800~1000만원정도 생각하고 (딱이만큼 쓰겠다가 아니라 유동성있게 쓰려구요) 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뉴욕이 그렇게 가볼만한 곳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삭막한 빌딩숲과 업그레이드된 서울보고 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사실 진짜 가보고 싶은곳은 중국 (리장,쿤밍) .발리,터키. 이집트 이런곳들인데 그래도 일생에 한번쯤은 미국 중심부 뉴욕에는 한번 가봐야지 하는 저의 촌스러운 생각이 한몫하는점 부인못하겠네요~~

[..]

아 저도 같은 입장인데 재화는 한정돼 있어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덕분에 답급 기대됩니다.묻어가서 죄숑요.

[....]

그럼요~진짜 매력적인 도시죠.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곳이에요.
뮤지컬,박물관 좋아하시면 천국이구나..하실거구요.
근데..전 뉴욕도 자주갔고 미 서부도 자주 갔는데..
전 미서부가 더 좋아요. 특히 샌프란시스코..
좀 더 편안함이 있어요.
그리고 빌딩숲 느낌도 덜하고 건물들이 참 다양성있고 이쁘거든요.

[네]

서울보다 훨씬 큰도시죠.
가볼만 합니다.
세계의 중심

[미국]

미국 살면서는 몰라도 유럽을 제치고 일부러 뉴욕부터 가볼만하지는 않아요

원래 미국 대도시는 미국내 살때 좌악 돌아야 하는게 진리

[어머]

우주최강도시 뉴욕 뉴요커들만 구경해도 재미나요

[미국님]

전 유럽도 다 돌았지만
미국만의 매력이 있어요.
대도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유럽이 낫다..이건 아닌듯요.

[가장 사랑하는]

도시 뉴욕.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진짜죠.
한국분들 오시면 서울의 빌딩숲, 서울의 길거리, 서울의 지하철과 비교하시며 서울이 깨끗하고 낫다고 하시는데 뉴욕의 매력은 외관이 아니예요.
며칠 머물며 길거리나 빌딩만 보고 가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곳을 가시는 것이 나아요.
물론 맨하탄은 브라운스톤과 중간중간 멋지고 건축학적으로 의미있는 빌딩들, 센트럴파크같은 세계적 대도시의 큰 땅을 차지하는 특이한 공원도 꼭 볼만하지만 뉴욕이란 도시의 역동적이고 금융, 문화, 정치 등 세계의 큰 흐름을 이끄는 도시라는 그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곳이죠.
도시 북쪽 끝부터 남쪽 끝까지 구석구석 전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각자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에너지 만땅의 도시니까요.
섬에 빽빽이 들어서있는 미술관, 박물관, 콘서트장, 공원, 대학들, 도서관, 금융가, 패션가, 주요 언론방송사들, 유엔본부,...
한국이 전후 허허벌판일 때 도시계획을 세워 고층빌딩을 짓고 각종 교통체계를 만들어내고 큰 공장들을 짓고 더 큰 땅을 공원으로 떼어놓고 돈이 돌아가던 도시니 이제는 서울보다 덜 반짝이는 빌딩만으로 평가할 도시가 아닙니다.
빌딩만 보러가심 실망하실 것이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 도시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골고루 보신다면 일주일도 한달도 부족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뮤지엄길의 수많은 뮤지엄들, 링컨센터나 카네기홀의 저명한 연주자들의 공연, 교회나 성당의 연주들도 수준 높고 콜럼비아나 뉴욕대 근처의 거리들,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주변과 브로드웨이 공연, 하이라인과 밋패킹 지역의 볼거리, 금융가와 911 기념과 근처, 페리여행과 다리 구경, 저렴이부터 최고급 식당의 온갖 먹거리 등 시간과 돈이 모자라 더 즐기지 못할 뿐이죠.
보통 미국여행은 땅이 넓어 정해진 시간에 폭넓게 여행하기 쉽지 않은 곳인데 맨하탄은 한정된 공간에 무한정의 즐길 것들이 있고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어서 부지런히 다니시면 많은 것을 경험해볼 수 있어요.
가도가도 즐겁고 새로운 곳이예요.

[ㅇx]

뉴욕은 시골보다 도시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좋지만
막상 거리에 가보면 100년된쯤 되어보이는 낡은 고층빌딩들로 꽉찬 느낌이예요.
시커먼 빌딩들, 좁은 전철, 교통체증.
맛집과 뮤지컬, 박물관을 선호하는 분들은 좋아하시지만
거리는 TV에서 익히 봐왔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는 한번쯤 볼만하죠.

[음..]

서울은 큰데 뉴욕은 그에비하면 작아서 12일까진 필요없을것 같으니 옆에 워싱턴이랑 나이아가라도 돌고오심 되겠네요저는 미국살아서 뉴욕에 갔지만 차타고 10시간..한국서 비행기타고 가는거나 비슷한듯요ㅋ 저도 말로만 듣던 뉴욕에 가봐야지 그런생각으로 갔는데 제가 도시를 좋아해서 그런지 좋았어요.말로만듣던 자유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 모마미술관 타임스퀘어 뮤지컬도 보고 브룩클린도 가고 첼시마켓도 가고..도시가 다 비슷한듯해도 다 달라요.전 그래요ㅎ
워싱턴도 좋구요.나이아가라도 가보셔야죠.날씨가 여행의 8할인듯.
가서 재밌게 놀다오세요.전 다시가고싶어요

[미국님]

그리고 미국내 살때라니...
우리 한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인데 미국에 살아보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다고
이런 댓글 다나요? 진리라니..어이없네요.

[은호맘]

뉴욕은 언제나 뉴욕이죠

[....]

날씨가 중요해요.
본인이 뭘 원하는지 분명히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날씨 맞추어 가세요.

전 미국에서도 뉴욕관광 오더군요.
우리나라 지방에서 서울구경오듯이...
화면으로만 본 뉴욕을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는거죠

[ㅎㅎ]

문화를 즐기러 가는거죠^^

[.....]

솔직히 오랫동안 지내본 뉴욕 맨하탄 중심지에 있는 동네는 개오줌냄새 찌든 오래된 동네예요.
아무리 잘 사는 동네라도...그만큼 오래되었다는거죠..

상큼하고 자연친화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센트럴파크 중심으로 지내세요.

[맨하탄아짐]

미국산지 18년 그중 맨하탄에서 13년째 살아요. 정말로 아직도 오늘도 괴로운 엉망진창 전철역에서 시껍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는 대단한 곳이긴 하답니다. 단, 쉬러, 풍경좋은곳, 아름다운 곳을 좋아하는 분이면 실망하실꺼예요. 많은 도시를 여행하신 분들도 그냥 그럴수 있구요. (비교가 참 그러하지만 뉴욕에 사는 저는 바르셀로나 일주일 있으니 지겹더라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뉴욕은 터져나갈듯한 에너지가 매력이예요. 그런데 쫌 (많이) 더럽고^^ 산만하기도 합니다~^^

[ㅎㅎ]

윗분들 말씀대로 하드웨어는.. 솔직히 미국 건물이나 등등의 하드웨어는 크기만 커진 듯한 유럽 짝퉁 느낌이에요. ^^ 특히 뉴욕은.... 뭐랄까, 막 아름답지 않아요. 런던은 중산층 정도가 사는 동네는 그냥 걷기만 해도 영화속 장면처럼 예쁘다면 뉴욕은, 그냥... 번잡한 동네... 느낌;;; 좀 더럽고 ㅋ

다만 그 소프트웨어가 대단한 거죠. 같은 공간이라 해도 우리가 보아온 수많은 미드나 영화 속에서의 그 장면 속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색다르기도 하고,

각종 뮤지컬이며,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나 각종 재즈 공연들 그 외에도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각종 문화적 흥취가 남다른 곳이죠. 그런 거 즐기러 가기에 좋은거죠.
터키 이집트 이런 고대의 문화 좋아하시면 뉴욕은 별로... ㅎㅎㅎ 대단할 거 하나 없는 걸음마기 유아에도 해당할까 말까한 곳이죠 ㅋ
그리고 확실히 뉴욕.. 미국 동부는 좀 무서워요. 사람들이요. 어디가서도 그런 느낌 잘 못 받아봤는데 유독 뉴욕 쪽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그래요. 막 눈에 힘주고 얼굴 굳힘 -_-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그렇기도 한데, 영어 잘하고 거기서 공부하는 친구도 대놓고 인종차별하는 느낌 느끼는 거 종종 있다고...
서부 쪽은 사람들이 친절하다는데.

[...]

와~그새 댓글이 많아졌네요^^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61.109님 가이드처럼 상세하게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제 다른사이트에서 댓글에 13시간 비행기타고 기대를 가지고온 뉴욕이 참별로였다라는게 눈에띄어 정말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어 82에 다녀오신분들 많이 계실꺼 같아 글올려 봤습니다~
40대에 체력도 좋은편이고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것도 뮤지컬,박물관도 참좋아하는데^^ 계획데로 내년에 가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요약정리]

맛집, 미술관, 뮤지컬, 신나는 밤문화 좋아하면 뉴욕 강추. 대자연, 휴식, 힐링 좋아하면 뉴욕 비추 -전 뉴요커

[morning]

원글님, 뮤지컬, 박물관 좋아하신다니 실망안하실겁니다.

[missyinusa]

12일 뉴욕에 계속 계시지 마시고 보스톤이나 워싱턴 들러 오세요. 뉴욕 관광은 일주일이면 될거 같아요. 뮤지컬 많이 보시고요

[저는]

한국살때 시카고,뉴욕을 가봤는데 오히려 시카고가 매력있고 뉴욕은 복잡한 느낌뿐이었어요.
그런데 7년전에 뉴욕에서 5년간 살 일이 있었는데 살면서 매력있게 느껴지는 곳이더군요.
뉴욕 어디쯤 살고 있으면서 주말동안 모마보러 메트로폴리탄뮤지엄보러 잠깐씩 다녀오는 느낌이
관광객으로 갔을때보다 더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저기 위에 미국 대도시는 미국에 살면서...라고 쓰신 분은 아마 이런 느낌을 말씀하신걸거예요.

뉴욕 꼭 가보세요, 관광객으로 가도 멋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