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게 살다가 확 반전되어서 여유롭게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결혼하고 아이 어릴 당시 쪼들리고 힘들었는데
점점 형편이 나아져서 지금은 여유있다 그런분들
얘기좀 들려주세요 ㅠㅠ
꼭 원래 부자였던 분들 아니더라도
그런 경우도 있긴 있겠죠? 들으면 같이 맘이 좋아질거같아요.
희망도 얻고요~ 오늘은 그러고 싶네요
얘기 들려주세요 감사드립니다.
1. ㅠ
'18.12.4 7:17 PM (49.167.xxx.131)사업이 대박터지거나 유산안받고 그럴일이 없겠죠ㅠ 저희남편 1년쉬다 사업시작하는데 한달 1억 벌고 싶다길래 그럼 난 한달 천만원만 주고 9천은 당신쓰라고 했어요 ^^ 우리집도 대박한번 났음 좋겠너요ㅠ
2. ㅇㅇㅇ
'18.12.4 7:17 PM (222.118.xxx.71)현실적으론, 사둔 집값이 올랐다던가..남편 사업이 갑자기 대박나거나 그정도겠죠..,
3. 저요
'18.12.4 7:18 PM (221.155.xxx.198) - 삭제된댓글어릴적에는 그냥 서민이다가 남편 성격만보고 결혼했어요. 찢어지게 가난하게 십몇년 살다 남편이 직장생활하던 일로 독립해 사업했어요.
한 오년쯤 지난 요즘 82에서 말로만 듣던 장 볼때 가격표 안보고 사요. 서민이 부자가될려면 사업이 최고인것 같아요. 근데 그동안 정말 뛰어내리고 싶을정도의 고통을 겪으며 지냈어요. 세상엔 공짜는 없는덧 같아요.4. ..
'18.12.4 7:20 PM (175.223.xxx.99)연예인들 그런경우 많을듯요.
5. 흠
'18.12.4 7:20 PM (222.111.xxx.110) - 삭제된댓글몇 년전까지만해도 일주일에 네 식구 식비 오만원으로 살아야 했어요.
먹성 좋은 한창 크는 아이들 둘, 집에서 일 하는 남편까지 해서 네 식구의 식비로 일주일에 쓸 수 있는 돈이 겨우 오만원이요.
어찌 어찌 가게 열고 몇 년 고생한 끝에 지금은 순익이 월 이천 정도예요.
그래도 어려웠던 그때를 잊지 않고 있는지라 아껴서 삽니다.
통장에 잔고가 많으니까 뭔가 필요하면 가격표 열심히 보지않고 사는 것은 좋네요.
그런데 이것저것 없어도 충분히 살아지는 것을 한번 경험해서 그런지 필요한게 별로 없어요.
해외여행도 다니고 싶지만 가게를 맑은 정신으로 꾸준히 잘 챙기고 싶어서 국내여행만 하루 이틀 다닙니다.
오래 비워두었다가 컨디션 흐트러지는 것도 우려되고요.
돈을 벌고 싶으면 누구보다 잘 하는 거 하난 확실히 있어야 하겠다는게 요즘에 드는 생각입니다.
그외엔 정말 운인거 같아요.
너무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하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6. 원글
'18.12.4 7:24 PM (39.7.xxx.28)와 저요님....제가 지금 그런데...
말만들어도 좋으네요. 사실 윗님들 말씀처럼
연예인은 그런경우 종종 있어서 무명이다가 갑자기 대박나서
삶이 어떻게 달라졌다 이런얘기하면 그것도 그렇게 보기 좋더라고요. 부럽고요...아마 대리만족 그런거겠죠..
계속 그냥 서민이지만 둘이 열심히 살아서 큰 걱정 몰랐는데
5년 전부터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고 조금씩 자리를 잡나 하는데 작년 올해는 도로 부침을 겪으면서 너무 힘드네요 ㅠ
그야말로 뛰어 내리고 싶은거 참고 있어요. 오늘은요...7. 원글
'18.12.4 7:26 PM (39.7.xxx.28)저도 가격표 안보고 물건 사고 싶어요.
아이가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마음이 쿵 내려앉아요.
학원을 보내주면 안될거같아서요. 그렇게 되면 마이너스고요.그럼 더 버티지 못할거같아서..
곧있어 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너무 맘이 무거워요 부조를 어떻게 하나 싶어서요..
제가 하는 일도 있지만 한계가 있어요. 더 열심히 더 많이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요..맘이 아프네요8. 전략이 있어야
'18.12.4 7:28 PM (117.111.xxx.31)아는언니.
결혼할 때 혼수, 예단 살림 전혀 안하기로 하고
남편 총각때 모은과 자기돈 합쳐서 자가아파트 마련.
18평짜리지만 대출금 안 나가서
기반 잡기 쉬웠다고.
체면 생각 안하고 전략 가지고 모아야.
아저씨 성실해서 사업 궤도에.
임대료비싸 사옥매입.
그대출금 갚느라 검소하고 사교육 안시키고
아이들 본인들 실력보다 낮은 대학진학.
현재 사옥 올라서 100억대 부자.
지금도 언니 검소하고 아이들이 졸업후에도
대학원 진학, 회사일로 아들 딸 밤새워 공부한다는 얘기들으면 사장인 남편분도 근성이 대단한걸로 추측됩니다.9. 흠
'18.12.4 7:30 PM (222.111.xxx.110)어려울 땐 원래 이런 저런 인사치례 못하는거예요.
그런 부분에 마음 쓰지 마세요.
가족과 형제들에게 손 안 벌리고 사는 것만해도 다행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존심 살피다보면 속상함이 끝이 없어요.
저도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잘 안되는 기간, 성과가 나오지 않을때 남편과 서로 탓하기 보다 서로 좌절하지 않고 자꾸 방법을 궁리하는게 결국 나았어요.
피아노는 아이가 나중에 어른 되어서 취미로 배워도 되구요.
사업이나 장사하는 집은 엄마-아내가 좀 더 대덥하게 구셔야 해요.
저도 아직 갈길이 먼 사람입니다만 지금까지 보고 겪은 바로는 그래요10. 원글
'18.12.4 7:31 PM (39.7.xxx.28)흠님...존경스럽습니다.
그래도 내일 내사업이니 여행 못다니는것쯤 기꺼운 마음 이시겠죠.. 남편일도 제 일도 더 잘 풀리면 좋겠는데
우린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데 왜이렇게 힘든것일까
요즘엔 생각하면 맘이 안좋아요 사는거 고단하고요11. ..
'18.12.4 7:35 PM (175.223.xxx.78)정말 없는 백수 남자와 공기업다니는 여자 결혼해서 남자의 it재능 살리고 여자회사도 비슷한 업무라 합심해서 사업해서 지금은 준재벌급이고
다른 분은 중졸에 성실하나로 보석 쪽 일하는데 여자분은 엘리트에 미모, 재능 뭐하나 빠지는 거 없는데 남자 착한거 보고 결혼해서 말 잘듣고 성실한 남편 앞세워 장사시작해서 이 분들도 준재벌급
이 외에도 배운거 짧아도 재봉일 시작해서 크게 되신 분도.. 은근히 많네요.
공통점이 남자분은 착하고 성실하고 아내 말 잘듣고 여자분은 실리적이고 영리학고 세상 보는 눈 있다는거요.12. 저요..
'18.12.4 7:39 PM (121.168.xxx.29)결혼때 1,000만원 대출에 여기저기 빌려서 5,000전세로 시작.
결혼 17년차. 지금 대충 30억정도 재산되요. 전 전업. 남편이 잘벌어요 ㅎㅎ13. ....
'18.12.4 7:39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친한 언니 결혼초 17평에서 애셋낳고
시어른들 두달씩 와서지내고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승진해서
임원까지하고 은퇴
지금은 주2회 골프 즐기고 여유로운 생활하고 있음 차도 외제차 2대14. ....
'18.12.4 7:40 PM (14.52.xxx.71)친한 언니 결혼초 17평에서 애셋낳고
시어른들 두달씩 와서지내고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승진해서
임원까지하고 은퇴
지금은 주2회 골프 즐기고 여유로운 생활하고 있음 차도 외제차 2대
언니는 폄범하고 겸손함
남편은 배려심있고 똑똑함
결혼을 좋은사람이랑한거 같음15. 음
'18.12.4 7:43 PM (117.111.xxx.31)저희 고모 중졸, 남편은 백수,
삯바느질, 수선일로
아들 의대 보내셨어요. 지금 아들은 정형외과의사.
다른지인. 고졸. 이민가서 남편 사별.
맛사지샾 직원으로 일해서 아들 미국약대 보내심.
님은 그래도 돈버는 남편은 있잖아요.16. 저요
'18.12.4 7:45 PM (221.155.xxx.198) - 삭제된댓글부끄러워 글을 지웠어요. 지금 얼마나 힘들지 어렴풋이 이해가 됩니다. 사람들이 사업이 잘되면 운이라고 하지요. 운 맞죠.. 그래도 굳이 노력(?)한거를 꼽아보자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때까지 남의 이목과 체면은 무시하고 앞만보고 달려왔네요. 요새 그동안 못산다고 무시하던 사람들이 배가 아픈지 연락을 끊다시피 하더라구요. 못살다 잘사니 경제적인부분은 금방 적응 하는데 인간관계가 이상해지네요.
17. 흠
'18.12.4 7:47 PM (222.111.xxx.110) - 삭제된댓글저도 저요님과 거의 생각이 같아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게 생각보다 제일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에 남편 자랑 하는 분들은 뭔가요...ㅠㅠ18. ..
'18.12.4 7:52 PM (114.204.xxx.159) - 삭제된댓글부모님이 그랬어요.
할아버지 부자셨지만 보증과 노름으로 거의 날리신데다
아빠가 반대하는 결혼해서 안도와주셨거든요.
게다가 아빠가 운수업하다 사고로 빚 크게 지고
정말 가난하게 살다가
저 고등때 엄마가 장사 시작하셨어요.
그 전에는 집에만 계시던 분이 장사 수완이 좋은지 그걸로 대박 나고
아빠 사업 하시고 아빠 사업도 엄마가 도우면서 또 중박 정도 되고
여유 되시는 돈으로 땅 사시고 팔고
그게 또 돈이 되고.
지금은 동네 부자 정도는 되세요.
그런데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살아요.19. 저요
'18.12.4 8:00 PM (121.171.xxx.88)몇십억 부자도 아니지만 물건살때 가격표 안보고 살수있어요. 물론 아직도 몸에 밴 절약이 있지만 필요하다 싶으면 50만원 스카프도 사고,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가격표 안봐요.
저 너무너무 가난한집 딸이였어요. 지금 나이 마흔중반이고 서울에서 살았는데 연탄이 엇어서 연탄불도 못 피웠구요. 쌀이 떨어져서 굶은날도 있어요.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하고 직장 다녔는데요. 결혼도 돈 없는 착한 남자랑 했어요. 전세금도 없어서 다 빚내서 둘이 전세시작했구요. 누가 제가 어떻게 돈을 모았냐고 물었는데 안써서 모았어요.
애들 키우면서도 옷도 다 물려입혔구요. 저도 제옷 다 물려입어서 제 사이즈를 결혼 10년동안 몰랐어요,.
근데 일찌기 부동산에 눈뜨지못해서 큰돈을 벌진 못했어요. 그리고 결혼당시 돈없는 남편 지금도 직장 다녀요. 사업하는것도 아니구... 그러니 큰돈을 벌 구조는 아닌데요 둘이 알뜰하게 살아서 집도 사고, 집도 넓히고 남편도 결혼하고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서 월급도 더 많이 받게되고 해서...
그냥 주변에 평범함 월급쟁이들 처럼 월급받아서 아이 키우면서 집도 사고, 대출금 갚고, 집도 넓히고 하면서 살게됬어요.
결혼 20년. 집한채 있구요. 노후에 시골 내려가서 살 조그만 땅 있구요. 이 두가지가 큰 재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도 아이들 옷이며 제옷이며 살때 가격표보고 살까말까 고민안하고, 어디 식당가서 먹을까 말까 고민안하고 사니 부자된거 맞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친구들 만나서 밥을 먹어도 가격에 민감해졌고, 가성비를 많이 따지게 됬는데요. 지금은 친구들 만나서 모임에서 밥값도낼수 있고, 물건살떄 가격표부터 보는 습관 없어졌어요. 전에는 옷사러 가서도옷을 보는게 아니라 가격표먼저 봤거든요.
이제 나이 먹어가니 가족모두 건강만 하면 되겠구나 하고있어요.
예전에 친정동네사람들 저만 보면 부자남편 만나 잘 사는줄 알아요. 시집잘갔구나 소리를 엄청 들었네요. 그만큼 못살던 집 딸이였거든요.
살다보면 형편이 풀리기도 해요. 나빠지기도 하지만 또좋아지고 그래요.
지금 어려워도 잘 참고 넘기세요.20. ..
'18.12.4 8:13 PM (211.224.xxx.142)지인이 야간고등학교 나올정도로 공부를 못했어요. 20대초에 초등선배랑 결혼해 그냥저냥 살았는데 수십년후 친구들로부터 듣기로는 남편이 뭔가 외국가서 사업을 해 크게 성공해 엄청 부자가 됐다더라고요. 친구는 그냥 애만 본것 같고 남편이 크게 성공했어요.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그냥 순둥한 애였고 그 남편 결혼할때 봤는데 그냥 성실하고 선량하게 생겼었던거 같아요. 이런거보면 사람 인생은 정말 모르는것 같아요.
21. 힘내세요
'18.12.4 8:14 PM (223.39.xxx.71) - 삭제된댓글저희 부모님이 사업을 하세요. 현장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영세업장 차리시고 두분이서 휴일없이 밤낮으로 일하셔서 25년지난 지금은 빚한푼 없는 알짜 중소기업으로 키우셨네요.
저희가 방 두칸짜리 18평 아파트에 살았어요. 동생이 그 집에서 태어났는데 걔 고2 때 재개발한다고 이사갈 때까지 살았어요. 동네도 경기도 외곽이고 그나마 그 아파트도 입주할때 외할아버지한테 돈을 빌렸는데 그걸 못갚아서 명절에 외가에 가면 저희 엄마 막 외할아버지한테 혼나던 기억이 나요.
저희가 쬐끔 먹고 살만 해질 때 IMF 왔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 때 받았던 부도난 어음을 속상해서 10년동안 못버리고 갖고 계셨다네요. 그 이야기를 지난 주말에 국가 부도의날 보고 오시면서 하시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래도 신기한게, 저희 부모님 말씀으론 몸으로 때우면서 버텼더니 어느새 거래처가 늘어나더랍니다. 지금은 수십억 자산가에 자식은 최고대학 나와 전문직이니 겉으로보면 금수저는 못되도 동수저 쯤 갖고 있는 집안으로 보여요. 저희 어릴땐 시장 좌판에서 파는 도너츠 하나도 비싸서 못사먹었는데, 정말 부모님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남들 눈에는 그저 사업대박났대, 하고 말 이야기이지만 저희형제들은 그 순간이 오기까지 25년동안 저희 부모님의 피와 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열심히 사는 부모님 모습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요즘도 자꾸 우리 어릴 때 시장에서 핫도그 사달라는 걸 돈 없다고 못사줬다고 미안타고 하세요. 그런데 전 그런 기억 잘 안나요.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22. 힘내세요
'18.12.4 8:16 PM (223.39.xxx.123) - 삭제된댓글저희 부모님이 사업을 하세요. 현장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영세업장 차리시고 두분이서 휴일없이 밤낮으로 일하셔서 25년지난 지금은 빚한푼 없는 알짜 중소기업으로 키우셨네요.
저희가 방 두칸짜리 18평 아파트에 살았어요. 동생이 그 집에서 태어났는데 걔 고2 때 재개발한다고 이사갈 때까지 살았어요. 동네도 경기도 외곽이고 그나마 그 아파트도 입주할때 외할아버지한테 돈을 빌렸는데 그걸 못갚아서 명절에 외가에 가면 저희 엄마 막 외할아버지한테 혼나던 기억이 나요.
저희가 쬐끔 먹고 살만 해질 때 IMF 왔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 때 받았던 부도난 어음을 속상해서 10년동안 못버리고 갖고 계셨다네요. 그 이야기를 지난 주말에 국가 부도의날 보고 오시면서 하시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래도 신기한게, 저희 부모님 말씀으론 몸으로 때우면서 버텼더니 어느새 거래처가 늘어나더랍니다. 지금은 수십억 자산가에 자식은 최고대학 나와 전문직이니 겉으로보면 금수저는 못되도 동수저 쯤 갖고 있는 집안으로 보여요.
남들 눈에는 그저 사업대박났대, 하고 말 이야기이지만 저희형제들은 그 순간이 오기까지 25년동안 저희 부모님의 피와 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열심히 사는 부모님 모습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요즘도 자꾸 우리 어릴 때 시장에서 핫도그 사달라는 걸 돈 없다고 못사줬다고 미안타고 하세요. 그런데 전 그런 기억 잘 안나요.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23. ㅇㅇㅇ
'18.12.4 8:20 PM (110.70.xxx.177) - 삭제된댓글타고난 재물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팔자에 돈복 없으면 투잡 쓰리잡을 해도
재물이 안 쌓여요
주어진 복으로 지혜롭게 사는게 행복한거예요24. 그래도
'18.12.4 8:30 PM (112.216.xxx.82)빛볼날옵니다. 건강이 재산이니 몸 잘 챙기시구요
25. .....
'18.12.4 8:49 PM (61.79.xxx.115) - 삭제된댓글남편은 학원 버스 운전하시고 아내는 이불장사
이불장사 잘되서 그랜저 몰고 다니고 집도 부촌 50평에 아이들도 전부 스카이 다니는 분 이야기들은적 있어요
사람들이 남편 마누라덕에 출세했다고 한대요
예전에 들은 이야기
또한분은 본인은 말년이 좋은 사주라더니
남편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자식키우고 임대아파트 사시던뷰
아파트 당첨으로 4억에 분양받아 지금은 12억 가는곳에 사세요 기부도 하시구 말년에 편하게 사시네요
자식들고26. ..
'18.12.4 8:55 PM (210.179.xxx.146)주변에 그런분들꽤 있어요 수선집 이불판매엄 식당 열심히하니 되더라구요
27. ..
'18.12.4 9:19 PM (182.228.xxx.37) - 삭제된댓글결혼했을때 남편 월급 180.외벌이에 투룸으로 시작.
저는 임신하고 애 봐줄 사람도 없고 남의 손에 애 맡기는거 극도로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애 어릴때 진짜 만원도 벌벌 떨며 거지같이 살았어요.애 어린이집 보내면서 재택근무한게 의외로 잘되면서 한달에 300~500정도 벌고 남편도 회사 그만두고 돈 많이 안들이고 힘쓰는 일이 필요한 일 개인사업 시작했는데 또 의외로 잘되서 지금까지 잘되고 있고
저는 한 4년 재택근무하다 하향길이라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입니다.
지금 결혼한지 13년정도 되었는데 집한채,매장,잔금 아직 안치른 또다른 아파트 한채 있어요.
서울이 아니라 큰재산은 아닌데 4500만원으로 시작한거치고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성실과 절약하는 생활태도 없었으면 힘들었을거예요.
애 어릴때는 장난감도 나라에서 운영하는 대여점에서사용했고.천기저귀 사용했어요.
아무리 돈없어도 신용카드 안썼어요.
외식도 거의 안했구요.
지금은 가끔 명품도 사고
외식도 가격 생각 안하고 하긴 하는데 자주는 안해요.
아직도 가정생활에서는 신용카드는 안씁니다.
체크카드만 쓰구요.
결혼하고 초창기 몇년 너무 고생해서
정말 살고 싶지 않을때도 있었어요.
누구의 도움없이 여기까지 온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28. 원글
'18.12.4 9:27 PM (39.7.xxx.28)너무 훌륭하고 본받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온다는 말씀들도 감사하고
눈물 납니다.
어쩐지 오랜 훗날에도 오늘이 잊어버려지지 않을거같아요..
혀깨물고 싶고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온기로 감싸였던 저녁..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29. 하늘내음
'18.12.4 9:36 PM (118.217.xxx.52)저...지방사립학교 교사하다 아이잘못되고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3년간 시골살이한적있어요.
그기간에 어렵게 아이출산했고요.
아이2달되었을때 다음에 카페열어서 구매대행으로 고가유모차 팔았어요. 처음에 남편이 니가 무슨장사냐고 비웃으며 한달에 80만원벌면 기적이다 했는데~
전 처음부터 장사가 잘됬어요.
나중엔 한달에 일억넘게 팔았고요.
환율오르면서 구매대행 접고 해외에서 작게 수입해서 물건팔기시작했어요.
지금은 연봉 25000~3억정도 벌어요. 억대연봉된지 6년정도 된거같아요. 올해 매출은 8억정도 되요.
작게 건물도 샀어요. 물론 대출 엄청꼈지만요.
장사한지 이제 14년이네요.
그새 여러가지 일있었지만 버틴거 장하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있어요.30. ..
'18.12.4 9:40 PM (223.62.xxx.227)윈글님 힘내세요!
31. 원글님
'18.12.4 9:57 PM (175.200.xxx.133)힘내세요
저도 얼마전까지 원글님 처럼 하루하루 견디기힘들었는데
우연히 접한 <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하는 글귀를 보고
하루를 힘든생각 덜하려 노력하고
아이들 얼굴보면서 힘내고 웃고하다보니
지금은 환경도 마음도 많이 편안해졌어요
저 글은 혜민스님 말씀이란걸 지나서 알았어요
님도~반드시 행복해지실 겁니다 .힘내세요^^32. 딸
'18.12.4 10:00 PM (1.236.xxx.184)저요 빈손으로 결혼해서 시댁살이 친정살했고요
남편150벌이도 들쭉날쭉ᆢ제가 250벌어서 사는데
큰애 유치원 교육비도 밀려서 초등입학후 갚았어요ㅜㅜ
매달 약관대출받고 서비스 돌리고ᆢ
분가후 보증금없이 이자가 많이나가서 빠듯했어요
10년 넘게 손해보고 다니던 남편이 사업시작하면서 빚갚고 집 두채사고ᆢ 생활비 1000만원 주고 있어요
대출ㆍ차 두대 경비빼고 600만원으로 교육비 쓰고, 생활하면 딱이네요
연체 걱정없이 사는게 몇년되었어요33. 저도
'18.12.4 10:21 PM (58.124.xxx.227)결혼후 하루라도 돈걱정 안해본 날이 없네요ㅠ
댓글읽으면서 또 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애들한테는 정말 가난을 물려주면 안될텐데...34. 피아노
'18.12.4 11:12 PM (103.252.xxx.157)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는군요. 불과 작년까지 약 4년정도를 10평정도의 임대 아파트에서 남편이 재기 할 날을 꿈꾸며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았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없는 돈에서 피아노 중고로 사주고 피아노를 배우게 했습니다. 피아노비 내는 날짜는 왜 그리 빨리 돌아 오는지요. 그냥 저의 욕심으로요. 제가 어릴때 피아노 잘 치는 사촌들이 부러웠거든요. 그때도 가난한 어린시절이었네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아라베스크,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치는 아이 등 뒤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았던 시간들이 이젠 과거의 일이 되어가네요. 님 ! 마음 힘들때는 여기에 글 올리세요. 다시 만납시다!
35. ..
'18.12.5 2:36 AM (175.119.xxx.68)손재주가 있어야 하고
남편이 속 안 썩여 다른데 신경쓰이게 하는 일 없고 그 재주로 한길인생만 간 분들이 주로 성공한다는 글이 많군요36. ..
'18.12.5 2:40 AM (175.119.xxx.68)서울사시는 분들은 패밀리 세일 이런거 행사가로 사서 행사장에 못 가는 지방 분들한테 수수료받고 팔아도 돈 벌겠던데요
37. 전
'18.12.5 3:16 AM (185.107.xxx.171) - 삭제된댓글전 돈이 없어서 시댁에서 주신 피아노로 체르니 40번까지 쳐서 제가 아이 피아노 기초만 직접 가르쳤는데 시댁에서 피아노 달라고 해서 가져가더라구요.
너무 찢어지게 가난해서 피눈물 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결국 남편이 연봉이 4배로 높게 주는 직장 잡아서 지금은 은퇴걱정, 돈걱정없이 살고 있어요. 시댁쪽은 인연을 끊었구요.38. 기운내세요
'18.12.5 3:58 AM (116.45.xxx.163)언젠가는 좋은날 오겠지 기다리면 윗몇분처럼 좋은 기회가 오게될거에요!! 화이팅화이팅
저위 하늘내음님은 정말....굉장한 사연이네요
배우고싶은분이에요39. 많아요.
'18.12.5 6:50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동네 개발되기전 허허벌판에 낡은 연립 한동 있어서 거기
살던 새댁들, 반찬값이라도 벌자고 모여서 부업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부분 사업에 성공해서 외제차들 몰고 애들
집도 척척 사주며 살아요.
또 한 사람은 돈이 너무 없어서 애 돌 사진도 못 찾았다는데
지금 수십억 부자구요.
주위에 보면 그래도 월급쟁이보다는 사업을 해야 인생 역전을 이루는것 같아요.40. 부자 역전
'18.12.5 7:19 AM (58.227.xxx.228)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좋은날 올거예요
41. ..
'18.12.5 7:45 AM (115.21.xxx.13)역전이란 단어까지 쓸정도는 거의 사업성공이에요
공부로는 거의 월급쟁이되고 그냥 안정적일뿐
공부로 부자된 경우 한명도 못본. 티비에 나오는 극비 일부인 사람빼고.
근데 인생역전 정도 꼭 이루어야할까요
가격표 안보고 살정도가 되야하면 부자인데
님도 내려놓으시고 지금보다 나아지는거에 만족하세요
비싼거 못사도 가족 건강하고 의식주에 문제 없고 평탄하면 되는듯42. 나용나용
'18.12.5 8:06 AM (223.33.xxx.96) - 삭제된댓글요즘은 자수성가 하기 힘든거 같아요
집값도 비싸고 ,, 살기 그만큼 힘드니..
그나마 저를 보고 위안 얻으세요
윗님들처럼 크게 성공한건 아니지만 사람답게 살기 시작했어요 제나이38 남편 42 결혼 12년차 속도위반으로 결혼 . 정말 땡전한푼 없는 남편 만나서 학자금 8학기중 4학기 등에 짊어지고 시댁에서 백만원 줘서 결혼했어요 이시대에... 친정도 언니 시집보낸지 육개월만에 절 보내는 거라 돈이 없어서 친정살이. 아이낳고 18개월 키우다 취업
회사에서 나름 인정받아서 나름 고연봉 남편 빌빌대다 사업해서 사업확장해서 대출꼈지만 사무실 자가보유
작지만 서울에 집한채있고 부부 둘다 수입차 suv두대 끌고 다녀요
남들 보통 사는 수준이겠지만 저희 부부 고생 많이 했어요 남편 월그 육개월 체납되고 오개월 놀고 일년동안 제가 가장 노릇 ㅠㅠ 그러다 취업후 동업으로 사업했다 일년만에 망한후 독립 후 사업
이후 잘 됐어요43. 소설같은
'18.12.5 8:37 AM (223.62.xxx.146)이 정도는 돼야지요!ㅎㅎ
고등학교 졸업 하고
직장 찾아 시골서 서울로 올라와서 자취 하던 중
집 쥔 아들하고 눈 맞아 결혼 해 팔자 고침!ㅎㅎ
걔가 지금 50대 중반인데
결혼 하고 바로 차 뽑아서 다닐 정도로
시댁이 넉넉하고 잘 살았음!
중학교 졸업하고 여기저기 공장 다니다가
혼기 찰 쯤 서울 남의집에 일 해주러
들어갔다가
집 쥔 아들하고 눈 맞아 애를 가져
어쩔수 없이 결혼,
그집 아들 회계사!ㅎㅎ
지금 그 언니가 60정도 됐는데
싸모님임!
헉~형편 좋아진게 아니고
이건 팔자고친 경우네?ㅎㅎ44. ..
'18.12.5 8:41 AM (1.236.xxx.8)제게도 힘이 되어주는 글들이 많네요,,
45. 비오는사람
'18.12.5 8:53 AM (180.71.xxx.212)결혼할때 둘다 없는 집이라 남편과 제돈 탈탈모아도 5천. 결혼식과 신혼여행, 예단, 혼수 모두 최소화하고 3천 대출받아서 다가구 주택에서 신혼생활 시작한것이 10년전인데...
6년전 아이임신하고 부터 일이 잘풀렸어요. 신랑은 급여많고 일 여유있는 회사로 이직하고, 아파트도 당첨되고.. 저도 회사서 인정받고...
지금은 더 비싼 아파트로 나름 큰평수로 금전적 부담없이 이사도 왔고, 신혼때 샀던 저렴한 가구 가전들 새걸로 싹 바꾸고. 저는 회사그만두고 6살 아이 이쁘게 키우고 있고, 신랑은 한번 더 이직 후 일이 재미있다고 하고 월급도 둘이 벌때보다 1.5배쯤 더 받으니 큰걱정이 없어요. 부자는 아니지만 신혼때는 제가 제일 가난했는데 지금은 저보다 넉넉하게 시작한 친구들보다는 더 여유있는것 같아요. 저희는 부부가 지금도 습관적으로 많이 아낍니다.46. ᆢ
'18.12.5 9:00 AM (211.215.xxx.168)큰부자는 아니지만 저요
대학졸업반때 쫄딱망하고 취업해서 돈모았어요
한달에 교통비빼고 안쓰고저축 점심은 도시락싸가지고다니고
서른넘어결혼해서도 맞벌이 애낳고 남편ㅁ구개월동안 실직
3년전업하다가 다시 맞벌이
아이하나만낳았고 초1까지 좋아한음식도 잘안먹었고요
애옷은 초등까지는 얻어입히고 저도 언니가주는옷입고 지금도 신발외에는 제껀잘안사요
집은 경기도지만 다주택이고 투자를했지 투기는안했습니다
지금도 맞벌이하면 없는돈 쪼개서 친정에 생활비 드립고 요즘은 먹고싶은거는 먹고사네요47. ..
'18.12.5 9:12 A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결혼 후 원룸 전전..
남편 퇴근 후 대리 운전하고
저는 만원가지고 아기 둘 데리고 일주일 버틴적도 있구요.
지금은 남편 억대 연봉이라 평범하게 살아요. 다시 내리막이 있을 불안함에 자만하지는 않아요.48. 원글
'18.12.5 9:36 AM (39.7.xxx.28)아 댓글님들 정말 이 용기를 얻게 되어 뭐라고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고 일어나니 고요하고 소복이 쌓여있는 눈처럼
따뜻한 힘 주시는 글들 읽느라 또한번 울컥했지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만큼 또다시 힘내서 살아보려고요..
하는 일 좀 더 열심히 하고 아끼고 살다보면
좀 더 나아지는 날이 오겠지요?
많은 분들이 드라마 같은 사례들 들려주셨지만
그안에 절박한 마음과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셨던
마음 만큼은 다 공통적이었던거같아요...
그러다보면 기회가 또 온다는 말이 맞는가 봐요..
저 힘을 낼께요. 그리고 훗날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아지면
여기에 또 다른 힘들어하실 분들을 위해
저도 어제 오늘 님들이 그랬던거처럼 꼭 힘을 주는
말 한마디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49. ..
'18.12.5 9:45 AM (218.154.xxx.80) - 삭제된댓글워낙 부모님이 검소하셔서, 우리집이 되게 가난한 줄 알았는데..
중산층 이상이더라구요. 어른든 씀씀이나 라이프스타일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제가 받은 거 없어도
자연스럽게 부모님한테 배운 재테크나 돈에 대한 자세
등 때문에..결혼해서 아주 많이 일구었고, 한푼 못 받아도
제가 즐겁게 사는데는 아무 문제 없을 정도는 되었네요.50. 힘
'18.12.5 10:23 AM (118.33.xxx.146)25년전 천오백만원 전세로 시작했어요.
둘다 고졸이고 집안배경도 그랫고. 맏아들.
경조사가 너무싫었어요. 사람노리? 강요에. 내새끼 치킨도 못사주는데 경조사비 오만원.십만원 눈물낫어요.
피아노학원 못보냇어요. 어린이집도 6살에보냇고.
그냥. 둘다 쭉 직장생활했어요. 지금도 뭐 크게 부자는 아니지만. 집있고 차있고 대출없고. 대학생아이 국장 신청하면 9등급이라 국장 못받아도 행복해요.
물려받은것도 물려받을것도 없고 투자에서 대박난것도 없고 그냥 그냥 한달한달 살았어요.
한 10년전부터 편해진거같아요. 열살터울 셋째도 낳고 막내는 피어노학원도 보내고 피아노도 사주고. 큰애들 대학도보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든것도51. 부유한건 아니고
'18.12.5 10:45 AM (124.53.xxx.89)20대 후반 완전 망해서 빚만 몇 억에 작은애 조산에 결혼하자마자 층층시하 시집살이중이었어요. 파산신청하고, 면책받은거 빼고 남은 빚 5년전까지 갚느라고 남편이랑, 저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가가 분가후 쓰러져가는 빌라 칠천짜리 (우리돈은 겨우 천이백 나머지는 다 빚인데 그것도 고금리) 재개발 들어가서 3년만에 팔천 벌고, 아파트 사고, 남편 자영업 시작해서 3년동안 일억 이천 모았네요. 저두 직장생활 따로 하고 있구요. 다른분들 비해서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15년전 진짜 쌀도 떨어져보고 5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아이들 못사주고, 멀리 있는 친정갈때마다 생활비 받아오고..파산신청전 채권자들 빚독촉..작은애 죽을뻔한거 살리고..마음고생 말도 못하게 했어요. 거기다 혹독한 시집살이에...저를 그나마 버티게 한게 저 자신과 아이들이었네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노력해서 열심히 살다보녀 좋은 날 오겠지..했는데,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 실감해요. 암흑같은 긴 터널 지나니 조금씩 빛이 보이네요. 이젠 아이들이 먹고싶은거 입고 싶은거 사줄 수 있음에 감사해요. 근데, 전 제가 힘들때도 베풀고 살았네요. 나는 없어도 상대한테 베푸니 그게 다 우리 아이들한테 지금 돌아오네요.
52. 부유한건 아니고
'18.12.5 10:48 AM (124.53.xxx.89)주변에서 한번씩 그래요..거지에서 완전 부자됐다고..사실 부자는 아닌데, 워낙 저희가 예전에 살다보니까 그런가봐요.
53. 부유한건 아니고
'18.12.5 10:49 AM (124.53.xxx.89)예전에 못살다보니까 그런가봐요.
54. ᆢ
'18.12.5 11:01 AM (210.100.xxx.78)자식 크게 잘된경우?
연예인.운동선수.의사.변호사전문직종
장윤정 같은 (부모가 복을 발로차버렸지만)
이효리
화사
원빈
연예인되서 몇십억 빚 턱턱갚아주고
집서주고 차사주고55. 이글을
'18.12.5 11:01 AM (222.164.xxx.62)이제서야 읽네요. 아이가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원글님 가슴이 쿵 내려 앉았다고 해서.. 그래서 로긴했어요.
제 얘기는 아니고 제 엄마 얘기네요. 제가 어렸을때 만 네살부터 피아노를 배웠는데.. 제 엄마가 그당시 김치 해먹을 배추를 살 돈이 없어서 시장에 가서 배추가게 옆에서 진흙땅에 떨어진 배춧잎들..을 주워서 .. 배추가게바로 옆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배추 들고 가다가 겉장들이 떨어진것들.. 시장 입구 부터 쭉..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그걸 잔뜩 차곡차곡 주워 장바구니에 모아서.. 집에와서 그걸 씻어서 김치를 담궈주셨었어요. ㅠㅠ..
그게 제 기억에 남아있어요. 전 어릴때라 뭘 몰라서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 갔는데 엄마가 그걸 주워서.. 엄마 이걸 왜 주워? 물어보니까 엄마가, 응 이거 다 먹을수 있는거야.. 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신나게 저도 줍고 다녔어요.. ㅠㅠ
나중에 커서 얘기해주더라구요. 절 피아노 학원 보내려니 도저히 돈이 안남아서 그렇게 죽어라고 아끼고 살수 밖에 없었다구요. 그렇게 담근 김치가 유일한 반찬이었다구요.
우리 엄마.. 정말.. ㅠㅠ..... 이 글을 쓰려니 너무 눈물이 나네요.
결국 어떻게 됐냐구요. 결국 우리엄마 계속 가난했어요. 저희 아빠가 완전히 개망나니였거든요.
근데 그렇게 헌신해서 키웠던 자식들.. 저를 포함해서.. 다 정말 잘됐어요.. 정말정말.
전 전문직 갖고 나이 마흔 넘어서까지 돈 잘벌면서 잘 살아요. 남편을 만났는데 진짜로 그렇게 부잣집 남자인줄 몰랐어요. 저 명문대 가서 부잣집 남자들 발에 채이게 많이 만났지만 우리집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결혼까지 연결이 안됐거든요. 근데 이남자는 제 얘기 다 해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저를 감싸주고 시부모님도 어쩜 그렇게 소탈하고 절 감싸주시는지.. ㅠㅠ 제가 복이 많아요.. 남편도 정년보장이 되는 전문직이구요.
제 여동생은 진짜 아무것도 안따지고 제 동생한테 지극정성으로 잘하는 제부 만나서 소박하게 시작했는데.. 제부가 갑자기 회사 때려치우고 나와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게 대박이 나서.. 엄청난 사모님이 됐구요.
제 남동생은 하던일이 안되서 지지부진하고 직장에서 관두고 제일 걱정이었는데.. 삼십대 중반에 자기 사업 차린게 생각보다 건실하게 잘 되어서.. 어디가서 어깨 펴고 잘 살아요.
저희 엄마는 지금 자식들 잘된 덕분에 엄마 젊을때 상상도 못하던 호강을 하고 사세요.
그냥 이런집도 있다구요.. 원글님은 저희 엄마처럼 배춧잎을 주워서 김치 해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니까..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도 저희 - 돌아가신- 친정아빠처럼 완전히 내놓은 개망나니는 아니니까.. 좋은날이 훨씬 더 빨리 올꺼에요!!!56. 친정 유복하고
'18.12.5 11:09 AM (14.40.xxx.68)반대하는 결혼해서 친정에서 해준 집 비워드리고 그간 번돈 모은거 다 드리고
사글세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 남편하고 월세 보증금도 없이 시작해서 중간에 남편 쓰러지고 사업 세번 망하고 아들 아파서 입원하고 수술하고 남편도 수술하고..
저는 월급만 겨우 나오는 직장 다녔는데 그래도 남편 성실해서 알아주는 거래처가 일 꾸준히 주고 다른회사 쓰러질때 손해보면서도 제가 번 돈으로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만으로 버텼는데 20년 넘으니 다른회사들 다 망해서 이제 빛 보네요.
작년에 퇴사하고 친정 부모님 모시고 크루즈 여행 다녀왔고
건물 하나있고 매출 40억쯤 됩니다.
옷사고 과일살때 가격표 안본지 꽤 됐고요.
차는 국산차 타고 집도 남편 일하기 편한 동네라 그냥 그대로 사는데 일 탄탄하고 업계에서 탄탄한 회사들한테 일 수주받으니 걱정 없이 살아요.
험하고 다들 망해서 넘어갈때 임프 금융위기 같이 넘어온 거래처 하청들이 다 이제 한몸 같다네요.
어려운 일 있을때 그거 참고 같이 넘어온 사람들이 가장 큰 재산입니다.57. ..
'18.12.5 11:19 AM (121.253.xxx.126)살만해졌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거니까...제기준으로는 살만해졌습니다.
어린시절 엄마 일찍돌아가시고 아버지랑 언니오빠 그리고 저
아버지는 장애인 선비같은 돈과는 거리가 먼....
학교들어가서는 어버지가 적어준 목록들고 동네 가게가서 외상으로 물건사오면서 눈치 엄청 받았고
쌀을 되로 사다먹는 심부름하며
동사무소에서 주는 라면 쌀 받았 먹고 살았고
학교에 준비물값이 없어서 그냥 가는경우도 많았고
그렇게 살다가 대학도 빚으로 들어가고
그것도 제가 아버지가 말해놓은데 가서 빌려왔어요^^
그렇게 졸업하고 취직해서 지금까지 그직장다니구요
직장에서 비슷한 수준의 남편만나 결혼한지 20년
지금은 지방이긴 하지만 집도여러채, 아주 작지만 땅도있고
통장에도 몇억있고
그렇습니다.
아끼는거 습과되어있잖아요 그렇게 산사람들은
과소비 안하고 명품같은건 쳐다도 안봐요
그래도 다행인지 제가 키크고 기본체형이라 어떤거 입어도 들어도 테가 납니다.^^
고등학교때 평범이상집이라 생각하셨는지..입학하고 담임이 아버지께전화해서
학부모 회비좀 내달라고 하셨다가
생활기록부 보고 절불러 죄송하다고 전해다라고 난 너가그렇게 어렵게사는지 몰랐다...
이러셨어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신바짝차리고
낭비 안하고 살면 중간으로는 살아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상류층은 근처도 안갑니다.
서민중에 밥먹고 살만한 정도예요^^
형제들이 다 그정도 비슷하게 살아요
원글님도화이팅58. 아궁 뭔가
'18.12.5 11:37 AM (223.62.xxx.9)원글님이 쓰신글에 댓글덕에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네요.
너무 힘든 터널은 지났는데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면 이만해도 감사하지만 그래도 어깨가 무거울때가 많아요.
왠지 댓글들보니 힘나요.59. ㅇㅇ
'18.12.5 11:48 AM (61.84.xxx.134)결혼전 모은 제돈 2천으로 결혼했어요.
남편은 무일푼이고 월수입은 백만원
저축도 못하고 밥만 먹으며 십년 살았어요.
월세로 한 십년 살았고 그러다가 제대로 취직한후 전액 대출 일으켜서 집사고 분양받고 분양받은 집이 좀 올라서 지금은 자산이 한 십억은 돼요.
이러는 과정에서 엄청 졸라매고 살았어요.
외식도 거의 안하거나 싼거만 먹고 옷도 거지같이 입고 다니고 애들옷은 죄 얻어입히고
남들 다가본 동남아도 못가봤네요.
애들말이 비행기 못타본 애들이 자기들밖에 없대요.(여기가 좀 지역에서 부유한 동네임)
근데 이제 오십 넘어가니 다 피곤하고 막 쓰고싶어져서 가계부 안쓴지 오래됐구요. 일단 쓰고봅니다.
친구들 만나도 막 쓰니까 편하고 문화생활도 맘껏 하고 옷도 사고 외식도 편하게 하고 그래요. 숨통이 트이니 좋아요.
원글님은 아직 젊으셔서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걸 느끼실거예요.
인생 뭐 있나요?60. 반전은 아니고
'18.12.5 11:53 AM (220.89.xxx.168)30여년전 천만원 가지고 시작했는데
남편 큰 월급은 아니지만 직장생활 꾸준히 하고
제가 장사해서 좀 쉽게 일어난 거 같아요.
결혼 후 정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네요.
박봉에 안쓰고 50% 이상을 저축하며 종잣돈 만들어서
제가 가게를 시작했구요.
집전화보다 공중전화요금이 더 싸서 아파트 5층에서 걸어내려와 전화도 쓰곤 했던..
그렇게 아끼며 살던 시절이 있었어요.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처음 외식하며 행복해했던 걸 지금도 남편과 얘기하며 웃는답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시어머니 용돈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돌아가실 때까지 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살았던 제가 대견해요.
고부갈등 없이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거든요.
저도 투자나 투기로 큰 돈을 벌어보진 못했지만
서울은 아니지만 아파트와 월세 나오는 상가주택 하나 가지고 있고
분양받은 택지에 상가주택 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니 살만해진거죠?
노력하는 만큼은 이루어진 듯 해서 항상 감사하며
조금 어려운 형제들도 돌아보며 살고 있습니다.61. 저는
'18.12.5 11:59 AM (221.159.xxx.134)가난하게 크진 않고 부자는 아니었지만 부족함 없이 컸어요.친가외가도 부유한편이라 가난한 정도를 몰랐습니다.
그러다 지독하게 가난한 남자를 만나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방이라..남편이 모은돈 1000 대출 2000얻어서 임대아파트 전세 3000부터 시작했어요.벌써 18년 된 이야기네요.
남편은 모든 조건이 저보다 안좋아서 친정엄마께서 울면서까지 반대하셨는데 제 첫남친인데다 너무 사랑해서 대학졸업과 동시에 24살에 결혼했어요.
남편은 성실근면하고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고 가정적이고 검소한 사람이예요.
저는 아들만 득실득실한 집안에서 고명딸 막내로 듬뿍 사랑을 받고 자란 철없고 멘탈이 순두부였었죠.
형편이 이러하니 아기도 5년만에 계획출산했고요.
아기 낳은후로 모든일이 잘 됐어요.
큰애 낳고 집 샀고 둘째 낳고 차 샀고 상가건물 샀고 셋째 낳고 땅 샀고 상가건물 샀어요.
지독하게 아끼고 살았어요.결혼과 동시에 삶의질이 확 떨어짐을 느꼈지만 남편이랑 사랑해서 행복했고 힘든줄은 몰랐습니다.
그 당시 순대떡볶이세트가 2천원이었는데 그것조차 사치였고 둘다 과일쟁인데도 과일 못 사먹었습니다.머리도 일년에 한번 가서 컷트 했는데 그당시 컷트비 6,7천원이 무지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20대중반후반때라 지금 사진보면 지금보다 주눅은 들어있어도 참 젊음이 눈부시게 이쁘네요.
그와중에 시댁엔 최선을 다해 잘해드렸어요. 용돈 10만원씩 드리고요. 백원 2백원도 아쉽던시절..10만원은 큰돈이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10년차 남편 사업..같이 일했습니다.
그당시 애들이 6,3살 어렸는데 애들 끼고 쉬는 날 없이 쪽잠 자가며 일했어요. 가난을 너무 잘 아는 남편에 비해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던 나였기에 남편일 분량에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쉬는 날 없이 쪽잠 자가며 일하니 서로 피곤해서 조금만 일에도 크게 화냈구요. 솔직히 남편 감정받이가 너무 힘들어서 평소 싸우지도 않았던 부부가 사업하면서 제가 서너번을 이혼소리 했습니다.
그러다 3-4년 지나니 어느정도 사업도 기반이 잡히고 읜제나 허덕이던 사업자금이 안정적으로 되더군요.
지금 사업한지 9년인데 솔직히 내 생애 너무 힘들었던지라 다시 돌아간다면 못 할거 같습니다.무식한게 용감했다고 뭣 몰라 했지요. 그 당시 줄에 묶여있던 개신세가 너무 부러웠고 쓰러져서 교통사고라도 나서 병원에 누워서라도 쉬고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돈은 잘 벌었지만 쓸 시간조차 없어 삶의질은 바닥이었고 갇혀사는 거 같아 너무 우울했습니다.
부부가 둘이 하다보니 메여있는게 너무 힘들었고 잠깐의 짬도 않나 치아는 엉망진창이 되었구요.너무 힘들어서 친정엄마께서 오셔서 티비 연예인,드라마 이야기 사돈의 팔촌이야기등 하시면 솔직히 짜증났습니다.그정도로 지쳐있었고 그때 알았네요.연예인,드라마 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팔자 좋은거였는지...
지금은..이제 일요일마다 휴무하고 알바도 쓰며 작년에 늦둥이 셋째도 낳아 키우고 있답니다ㅎ
현재 자산은 땅 천평,당장 놀게 되더라도 상가임대수입 500 사업자금-현금 5억정도..사업매출은 30억대입니다.
물론 더 있으신분은 적다 느낄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 시작해 결혼 18년만에 몇배로 늘어난겁니까..
지금도 아껴버릇하는거 어디 안가지만..그래도 먹는건 가격 머리 굴리지 않고 먹을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는 이정도면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누구든 죽자살자 열심히 하면 다 잘 될수 있습니다.
저는 7년만에 건강이 훅 가서 많이 힘들었고 그때 깨달은게 건강하면 두려울게 없고 돈 백날 많아봤자 아프면 소용없구나입니다.
건강하면 두려울게 없습니다.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62. ......
'18.12.5 12:00 PM (223.62.xxx.7)덕분에 힘얻고갑니다
63. 해남사는 농부
'18.12.5 12:01 PM (125.136.xxx.123)깊은 산골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형님들 모두 공부한다고 사울로 가고
부모님 모시고 농사일 하다가
이렇게 살아서 안 되갰다는 생각에
18세 되던 해 11. 1일부터산골에서
중1 교과서부터 고3교과서까지 구해 공부하다가
9급공무원 수험서 사서 잠 안자고 공부해
19세 되던 해 4. 15일 0급교정직시험에 합격하고
6월에 9급 국가행직 시험에 합격
10월 서울시 9급 행정직 시험에 합격후
5급 공무원시험 공부하다가 군에 입대
군에서는 원남전에 파병 참전 죽도록 소생하고
제대후 체신부와 서울시에 바로 발령 근무하다가
정신적 갈등과 혼란을 이기지 못해 극심한 방황하다가 결혼.
부모님으로부터유산 한 푼 받지 못했지만 형제들이 머리는 타고 나서
형제들 대부분 서울대출신으로 전문직 거침.
1992년 귀농해 방송을 타고 백화점에 토종달걀을 최고가로 납품하던 중
I.M.F사태로 파산해 죽음을 생각하던 시기를 보내고 재기했으나
1999년과 2001년 한 해 걸러 찾아 온 태풍으로
축사 지붕이 날아 가고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은행에 있던 현금이 거래 정지되고
부동산이 압류되어 경매로 넘어가면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죽음을 달고 살았습니다.
오랜 세월 오로지 죽어라 일을 해
지금은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누면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크게 기대는 하지 마시고
혹시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되어 막막하실 때 연락주시면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만큼은
도움이라기보다는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고비 고비험한 고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고 나아가신다면
언젠가 분명히 지난 날을 추억하며 웃으실 날이 올 것입니다.64. 다같이
'18.12.5 1:22 PM (175.113.xxx.190)우리 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한번 해보아요. 멋지게 한번 이겨보자구요.
65. ..
'18.12.5 1:54 PM (119.71.xxx.209) - 삭제된댓글원글님.. 제가 다른말은 해드릴게 없고 이 말은 꼭 드리고 싶어 로그인했어요.
저 힘들고 막막할때 여기다 글올려 위로의 댓글 읽으며 울던때 생각나네요.
힘드실때 꼭 찾아오세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안아주실거에요.
부디 꼭 힘내시길 바라요.66. 눈물나네요
'18.12.5 2:51 PM (175.223.xxx.96) - 삭제된댓글저도 힘든 시기 원글님 덕분에 82쿡님들의 댓글보며 힘내고있어요 원글님 저희 힘내요!! 너무 멀리 오지않은 미래 생각하지말고 하루하루만 열심히 살아요. 딸아이와 둘이 허허벌판에 있는 기분인데 마음만은 따뜻해지고 의지가 생기네요 오늘만 열심히 살아요!!
67. 눈물나네요
'18.12.5 2:53 PM (175.223.xxx.96)저도 힘든 시기인데 원글님 덕분에 댓글보고 힘이 납니다. 딸아이와 허허벌판에 있는 기분인데 마음만은 따뜻하고 힘이나네요!!너무 멀리 오지도않은 미래 생각말고 오늘 하루하루만 열심히 살아요!!
68. 저는..
'18.12.5 4:25 PM (112.158.xxx.179)반포에 아파트 있는데 교육열때문에 경기도 와서 살고 있어요.
결혼할때는 상계동에 20평대 아파트 있었는데, 3년후 그거팔고 반포 아파트 대출끼고 사서 엄청 올랐네요.
은행에 2억정도 있고, 그냥 마음 여유롭게 살고 있어요.
부모님이 교사여서 어려서부터 풍족하게 자라지 않았어요.
검소한게 몸에 배고 했네요.
저도 세일할때 사고 백화점 가면 부담 스럽고, 대형마트 2달에 한번정도 장은 집앞 한살림이나 작으동네 마트 온라인마트 이용하고요.
아 당근마켓 같은것도 이용하고요
대신 아이와 남편이 고기를 좋아해서 식비에 돈을 좀 많이 쓰는편이고, 외식도 소소하게 쓰네요.
아이 옷은 어렸을때는 세일할때 직구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차도 아이 임신했을때 사서 아이 중1인 올해 한번 바꿨습니다.
가끔 남편이 생일때나 결혼기념일이나 뭐 사고싶은거 사라고 돈을 줘도 뭐 사고싶은것도 없고 그래요.
그냥 소소하고 살고 책읽고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그렇네요.
대신 해외 여행은 1년에 보통 2번정도 가는편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회사원이고요.69. 댓글들
'18.12.5 4:46 PM (182.227.xxx.93)감사합니다.
70. 감사
'18.12.5 5:41 PM (222.109.xxx.150) - 삭제된댓글마음 다 잡고 갑니다.
71. 나야나
'18.12.5 5:47 PM (59.6.xxx.74)힘들단 얘기 들으면 가만 있을 수가 없네요.
어릴때는 정 많으시고 사랑 넘치게 주신 부모님,
특히 엄마 덕분에 사는게 힘들다는것을 실감을 못하고 자랐어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결혼 후 사업하시는 아버님 부도, 남편 사업 실패
잘살던 기억으로 망했어도 예전의 생활습관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꿈에 사시는 시어른,
남편 무능력때문에 딸 어릴때 분유값,기저귀값도 없었어요.
(지금도 한번씩 생각하면 딸에게 미안해 울컥한답니다. )
TV에서만 보던 빨간 딱지 집에 붙어있는 것을 실제로 봤고 신용불량자에 경매로 살던집도 넘어 갔어요.
남들이 보기엔 최악의 상황, 저러고 어떻게 사나 할지도 몰랐지만
저는 혀깨물고 뛰어내리고 싶거나 하진 않았어요.
어린딸이 있고 제가 젊은데 돈이 없어 힘들긴 했지만 절망스럽지 않았어요.
벌면 되고 없으면 아껴쓰고 저축하면 언젠간 벗어나리라는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랄까...
열심히 저축을 했던 것 같아요.
돈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저축밖엔 없었으니까요.
신용도 회복되고 작은집이지만 집도 사고 통장잔고도 불어났어요.
지금도 여유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진것에 감사하게 되었어요.
어려움을 겪고 나서 돈의 소중함, 자칫 잘못했으면 깨질 뻔한 가족
힘들때 챙기지 못한 친구,지인들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대박을 바라면 안됩니다. 일확천금을 바라지 마세요.
목표하는 것을 이룰때까지 눈앞에 보이는 것에 흔들려서도 안됩니다.
남들 사는것에, 남들이 가진것에도 눈을 감으세요.
무엇보다도 돈이 없으면 자존감이 바닥이 납니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기다움을 버리지 않고
돈이 없어도 품위있게 살수 있게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잃지 않게 매일 다짐하세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어요.
과정이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그 시간들이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되고
끝없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분명 됩니다.
힘내세요!72. 아..
'18.12.5 6:13 PM (110.8.xxx.115)댓글들 감사합니다...
73. 윤아
'18.12.5 6:22 PM (121.178.xxx.122)지금 47세입니다.
12년 전쯤 남편 하는 일은 점점 힘들어지고 아이들은 커가고....
취미로 배운 수공예. 자격증 취득하여 학원을 차렸는데 생활비며 학원 운영비 등...
1년 가량 카드 돌려막기 했었어요... 머리에 쥐가 난다는 걸 그때 느껴봤어요...ㅠㅠ
너무 힘들어 사주를 보러 가면 앞으로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지는 않을거라곤 하는데 도대체 뭘로 돈을 벌까?? 라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었죠.
그런데 정부지원되는 직업교육. 서류 넣었는데 통과되고 그때부터 학원 운영 잘 됐어요.
다른 지역은 같이 서류 넣어도 통과 못한 곳 많았었어요.
남편은 40세에 이직하여 나이 훨씬 적은 직원들에게 어깨 넘어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하고 온갖 허드렛일 다했죠.
그리고 4년만에 공장 차렸어요.
공장 준비할 때도 가능한 대출은 다 받고, 그것도 부족하여 언니가 남편이 너무 성실하다며 몇천만원을 선뜻 빌려줬었답니다.
지금은 남편과 같이 일해요. 외부 강의 다니면 의외로 수입 괜찮았지만 사무실 직원 두는것 보다 제가 있는게 훨씬 도움 된다고 해서요.
저 외제차 타구요.
지방 광역시지만 50평대 아파트 살며 최근에 땅도 샀어요.
먹고 싶은거 사먹을수 있고 가격표 안보고 물건 살 정도됩니다.(그렇다고 제가 펑펑 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남편이 힘들면 가사도우미 쓰라고도 하고 쓰기도 했었구요.
근데 백화점에서 제 옷은 안사지더라구요.
대신 취미로 키우는 식물은 가격 안보고 많이 삽니다 의외로 비싼 식물 많아요...
기부며 후원도 많이 합니다. 봉사활동도 하구요.
시어머님, 남편형제, 친정형제들에게 쓰는 돈은 안아낍니다.
저 태어나면서부터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고 고등학교 상고(그때는 상고도 공부잘 해야 가긴했죠 ㅎㅎ) 다녔으며 대학은 늦깍이로 다녔어요.
하지만 시간 될 때마다 이것 저것 배우고 자격증 취득해 놓으니 나중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잘 견뎌내세요. 힘든 시기가 지나면 좋은 날이 꼭~~ 올겁니다.
대학생 우리딸. 어려서 피아노 배웠는데 기억 하나도 안난다고 지금 다시 피아노학원 다녀요~~74. ...
'18.12.5 7:04 PM (182.211.xxx.189)좋은글 많네요
75. 가난하다 여유
'18.12.5 7:12 PM (39.7.xxx.10)가난하다 여유있게
76. ㅜㅜ
'18.12.5 7:19 PM (182.221.xxx.24)저도 덩달아 힘낼게요.
한참 늦은 나이긴 하지만...77. ^^
'18.12.5 7:30 PM (114.206.xxx.174)댓글 읽고 감동과 힘을 얻어갑니다.
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원글님 ~ 우리 힘내요!78. 아..
'18.12.5 8:11 PM (180.147.xxx.250)정말 열심히 사셨던 분들,사시는 분들 많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ㅠㅠ79. ㅡㅡㅡ
'18.12.5 9:56 PM (182.228.xxx.59)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80. 작약꽃
'18.12.5 11:50 PM (182.209.xxx.132)저는 이 글을 늦게봤네요.
제 댓글은 아마 보는 사람이 거의 없을듯하지만,
저는 골프치고 백화점다니며 십여년 살다 남편 사업이 어려워져서 ㅠ
식당 주방에 있습니다.
남편 자영업에 조금씩 빛? 불씨가 살아나려해서 ㅠ
일년넘게 맘고생한거 그나마 견디고있어요.
그동안 매일 맘속으로 울고살았습니다 ㅠ
열심히 살다보면 또 좋은 날 오겠지 하고 희망은 버리지않고 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토닥토닥81. 꿈다롱이엄마
'19.3.29 6:47 PM (125.185.xxx.75)저도 일종의 그런 경운데... 별로 변하지 않아요. 부자가 절제와 절약하지 않으면 몇년안에 망합니다. 요게 부자들의 비밀입니다. 물론 사치하는 부자들도 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믿기지 않죠? 근데 일단 부자 되어 보세요. 대번에 맞다 그럴 겁니다.
82. ..
'19.7.21 7:53 PM (114.202.xxx.42)가난하게 살다가 확 반전되어서 여유롭게 사시는 분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81069 | 숨쉴때 왼쪽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요 3 | ㅠ | 2018/12/04 | 2,424 |
881068 | 방금 삭제된 기숙사 고등학교 생활 질문글 17 | 무명 | 2018/12/04 | 4,254 |
881067 | 70년대 드라마 기억나시는 분? 7 | ... | 2018/12/04 | 2,084 |
881066 | (급질)투기지역...이런 경우 대출 가능한가요? 4 | ... | 2018/12/04 | 876 |
881065 | 신혼희망타운 1 | ? | 2018/12/04 | 738 |
881064 | 숏다리인데 청바지잘어울리시는분? 8 | 시리 | 2018/12/04 | 3,192 |
881063 | 김칫통2통 나오게 하려면 6 | 김장 | 2018/12/04 | 1,823 |
881062 | 저 지금 전주여행왔는데 밤에 가본만한곳 있을까요? 3 | ..... | 2018/12/04 | 1,491 |
881061 | 전세 이사가는데 당일날 도배하는 경우요~ 2 | 이사고민 | 2018/12/04 | 999 |
881060 | 예비고1 선행에 관해 물어봅니다. 8 | 예비고1 | 2018/12/04 | 1,744 |
881059 | 현실적으로 나이 상관없이 도전하거나 꿈 이루신 분 5 | 음 | 2018/12/04 | 2,169 |
881058 | 요즘 여대 실상.jpg 59 | ... | 2018/12/04 | 25,801 |
881057 |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면 2 | ㅇㅇ | 2018/12/04 | 2,841 |
881056 | 쓰레기같은말 귓등으로듣기 1 | 보육교사실습.. | 2018/12/04 | 736 |
881055 | 현 성남시장은 4천억 채무를 주장했는데 왜 LJMB는 채무 제로.. 2 | 음 | 2018/12/04 | 806 |
881054 | 입주청소일 어떤가요? 3 | mabatt.. | 2018/12/04 | 2,014 |
881053 | 뭘 배우고 싶으세요?? 5 | 3333 | 2018/12/04 | 1,707 |
881052 | 해외여행 자주 가시는 분들 궁금해용 13 | ebeb | 2018/12/04 | 5,624 |
881051 | 저녁 먹고 심심해서 써보는 30살에 깨달은 사랑이요. 7 | ㅎㅎ | 2018/12/04 | 3,179 |
881050 | 대전사시는님들 대전동신과학고 수준이 대단한가요? 20 | 대전사시는분.. | 2018/12/04 | 3,958 |
881049 | 이런 경우는 자식 아닌거죠? 46 | 가족 | 2018/12/04 | 13,412 |
881048 | 저도 미나리가 먹고 싶어요.. 10 | 아롱 | 2018/12/04 | 2,591 |
881047 | 도자기그릇과 코렐 중에 유해물질이 덜 나오는 것은 뭘까요? 2 | ㅗㅗ | 2018/12/04 | 6,515 |
881046 | 외교왕 문재인 21 | 박수짝짝 | 2018/12/04 | 2,110 |
881045 | 김장대신 총각김치만 더담자고 6 | .. | 2018/12/04 | 2,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