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떤건가요?

초보맘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8-12-04 19:08:46
임신 8주차에요. 내 나이 37..
결혼을 거의 포기했을 즈음에 지금 남편을 만났어요.
결혼의 인연은 정말 따로 있던 건지...
그전에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싶어서 노력했는데도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더니 지금 이사람은 너무 자연스럽게 큰 탈없이 결혼까지 이어졌어요.
허니문 베이비로 아이도 바로 생겼고요.

사실 너무 늦은 나이라 아이 못가지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너무 감사하죠.
근데 이제껏 나만을 위해 살던 내가 엄마가 된다는게..
우리 엄마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나도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 인생이 너무 많이 달라질 거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조카를 너무 예뻐했는데 내 아기는 얼마나 더 이쁠까 기대도 되고.

정말 많은 생각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릿속을 지나가요.
다들 첫 아이때는 이러셨나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아직은 배도 안나왔고 입덧도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배가 좀 더 나오면 현실감이 느껴질까요?

가끔은 화장실에서 너무 힘을 주다 아기가 변기에 퐁 빠지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해요. 말도 안되겠지만... ㅎㅎ

앞으로 8달 지나야 만날 수 있는 아기인데..
그동안 저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IP : 223.62.xxx.1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4 7:11 PM (125.186.xxx.152)

    너무 많은 생각 필요없구요.
    아마 아직 살림이 손에 덜 익었을텐데
    요리 등등에 숙달되고 살림 최적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구요.
    체력이 관건이니 임신중에도 무리없는 운동 찾아서 하세요.

  • 2. ㅎㅎ
    '18.12.4 7:13 PM (128.134.xxx.85)

    이런 낭만적인 생각이 없어지는 게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이더랍니다..ㅎㅎㅎㅎㅎ

  • 3. 그렇궁요
    '18.12.4 7:13 PM (116.125.xxx.91)

    여자는 죽고 엄마로 사는 거예요.

  • 4. ...
    '18.12.4 7:28 PM (14.52.xxx.71)

    저라면 미리미리 일을 해두겠어요
    집안정리 수납공간확보 등이요
    대청소도 하고요 아이낳으면 잔일이 많아지고
    살림살이가 늫어나요
    그리고 체력이 부족한게 많이 느껴져서 체력기르겠어요 아기도 좀쉽게 번쩍 안게요

  • 5. ...
    '18.12.4 7:32 PM (14.52.xxx.71)

    요리나 살림을 요령껏 휘리릭 금방 쉽게 하는
    요령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살림도 못하고 요리도 네이버 보고 겨우 몇시간 걸려하는 실력에 애가 바로 생기는 요리 살림 육아등 모르는게 너무 많아 걷잡을수 없을 정도
    그전엔 맞벌이라 대강때우고 넘어갔지만 애가 있으면 살림요리를 제대로 해야되더라구요

  • 6. ㅎㅎ
    '18.12.4 7:49 PM (124.5.xxx.157)

    허니문베이비면 8개월 동안 별 생각 마시고 남편분과 신혼을 맘껏 즐기세요
    아기 태어나면...다 끝이에요ㅠㅠㅠ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구요
    육아가 힘들 것이란 건 인지하고 계시되
    너무 과중한 책임감을 미리부터 느끼거나 부담을 느끼고 있으면 산후우울증 올 수 있어요
    그냥 임신기간을 행복하게 즐기시면 돼요

  • 7. ㅎㅎ
    '18.12.4 8:24 PM (114.200.xxx.195)

    원글님은 아주 자연스런 임산붑니다.
    다들 그렇게 엄마가 되어요
    적어도 그러한 고민하시눈 분이라면
    분명 좋은 엄마가 되실 거예요

  • 8. ^^
    '18.12.4 9:14 PM (223.38.xxx.26)

    정말 아이 싫어했던 1인이예요
    제 생활이 아이 때문에 변화되는 것도 두려웠고
    힘들게 살다가 드디어 현실이 좀 펴진 케이스라
    다시 힘들어질게 두려웠죠
    특히 일과 돈을 포기해야 한다는게..
    임신 기간 중에도 나쁜 생각 많이했고
    이기적인 사람이라 음식 가리지 않았구요
    막달까지 애기 생각 안 하고 무리하며 출산했는데
    진짜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예뻐요
    너무 예뻐서 보고 있는데도 또 보고 싶고
    내 모든게 다 없어져도 아가만 있음
    살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 여튼 그래요

  • 9. 8세맘
    '18.12.4 9:26 PM (182.221.xxx.73)

    너무 행복하고 동시에 너무 힘든 일이에요.
    임산부라시니 겁은 더 안드릴게요. ㅎㅎㅎ
    맘 편하게 가지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그래야 순한 아이 낳는대요 ^^

  • 10. ...
    '18.12.5 12:45 AM (220.120.xxx.207)

    내 모든것이 사라지는 느낌?
    그냥 엄마라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거죠.

  • 11. ...
    '18.12.5 5:39 AM (131.243.xxx.211)

    여자는 죽고 엄마로 사는 거예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0256 그 아코디언 천처럼 생긴 중년 이상 부인들 입는 옷 10 자유부인 2018/12/03 4,072
880255 사의찬미 6부작이었어요?ㅠ 6 왠일 2018/12/03 4,270
880254 벽지에 붙은 양면테이프 제거할 수 없겠죠?ㅜㅠ 3 4545 2018/12/03 3,164
880253 최소한 양승태는 구속시켜야하지않나요 12 ㅅㄴ 2018/12/03 808
880252 아인슈페너 맛있는 곳 5 커피좋아 2018/12/03 2,790
880251 우울증인것 같아요. 6 .... 2018/12/03 2,913
880250 만두속으로 참기름 들기름 어느거넣나요? 4 집만두만들어.. 2018/12/03 2,054
880249 초등 고학년 수학교재 뭐가 좋나요?? 5 ㅎㅎ 2018/12/03 1,517
880248 지금 제주왔는데 숙소때문에 우울하네요 32 ㅠ.ㅠ 2018/12/03 19,206
880247 간장게장의 남은간장요 2 aa 2018/12/03 1,307
880246 나쁜형사인천그 살인사건사람 해부하네요 ㄷㄷ 2018/12/03 1,282
880245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어떤 분들에 하는거예요?? 3 궁금타 2018/12/03 1,508
880244 비행기 좌석이요. 빈자리 12 비행기 2018/12/03 4,234
880243 사의찬미 신혜선 12 ..... 2018/12/03 6,060
880242 대구 김광석거리 근처 점심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몽몽이 2018/12/03 1,180
880241 독감주사 맞고 열나는 아이 어쩌나요 6 궁금 2018/12/03 1,910
880240 전라도 음식 먹고싶어요~광주 전주 맛집 알려주세요~ 8 .. 2018/12/03 2,612
880239 배달 되는 음식 또는 쟁여 놓을만한 음식 32 ........ 2018/12/03 6,040
880238 분다버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2018/12/03 2,515
880237 다음에도 알바들 진짜 많네요~ 11 ... 2018/12/03 851
880236 원글펑합니다. 46 휴휴 2018/12/03 15,525
880235 조국수석과 이석현의원 통화내용 27 .. 2018/12/03 3,664
880234 닭장 먹어보셨어요? 9 순천댁 2018/12/03 1,780
880233 퀸의 브라이언이 한국팬에 감사 인사 보냈네요. 6 2018/12/03 3,947
880232 미세먼지니 뭐니.. 이해관계로 사업하는 것들이 배후에 있는거 같.. 8 환경관련 2018/12/03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