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남자 아이 친한 베프 멤버들이 있어요.
총 5명인데 4명은 같은 공부방에 들어가 배우게 됐어요.
저희 아이는 집에서 저랑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곧잘 따라가기도 하고, 상위권 유지하고 있고요.
가르치는 것도 자잘한 학원 등등 (예체능 포함) 총 5가지를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방에 가고 싶은 마음인 건 알지만
일단 저희 아이가 못하는 건 아니고,
학교 수업이나 스스로 학습을 잘하고 있어서,
또 기존 학원이나 학습지를 끊을 게 없기도 해서
저희 아이만 공부방 수업에서 제외됐어요.
처음엔 아이도 공부방 가는 거 귀찮을 것 같다고
수긍하는 눈치더니 막상 아이들이 함께 우르르
공부방에 가고, 자기 혼자 집에 오는데 속상했나봐요.
덩치만 컸지 집에 와서 울더라고요. 속상하다고.
남편은 완강해요.
기존 것들로도 충분한데
자존심도 없냐, 친구 문제때문에 굳이 필요없는 공부방엘
왜 가냐고, 저는 사실 마음이 반반이에요.
무리에 속하지 않은 아이는 속상할테고,
앞으로 속상할 날도 많을텐데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내줘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드는데..기존 학습들에 공부방까지 추가하는 건 불필요하기도 하고,
뺄 학습은 없고...참 난감하네요...
어떤 선택이 딱 맞다할 순 없지만
너무 고민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