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드러누울걸 그랬나봐요.

흥~입니다 조회수 : 2,990
작성일 : 2018-12-03 21:54:18

지난 주 일주일을 독감이라 학교 못 간 두 아이 간병하며 보냈어요.
독감 옮을까 노심초사하며 마스크 써 가며,
그래도 저 역시 기침이 자주 나 걱정도 해가면서.

오늘 남편이 몸이 안좋아 회사를 하루 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감기였어요.
또 독감일까봐 정말 무서웠던게 둘째가 아직 학교에 못 가고 집에 있고,
저도 정말 지쳤거든요.

그래도 감기 빨리 나으라고 닭 삶아 닭육수로 맑은 국 끓여 줬어요.

저녁준비 하는데 시어머니 전화,
아이 둘이 지난 주 독감으로 내내 집에 있던것도 알고,
당신 아들은 단순 감기인거 아시면서 아들과 통화하다 저를 호출.

아이들 저녁준비 끝나면 당신 아들 먹일 죽을 끓이라고.
당신 아들께서 입맛이 없다하니 당장 팥을 삶고,
첫 물을 버린다음 다시 물을 붓고 쌀을 넣어 죽을 끓이라 하시네요.

그리고 한마디 하시네요.
너가 안 아파 정말 다행이라고.

전화 끊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내일 회사가면 점심은 팥죽 사먹든지. 흥.

당분간 누구 전화 안받으려구요.



IP : 1.237.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엄마에겐
    '18.12.3 9:58 PM (223.33.xxx.163)

    님에게 그토록 귀한 자식이 님남편이니까요

  • 2. 원글
    '18.12.3 10:05 PM (1.237.xxx.90)

    20년 가까이 겪어보니 저도 알죠. 헌데 자기 자식 그리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것도 알아야죠.

  • 3. ..
    '18.12.3 10:07 PM (222.237.xxx.88)

    "너가 안 아파 정말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 그 시어머니가
    만일 님이 아팠다면 뭐라고 했을거 같아요?
    "집에만 있는 너는 왜 아프고 그러니?" 했을겁니다.
    안아픈게 좋은거에요.
    님 안낳아준 넘의 엄마 말에는 흥칫핏! 하고 마세요.

  • 4. 원글
    '18.12.3 10:17 PM (1.237.xxx.90)

    점 두개님, 저 아팠을때 전화해서 아이들이랑 남편 아침 먹여 보냈냐고, 너 아프다니 굶겨 보냈을까봐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하신 분이에요. 뭐 이런 얘기들이 어디 한둘일까요.

  • 5.
    '18.12.3 10:42 PM (180.230.xxx.96)

    며느리가 종인줄 아나봐요
    어쩜 그럴까요
    시어머니 되면 자동 저런 마인드 갖게 되는걸까요
    본인도 며느리였을텐데 ㅎ

  • 6. 에휴.
    '18.12.3 10:43 PM (121.182.xxx.252)

    위로 드려요..

  • 7. 나에게
    '18.12.3 11:39 PM (223.62.xxx.35)

    귀한 자식은 내가 케어하죠.. 누구보고 자기자식위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게 말이 되나요? 여기서도 늘 그러잖아요 니눈에만 니자식이 이쁜거라고.. 그렇게 안타까우면 시어머니 본인이 뛰어와서 팥삶아 첫물은 버리고 쌀을 넣고 아들 입맛에 맞는 팥죽끓여다 바치는게 맞는거지 누구한테 시켜요
    그 누구 전화 앞으로 한달간은 받지 마세요 남편보고 바꿔주지도 말라하세요

  • 8. 참..
    '18.12.4 12:39 AM (223.62.xxx.184)

    머리가 나빠도 저리나쁠까.
    그놈의팥죽은 사다먹어도 되는걸~

  • 9. 원글이
    '18.12.4 7:45 AM (1.237.xxx.90)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붓고 아파서 침 삼키기도 힘드네요. 저도 오늘은 병원 가야겠어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0246 나쁜형사인천그 살인사건사람 해부하네요 ㄷㄷ 2018/12/03 1,282
880245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어떤 분들에 하는거예요?? 3 궁금타 2018/12/03 1,508
880244 비행기 좌석이요. 빈자리 12 비행기 2018/12/03 4,234
880243 사의찬미 신혜선 12 ..... 2018/12/03 6,060
880242 대구 김광석거리 근처 점심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몽몽이 2018/12/03 1,180
880241 독감주사 맞고 열나는 아이 어쩌나요 6 궁금 2018/12/03 1,910
880240 전라도 음식 먹고싶어요~광주 전주 맛집 알려주세요~ 8 .. 2018/12/03 2,612
880239 배달 되는 음식 또는 쟁여 놓을만한 음식 32 ........ 2018/12/03 6,040
880238 분다버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2018/12/03 2,515
880237 다음에도 알바들 진짜 많네요~ 11 ... 2018/12/03 851
880236 원글펑합니다. 46 휴휴 2018/12/03 15,525
880235 조국수석과 이석현의원 통화내용 27 .. 2018/12/03 3,664
880234 닭장 먹어보셨어요? 9 순천댁 2018/12/03 1,780
880233 퀸의 브라이언이 한국팬에 감사 인사 보냈네요. 6 2018/12/03 3,947
880232 미세먼지니 뭐니.. 이해관계로 사업하는 것들이 배후에 있는거 같.. 8 환경관련 2018/12/03 831
880231 진짜 궁금?? 큰온니 2018/12/03 546
880230 기말고사 시험감독관으로 13 곰표커피 2018/12/03 2,117
880229 구이용으로 사온 목살을 3 무지개 2018/12/03 1,543
880228 D-10, 경축! 김혜경 피의자 소환조사 15 ㅇㅇ 2018/12/03 1,910
880227 저도 드러누울걸 그랬나봐요. 9 흥~입니다 2018/12/03 2,990
880226 Kbs제보자 S사이비 종교 5 이단 2018/12/03 2,815
880225 하나뿐인 내편 어제편 궁금 2018/12/03 1,025
880224 라돈 잡는 공기청정기 6 공기 2018/12/03 2,866
880223 중국 알루미늄 공장 반대청원 해주세요..19만이 아직안되요~ 6 행복 2018/12/03 730
880222 영어문법안되는 중학생 7 한숨 2018/12/03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