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잘 벌어도 자기가 안벌면 불안한가요?
형부가 승진도 하고 월 1000정도 수입이고
아이도 하나
아직 어리긴 해요
빚더 없고 집도 있고
근데 언니는 자기 통장에 월급이 들어와야 맘 편하대요
일을 해야 삶의 성취감이 크다고 해요
지금 사정상 알바수준 벌이인데 뭘 해서 수입을 늘이나
고민이래요
물론 돈이야 많으면 좋지만 조카도 아직 세살이거든요
이해는 가지만 또 모르겠고....
생각이 다 다른거겠죠?
1. ..
'18.12.2 11:35 AM (220.85.xxx.168)당연하죠. 세상에 공짜는 없고 남편돈은 내돈처럼 편히 쓰진 못해요.
남편이 훌륭한 인격자여서 눈치도 안주고 내가 번돈은 우리가족 공동의 돈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돈버는 유세를 조금이라도 떨죠. 내가 번돈 이라고 생각하니까요.2. ..
'18.12.2 11:35 AM (221.167.xxx.109)그런사람이 있더라구요. 자기가 뭘해야 하는, 뭘 하는게 중요한거요.
아님 미래가 걱정되거나요. 잘되겠거니 하고 걱정 안하는 사람도 있잖아요.3. 달콤
'18.12.2 11:36 AM (39.125.xxx.194) - 삭제된댓글부모나 남편 돈 말고 자기가 버는 돈이 얼마나 달콤한데요. 그 맛 알면 끊기 힘들어요.
게다가 남편과 해로하는 시대도 지났고요.
이혼이든 사별이든 다른 불행이든 나한텐 절대 안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 텐데
또 그게 안 되는 성격도 있어요.4. 남편
'18.12.2 11:36 AM (118.39.xxx.76)언니가 행복 하진 않은 거 같아요
남편이 잘 벌어도 집에 살뜰하면 저런 생각 안 드는 데
돈 번다고 늦고 집안 일은 나 몰라라
힘들다 짜증이나 부리고 하면
난 뭐지?
나도 배울만큼 배웠는 데
이러다 닭 쫒던 개 되는 가 싶고
혹여 바람 이라도 나면 나랑 내 아인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내가 능력 있고 봐야 하는 거
아무리 잘 벌어다 줘도
받아 쓰는 돈은 치사 하거든요
내 돈도 쥐고 있어야 든든 하거든요
만일을 대비 해서라도5. ...
'18.12.2 11:3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경제력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남편이 바람 피워도 경제력 없어 주저앉는 여자들이 한둘인가요?
남편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일 어찌될지 모르니 최소한의 대비는 하고 살아야죠6. ㅎㅎㅎ
'18.12.2 11:43 AM (14.32.xxx.147)자기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성취한 것에서 찾아야 하지않나요 남편이 잘버니까 애만 키우는게 왜 당연한 거죠 돈잘버는 남자 만나 전업이 되는게 꿈이 아닌바에야...어릴때 꿈이 있었을거 아녜요
7. 82에도
'18.12.2 11:49 AM (211.206.xxx.180)주기적으로 올라오잖아요.
남편이 이혼하자고 한다고.
갑자기 생계가 위험해지는 거.8. ...
'18.12.2 12:03 PM (125.186.xxx.152)남편이 불안하게 굴지 않아도
여자 본인이 주부로 사는것보다 일하는게 더 맞는 사람도 많아요.
일하면 잘한다 소리 듣고 돈 벌고 성취감 있는데
살림하면 늘어지고 마지못해 중간만 겨우 하는 성격이요.9. 당연하죠
'18.12.2 12:03 PM (58.237.xxx.103)남편이 천년만년 내꺼라는 보장이 있지 않는 한
10. ,....
'18.12.2 12:17 PM (211.200.xxx.201)불안하다기보다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남편에겐 남편의 삶이 있듯이, 부인에게도 부인만의 삶은 본인밖에 못만드는거니까요. 이건 남편이 아무리 착해서 돈 다쓰라고 가져다 줘도 본질적으로 돈으로 해결할수 없는문제가 인생엔 많아요.
언니가 결혼을 늦게 했는데, 미혼시절에 외국어 여러개하는 능력자라, 사업을 했구요. 이미 결혼할때 서울에 아파트며 작은 건물까지 있는 상태로 결혼했어요. 형부는 외국인이고 외국에서 회사 임원을 하고 있는 상태였구요. 형부는 돌아가신 본인 할머니에게 이미 유산을 엄청나게 받고 외국에 발령받아 나왔다가 언니를 만난 상태에서 둘이 결혼해서 돈은 풍족했죠.
언니는 결혼해서 10년 풀타임 전업으로 살았고, 서울에서 월세 나오는것만해도 거의 칠백만원에 육박하고, 형부가 돈이나 물질에는 정말 관심없는 유형의 외국인이여서, 거의 언니가 혼자 형부수입에 임대수입까지 다 담당해서 살림꾸렸으니까요.
그런데 언니 나이 50대에 외국에서 요리사 자격증 여러개 따서,사는 그나라에서 레스토랑 차렸어요.
아이들 학교갈 나이되고, 그러니까 어릴때부터 해보고 싶던거 한번 해보고 죽어야지 이대로 죽으면 뭔가 아쉽다고, 요리 강습3년받고, 해외여행나가도 꼭 그나라 쿠킹클래스는 신청해서 꼭 받고 이랬거든요.
어릴떄부터도 요리프로그램이나 요리사책 꼭 사보고 그랬던터라
사람이 한번사는건데, 아무리 남이 돈 편히쓰라고 가져다주고 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돈을떠나서 본인이 뭘 이뤄보고싶은 꿈은 사람에게 하나쯤은 있는거니까요.11. ㅡㅡ
'18.12.2 12:19 PM (119.70.xxx.204)남편돈은 남편돈이고 그돈쓸때마다 눈치보이고
어디여행이라도 가고싶어도 돈없다 한마디면 더이상말도못붙이지만 내통장에돈있음 내가가고싶음가는거잖아요
저는 제돈으로 차바꿀때 3천보태줬는데 고마워하더라구요
그런것도 기분좋고12. ‥
'18.12.2 12:28 PM (117.111.xxx.26)공짜가없잖아요 내돈없이 남편돈에만 의존하면 남편소속이되니 자유가없습니다
13. ——
'18.12.2 12:58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피라미드만 봐도 안전 의식주 애정 등등 보다 가장 상위에 자아성취, 명예 등이 있는데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상위로 동물적 살아남는
욕구 다 해결되면 자아성취 원하는게 당연하죠. 오리려 다 갖춰지면 더 심해져요14. 지금
'18.12.2 1:00 PM (118.223.xxx.155)쉬고있는데... 돈도 있는데 불안해요
또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하는 일은 머리 쓰는 일인데 이제 그건 싫고
돈도 아쉽지 않으니 단순노동 하루에 서너시간 하고 싶어요15. 유니
'18.12.2 1:10 PM (210.100.xxx.153)남편 월수입 2000정도되고 돈쓰는거 터치안해요
일하고 싶다하면 주변에서 뭐하러 일하냐고
남편도 춰미생활하고 자기랑 같이 영화나보고 그러자는데
전 너무 의욕없고 싫어요
생산성있는 무언가를 할때 전 활기가 넘치더라구요
그냥 무언가를 해야하는 사람이 있는거같아요
사람도 만나고 성취감도 느끼고 그래야 사는거같어요16. ㅇㅇ
'18.12.2 1:15 PM (221.142.xxx.50)남편돈은 남편것
저희 아빠보고 처절하게 깨달았어요.
진짜 좋은 남자만나서 잘 쓰면 다행인데
주지도 않으면서 사람 염장지르고 그거 볼모로 진짜 치사하게 굴어요
남들은 저희엄마 돈방석에 사는줄아는데
60이 넘어서도 부인이랑 재산공유 안해요.17. ㅁ
'18.12.2 1:33 PM (58.123.xxx.142)저 위에 님도 말씀하셨듯 인간이 가진 최종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에요.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 자아실현은 사회안에서 인정받을때 의미가 있는거구요. 집안에 틀어박혀 쇼핑이나해대는 것으로 무슨 자아실현이 되겠어요
18. 음
'18.12.2 3:06 PM (175.113.xxx.77)자기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는 걸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강제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푼돈이라도 결과물을 봐야 그게 생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성의 정의를 뭘로 내리느냐에 따른 문제에요
월수입 3천인 의사 와이프인데 월 70만원 아르바이트를 놓치 못하면서도
자기딴엔 사회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로 자기 만족, 위안을 삼는 경우 봤어요
난 남편에게 기대사는 여자가 아니야..라는.
그러면서도 자기 일이 허접하니 만족 못하고 불만은 가족에게 쏟고...19. ...
'18.12.2 7:5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명퇴대비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그렇거든요.
언니분 이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