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2학년 딸아이가 갑자기 몇 달 전 이야기를 했는데 놀라서 조언을 구해요
기가 약하고 아직 너무 아기 같이 놀아요.
그러가 보니 기 세고 말 잘하는 여자 애들이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건 전혀 아니고 잘 하는 편이에요 .
2학년 되어 같은 반 된 옆 동 여자 아이와 친하게 되었는데
( 편의상A 라고 부를께요)
처음에는 잘 지냈는데 저희 아이가 A를
너무 싫어하게 되는 거예요 .
이유를 물어 보니 너무 많이 삐지고 삐지면 무조건 저희 아이가 미안하다고 말 해야 하고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야 하고 , 우리아이가 한 아주 작은 잘못도 무조건 이르고 , 자기 옆에 안 앉고 다른 아이 옆에 앉으면 또 삐지며 저희 아이 한테 집착을 해요 .
너무너무 싫은데 피하면 선생님께 매 번 이른대요
선생님은 모두와 사이 좋게 지내라 하시고 ..
늘 그 아이가 너무 싫다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
A 엄마는 저희 집에 놀게 보내고 싶어 하는데 ( 워킹 맘이세요 )
학년 초에 좀 놀게 하다가 아이가 싫어해서 거절해요
오늘 아이랑 주말이라 뒹굴 뒹굴 하고 있는데
아이가 또 A가 너무 싫다 이야기 하디가 학년 초에
우리집에 와서 자기 방에서 놀 때 ( 전 집을 비운 적은 한 번도 없고 식사 준비릉 하거나 둘째 케어 하고나 했을 거에요 ) A가 갑자기 팬티를 벗으며 소중이를 보여주더니 저희 아이에게 보여 달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거절했는데 짜증을 내며 강하게 “ 벗어 “ 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벗었다고 ..
한 7-8 개월 전 일인 것 같은데 아이가 불쾌했단 기억이 역력해요 .
저 완전 손이 떨려요 .
A 는 또래 답지 않게 매 번 좋아라는 남자 친구가 바뀌고
남자 친구들한테 사귀자는 말을 많이 하고 유달리 이성친구한테
이성적인 관심이 많아서 제가 그걸 알게 되어 멀리한 것도 있어요 .
아이한테 이건 네가 사과 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는데
저희 아이는 그 아이가 거짓말을 너무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한다며 아니라고 우기면 난 어떻게 라고 하네요 ㅜ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18.12.1 10:31 PM (121.190.xxx.131)그걸 사과 받을려고 한다면 쉽지 않을거 같네요. 그 또래 나이 아이들 정말 어른도 속아넘어갈 정도로 거짓말 잘하는 애들 많아요.
그리고 사실 저 나이때의.아이들은 사실과 상상을 혼동하는 것도 많아서 오래전일이라고 딸아이가 고백했다고 해서 그걸 100%믿을수는 없는 일이에요.
아이들은 너무 원했던 일을 마치 일어났던 일처럼 왜곡해서 기억하기도 하구요.
두려워했던 일도 마치 일어났던 일처럼 기억하기도 해요.
원글님 아이의 말이 100%사실이.아닐수도 잇어요.이건 원글님.아이가 거짓말을.하는게.아니라 그.나이의 아이들에게는.기억의 오류가 일어나거든요.
앞으로 좀 유심히 지켜보시고 가능하면 A와 접촉을 줄이는게 좋겟네요2. ....
'18.12.1 10:35 PM (121.190.xxx.131)말하자면,
원글님 따님이 A에게 피해의식이 생겨서 어떡하든 엄마에게 A를 나쁜 아이라고 확실하게 설득을 시키고 싶은데.
소소한 일보다는 큰거 한방을 터뜨리고 싶을수도 있어요.그래서 자기가 알고잇는 범위에서 가장 나쁜일을 A가 했다!!!이렇게 말할려거 과장되게 말했을수도 잇어요.
놀랄일이 아니라 그 또래 아이들에게 흔히 잇을수 잇는 일이에요.
엄마가 좀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겟네요.3. 속상하시겠다
'18.12.1 10:37 PM (116.42.xxx.32)거짓말 같지는 않은데요
너무 구체적이잖아요
그리고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고
그애의 성향도 그렇구요
근데 보아하니 말 꺼내도 아니라고 우기겠네요
만남을 최대한 안 가질 수 밖에..4. ....
'18.12.1 10:37 PM (121.190.xxx.131)혹시 엄마가 그래도 친구니까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셨는지요?
자기는 A때문에 정말 힘든데 엄마가.그 아이가 얼마나 자기를 힘들게 하는지 못알아주는거 같아서 그렇게 말할수도 있어요
그런 큰일이 일어났으면 보통 당일날 엄마에게 이야기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는군요5. ....
'18.12.1 10:39 PM (121.190.xxx.131)A와 살재로 노는 장면을 엄마가 아이들 눈치채지 않게 한번 살펴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6. 원글이
'18.12.1 10:46 PM (58.225.xxx.109)왜 그 날로 이야기 하지 않았니 물었더니 A가 벗으라고 할 때 그 상황을 그냥 넘어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같은 여자라 목욕탕도 같이 갈 수 있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두고 두고 기분이 나쁘다고 .. 그리고 그 엄마가 너무 적극적으로 놀리자고 했는데 제가 여러번 거절 못 하겠어서 제가 방학식 전에 딱 한 번 짧게 놀자 했더니 아이가 계속 싫어했어요 그러다 얘기한 것 같아요
7. 원글이
'18.12.1 10:49 PM (58.225.xxx.109) - 삭제된댓글좀 소름이 돋는게 얼마 전 담임선생님께서 무인도에 간다면 누구와 함께 갈래요 등의 질문을 하는 설문을 써서 냈는데 우리 잔 아이들 모두 가족이라고 썼는데 A 만 저희 아이 이름을 써서 냈대요 ㅠㅠ
8. ㅇㅇㅇ
'18.12.1 10:57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아이에게 사과받으라는 또다른 부담을 주지마세요
아이의 놀란 상처 잘다독여주시고
담부터는 거절하고 바로말하게 하고요
자꾸 거론하면 아이도 안좋고요
어짜피 그아이와는 서로 안맞고
님도 더이상놀게하진 않을거잖아요
아이도 더이상안놀게 하면 서로사이는저절로
밀어질것같은데요
그러니 남자 운운 그아이 단점을구구절절 거론하며
나쁘게 하지말고
그냥 그아이 와 놀기싫은 맘 알아주시고
또다른 친구를사귀게 해주세요
이제 방학이고 학년이 바뀌니
다른반이 되면 됩니다9. 원글이
'18.12.1 11:06 PM (58.225.xxx.109)네 . 시간 내셔서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
맞아요 . 사과 받아야 한다도 또 다른 부담이네요 .
아이 잘 다독이고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과 주장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
모두들 감사합니다 . ㅠㅠ10. 저라면
'18.12.2 12:03 AM (49.196.xxx.133)학교 찾아가 멀리 교실 가깝지 않은 반으로 가게 상담할 것 같아요. 아이가 영악하고 조절하려드네요.
아이 엄마에게도 말하세요 어찌하다 그런일이 있었다고 남자아이였음 성추행이네요11. ㅇㅇ
'18.12.2 12:32 AM (116.42.xxx.32)그러게요
말해야할듯요
다른반 되게 해달라고12. 걍
'18.12.2 2:10 AM (223.33.xxx.252)같이놀게하지마세요 별로인듯요
13. ..9
'18.12.2 5:00 AM (1.227.xxx.232)그아이가 눈하나깜짝안하고 모른다고할거같아요
증거도없고 사과받기도어렵고 그엄마가들어도 내아이를 이상하게 말했다며 오히려 뒤집어씌우고 험담할 가능성이높아요 사과고뭐고필요없어요 무조건 피하세요14. 음
'18.12.2 12:23 PM (117.111.xxx.94)며칠전 일어난 일이라고해도 A의 잘못을 밝히고 사과받기는 힘들어요. 지금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A의 성향상 절대 힘들어요.
좀있으면 방학이니까 반편성 끝나기전에 3학년때 같은반 안되게 담임선생님께 꼭 얘기하세요. A의 삐치고 집착해서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리세요.
그냥 그애와는 접촉 안하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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