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마음이 지옥이라서 너무 힘드네요..ㅠㅠㅠ
아버지 콧줄떼고 진짜 죽이나 미음이라도 먹는 날 저 울지 싶어요.ㅠㅠ
친정어머니는 파킨슨병 앓으셨는데
ㅇ
파킨슨병이 원래 자율신경 부조화가 있어서 연하쟁애가 언젠가 오거든요.
이거 음식을 의식적으로 꿀떡 삼키는 훈련을 해야해요.
물론 드시는데 시건은 걸리지만
꿀떡 삼키신 다음에 다시 한모금 드시고 이렇게 허면
잘 드실수 있어요.
연하장애가 뇌경색으로 온 거라면 평생 콧줄이 아니라 배에다가 feeding 튜브 연결시켜서 거기를 콧줄 대신 쓸거에요. 환자나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겠죠. 콧줄은 대부분 임시방편이거든요. 그렇게까지 해서 살고 싶지 않아서 안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만일 연하장애가 있으신 분에게 안타까운 마음에 계속 음식물을 밀어넣으면 음식물이 자꾸 폐로 가서 폐렴을 일으켜요. 전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데 한국부모가 밥을 잘 안 드신다고 억지로 밀어넣다가 그게 폐렴으로 가서 콧줄하고 입원해 계시다가 갑자기 산소포화도 떨어지고 그래서 코드블루 뜨고 저는 바로 코드블루팀 올때까지 심폐소생술 하고 그 분 중환자실로 옮겼었어요. 그 후 목쪽으로 해서 인공호흡기 하고 완전 산송장으로 계셨었는데 아무리 캐어 열심히 해도 욕창 생기고 죽기 전 온갖 고통 다 당해요. 연하장애가 있으면 검사를 해서 어느 정도의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거든요. 딱딱한거. 갈은거. 물도 점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런 것들요.
연하장애 있으신 분 못드시니 안타까움에 억지로 음식물 입에 넣어드리지 마세요. 부모 살리는게 아니라 그 반대거든요.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적어놓고 보니 원글님께 위로되는 글이 아니라 미안하네요. 살아계시는 동안 자주 찾아뵙고 얘기도 많이 나누세요. 그리고 식사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지키시고요. 힘내세요.
13년째 투병중인데 저도 미칩니다. 기도하는 맘으로 병원에 맡기고 님 인생도 사세요
콧줄끼시고 연하훈련해서 다시 빼고 식사하셨어요. 그런데 흡인성폐렴이면 차라리 콧줄이 나을수도 있어요. 어르신들에게 무리해서 음식드리다가 흡인성 폐렴으로 돌아가시는경우가 많거든요
연하장애, 잘읽고 갑니다
우리는 콧줄하고 2년 3개월 만에 힘들게 뗏어요..이거 안해본 사람은 그 심정 몰라요
연하검사 통과하고도 식사거부로 인해서 고생하다 다시 하고 흡인성 폐렴와서 다시하고
대부분 의사나 간호사는 콧줄 하는동안 위험하다고 입으로 못먹이게 하는데 눈치보면서 주고ㅠㅠ
드리실때 아주 천천히 숟가락으로 혓바닥을 살짝 눌러서 드리고 꿀꺽소리나는지 확인하고 드리세요
폐렴안오게 아주 조심하고요
떡이나 푸딩 이런거는 드리시면 안되고요, 바나나나 고구마에 마요네즈 섞어서 약간 되게 농도 조절해서 드리고
물 이나 국을 드릴때는 걸쭉하게 농도조절해서 드리는 가루가 있어요 병원매점에 아마 팔건데 그거 타서 드리면 되요
요플레도 괜찮아요
저희 아버지도 뇌경색으로 몇년 후 콧줄 하다 결국 위루관 다셨어요.
폐렴이 반복적으로 오니 결국 식사는 못하게 되더라고요.
콧줄떼기 쉽지 않아요.
저희 아버지 콧줄하고 8년정도.. 상당히 오랜기간을 사시다 가셨어요. 마지막 3년은 기관지절개까지..
주변부 소독도 잘해야하고 경구식사는 정말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드리지 말라면 안드려야 해요.
1년 하셨는데...
그것도 참 보기 힘들고 괴로웠어요
몸에 마비가 심해져 일체 움직이지 못하시고 말도 못하시고...
차라리 빨리 가시길 바랬죠
본인도 너무 고통스러울것 같아서...
2차 재발해서 2년 정도 투병하시다 가셨는데
너무 많이 후회되고 그립고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