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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물건을 새것처럼 쓰는 방법

저녁밥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8-11-30 18:03:53

 우리엄마는,

신발이든, 니트티든, 원피스든 그 무엇이 되었던지간에

엄마의 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기본 10년은 새것처럼 반질반질하고

구겨지지도 않고 그 모양 그대로 유지가 잘 되어있어요.

10년을 넘어서 이제 15년을 넘기고 있는 보세로퍼도 여전히 모양이 잘 살아있고

여전히 신발콧잔등도 반질반질해요.

구두약도 전혀 안바르는데도요.

신발뒤축도 전혀 뭉개지지도 않았고,

늘 가지런하고 깔끔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신발뿐이 아니고, 고무장갑이든, 털실로 뜬 비니던,

심지어는 성당에서 8년전에 열렸던 바자회에서 천원에 샀던

레이스블라우스까지 진주구슬 한개도 손상받지않은채 그대로 잘 입고있어요.

세탁소에 한번도 맡기지도 않는편인데도 깔끔하고 형태가 유지가 잘 되어있어요.

몸도 건강하지도 않아서 그렇게 깔끔하기도 쉽지않은데

늘 엄마의 옷들은 구김도 전혀 없고, 청결한 냄새까지 스며있어요.


그런데 저는, 늘 어떤 것을 사든지 쉽게 형태가 무너지고

금방 닳고, 마모되고, 낡아버리거든요.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소설책에서는

어떤 물건이든지, 늘 걸레로 닦다보면 빛이나고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진다는데

그런 효과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요.

제가 신고 입었던 옷들은 얼마안가 낡고 찌그러져서

가족들은 다 알아요.

이 물건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래서 82에서 듣기 싫어하는

물건에 대한 호칭으로 이아이,저아이가 있잖아요.

얼마나 애정이 깊고 늘 한결같은 매무새를 유지하면

저절로 이아이,저아이란 이름으로 대할수있을까,,말이에요.

아무리 싼 물건도 10년은 거뜬히, 새것처럼

반짝반짝 쓰시는 분들, 그 비결좀 알려주세용.

IP : 121.184.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0 6:06 PM (1.231.xxx.48)

    음.
    원글님 어머님께 여쭤보는 게 제일 빠르고 정확할 것 같은데요?

  • 2. 그렇궁요
    '18.11.30 6:07 PM (211.36.xxx.11)

    엄마한테 좀 물어봐주세요...

  • 3. 원글
    '18.11.30 6:08 PM (121.184.xxx.182)

    우리 엄마는
    참 이상하다~~왜 네건 다 이렇게 후줄그레해지냐~~
    내 신발은 이렇게 계속 새것같은데 네 랜드~바신발은 벌써 헬레레하구나.
    저도 물건을 너무 함부로 쓰는것도 아닌데, 쉽게 수명이 닳아요.

  • 4. ...
    '18.11.30 6:12 PM (49.172.xxx.25) - 삭제된댓글

    제가 거의 20년된 쟁반도 누렇게 변하지 않을 정도로 물건을 곱게 쓰는 편인데요,
    일단 물건을 함부로 다루지 않아요.
    약간 오염이 됐다 싶으면 바로바로 씻고 빨고 합니다.
    신발 같은 경우는 급하다고 구겨 신지 않구요. 항상 구두주걱을 이용하면 뒷축이 좀 덜망가지는 것 같아요.
    막 신는 신발은 구겨 신기도 하는데, 확실히 빨리 망가져요.

  • 5. ...
    '18.11.30 6:22 PM (211.117.xxx.16) - 삭제된댓글

    몸에 땀이 별로 나지 않는다
    몸이 날씬하다
    자세가 바르다
    발등에 살이 없고 발볼이 좁다
    신발을 끌며 신지 않는다(구두주걱을 사용한다)
    외출후 바로 실내복으로 갈아입는다

  • 6. 까칠마눌
    '18.11.30 6:25 PM (223.62.xxx.19)

    작은 고장을 방치하지 않는 거요.
    예전에 엄마 문갑의 멈춤 자석이 떨어진 적이 있거든요. 그걸 방치했더니 문갑의 문이 계속 안쪽으로 밀려 닫기면서 결국 경첩까지 다 망가지고 나무가 쪼개지며 버렸어요. 자석만 제대로 붙였으면 좀 더 짱짱하게 몇년은 더 썼겠죠.
    옷도 마찬가지. 실밥이 풀리는 걸 그냥 두면 결국 연결된 씰이 다 풀리고든요. 진주 다 떨어지고. 처음 발견했을 때 조금만 손질해 줬음 되는데.

    가능하면 세탁법을 지키고, 잦은 세탁은 옷을 빨리 상하게 해요. 양복솔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걸 사용하면 세탁을 자주 하지 않아도 옷의 청결이 유지되고 수명이 길어져요.
    신발은 잘 관리(솔로 털고 잘 말리고, 신문지 등으로 형태 유지) 하고 굽이 닳거나 했을 때 제때 교체.

  • 7.
    '18.11.30 8:16 PM (121.167.xxx.120)

    소중하게 다루고 조심스럽게 다루면 돼요
    옛날 as 기사들이 고장 나서 부르면 가전 이지역에서 제일 오래 사용한다고 다 한마디씩 했어요
    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 전기밥솥 등이요
    전기료도 그렇고 싫증나서 바꾸지 고장나서 바꾼적은 거의 없어요
    집안 살림도 40년 가까이 된것도 많아요
    요즘은 너무 낡은건 버리고 바꾸기도 해요

  • 8. 윗댓글 정답
    '18.11.30 8:34 PM (124.54.xxx.63)

    소중하게 다루고 조심스럽게 다루면 돼요.
    그런데 이게 알아도 잘 안되는게 물건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도 타고난 성향이거든요.
    제게 아이가 둘 있는데 두 아이가 밥 먹은 자리가 확연히 달라요.
    한 아이는 먹은 자리는 흘리고 묻히고 쏟고
    한 아이는 먹은 티도 안나요.

    잘 흘리는 아이는 아가 때부터 소근육이 약했어요. 호기심 많고 산만해요. 시간도 잘 못지키고 입맛도 까다로워요.

    안 흘리는 아이는 건강하고 집 학원 학교를 왕복하는 일정을 정확히 반복해요. 간 곳에만 가고 먹던 것만 먹어요. 삶이 매우 단순.

    흘리는 아이는 절 닮았고 안 흘리는 아이는 아빨 닮았는데
    저도 남편 보고 배워서 이제는 물건을 오래 잘 쓴답니다.
    소중하게 조심스럽게 다루기 제때 제때 손질하기 이게 답이예요.

  • 9. ㅇㅇㅇ
    '18.11.30 9:21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입고나면 바로벗어서 옷걸이에걸고
    드라이 할건 드라이
    세탁도 깨끗히 널때도 잘펴서 널고
    신발도 뒷축 구겨신지않고
    신고나면 꼭 신발장에보관
    저도 한10년정도 잘써요
    가전제품도 결혼할때 산것도 아직잇어요

  • 10. ....
    '18.11.30 9:58 PM (175.114.xxx.90)

    정말 위 어느 분의 댓글에서처럼 좀 정성스런 마음으로 소중하게 모든 걸 대하는 게 필요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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