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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어른 복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4,267
작성일 : 2018-11-29 19:38:15
제 시어머니는 매년 김장을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세요.
받아먹기 죄송해서 같이 담게 김장날 제발 불러 달라고 해도 꼭 말없이 김장을 하셔서는 매번 김치가 배달오면 김장하셨구나. . .하고 알아요.
오늘도 김치가 왔는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서 전화드렸더니
그간 큰 즐거움으로 해왔는데 이제 당신 친구들도 죄 아프고 당신도 힘에 부치는것 같다시면서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턴 못보낼거 같다. 미안하다 하시네요. ㅜㅜ
주말에 찾아봽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와야겠어요.
마지막일지 모를 어머니표 김장이라 생각하니 더 맛있고 애틋하기도 하고 그래요.


IP : 211.186.xxx.1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29 7:39 PM (125.128.xxx.73)

    복받으셨네요. 훈훈합니다.

  • 2. ....
    '18.11.29 7:40 PM (39.7.xxx.42)

    노인네가 드시면 얼마나 드시나요?
    내년부터는 한 통 해드리세요.

  • 3. 네.
    '18.11.29 7:42 PM (211.186.xxx.162)

    그래보려고요. 근데 그 맛 흉내도
    못낼거 같아 걱정이네요.

  • 4. 아 훈훈
    '18.11.29 7:59 PM (124.53.xxx.190)

    시어머님도 원글님도
    최고최고~

  • 5. 39.7
    '18.11.29 8:02 PM (223.38.xxx.111)

    같은 사람은 저런 시어머님 마음 절대
    이해못하겠죠.
    말도 참 꼴뵈기싫게 해요~

  • 6. 음..
    '18.11.29 8:06 PM (211.187.xxx.11)

    진짜 미운 말도 이쁘게 받을 줄 아는 분이시라
    시어머니께서도 더 이뻐하셨을 거 같아요.
    담근 김치가 맛이 좀 덜해도 기쁘게 드실 거에요.

  • 7. 부럽네요..
    '18.11.29 8:07 PM (49.167.xxx.225)

    저희시어머니는 가까이사는딸하고 매일통화에 매주보면서..
    김장때는 말도안하고 저만부르세요..
    저는 친정에서 하는데도 저보다 나이많고 먼저결혼한딸은 죽어도 안부르고 저만기다립니다..
    한통 김장했다며 주고..나머지는 자기딸과 김냉잔뜩채웁니다..
    그래서 이제 안갑니다..
    시누김장은 제가하는거다보니..이젠안가요..
    자기딸은 공주고 누군 하녀인지..
    부럽네요..

  • 8. 시어머니도
    '18.11.29 8:08 PM (39.113.xxx.112)

    며느리복 있는데요. 서로 서로 아껴주니 좋네요

  • 9. 저도
    '18.11.29 8:11 PM (121.171.xxx.88)

    결혼하고 회사다녀오면 김치 택배가 와있어서 김장하셨구나 했어요. 어린나이라 가서 도와야지 뭐 이런것도 몰랐구요. 저희사는곳과 시댁거리가 기차로만 4시간이상...
    나중에는 저희가 아무리 언제김장하냐 여쭤봐도 다음주에 그러시고는 이번주에 해서 보내시곤 했어요.
    10년을 그렇게 받아만 먹다 7,8년전부터는 온 가족이 다 모여서 김장합니다.
    여기 82에서는 미개하는 소리까지 듣는 300포기 김장 이지만 형제들 다 모여서 김장해요. 그날은 파티날 같아요 .
    이것도 어머님 계신 동안이지 싶어서 힘들어도 참고 가족모임이다 생각해요.
    집집마다 분위기도 문화도 다 다르쟎아요. 저희는 300포기 모여 김장해도 서로 미루거나 하는 사람도 없고 다들 즐겁게 모여요. 이제는 결혼한 손주들 까지 다 모이려고 해요. 부르지 않아도 막 와요.

  • 10. 어머낭. .
    '18.11.29 8:12 PM (211.186.xxx.162)

    좋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잘하는게 아니라 저희 어른들께서 너무 좋으세요.
    감사할뿐이지요.

  • 11. 저흰
    '18.11.29 8:21 PM (211.186.xxx.162)

    형제가 다 멀리 떨어져 살고 저만 전업이라
    다같이는 힘들거 같아요. 다같이 담궈도 재밌겠는데. . ㅎㅎ
    어머니께 좀 배우고 싶은데 어머니께선
    그거 배워 뭐하게? 내 해주는거 못해주면 너그는 사서 먹어라. 이러세요. 저라도 야금 야금 배워야겠어요. ㅎㅎ

  • 12. 저도
    '18.11.29 8:32 PM (121.171.xxx.88)

    저희 전국에서 모여요.
    물론 며칠전부터 어머님과 근처에 사시는 형님이 배추뽑느거 부터 하시니 더 고생하시구요.'다른 형제들도 금요일 저녁에도 가고 시간되는대로 일찍가서 배추씻고 서로 도와요.
    그리고 이렇게 모여 할수 있는건 늦게오는 사람 있더라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어요. 그래서 더 서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서로 어머님 계씬 동안 이렇게 서로 잘지내는것도 김장도 김장이지만 효도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비단 김장뿐아니라 원글님 어머님도 그렇고 저희 어머님도 정말정말 가장 어른다른 어른이세요. 평소 생활이 모두... 그래서 김장을 받아서가 아니라 어머님의 진심을 알기떄문에 존경하는 마음이 드는거예요.
    저도 시댁복은 있나봐요

  • 13. ..
    '18.11.29 8:55 PM (125.183.xxx.191)

    김장 하는 거
    정말 힘들죠.
    다듬고 씻고 절이고
    부재료 손질하고...
    엄마가 다 해 놓으면
    가서 양념만 발라서 오는데
    울엄마도 이제 많이 늙으셔서....ㅠ.ㅠ

  • 14. ㅜㅜ
    '18.11.29 9:13 PM (211.186.xxx.162)

    어른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15. 우리
    '18.11.29 9:20 PM (211.108.xxx.4)

    시어머님도 저렇게 해주셨어요
    김장 하는날 날잡아놓고는 미리 혼자 다하시고 택배로 보내셨어요
    혼자 힘드시니 꼭 주말에 같이하자고 하면 알았다 하시고는 혼자 다 하셨네요

    김장 맛있게 얻어먹고 담에는 꼭 제가 해서 드린다 했는데
    갑작스러운 말기암으로 얼마후 돌아가셨어요
    철없게도 우리집서 얼마간 투병하셨는데 물김치 먹고 싶다고 그것 좀 해달라 하셨는데 김치 안해봐서 마트서
    사다 드렸더니 이맛이 아니라고 ㅠㅠ
    그리곤 몇일후 돌아가셨는데 두고두고 한으로 남네요

  • 16. 여자들
    '18.11.29 11:49 PM (223.39.xxx.215)

    맨날 복복복...하다하다 시부모복까지 나오네

  • 17.
    '18.11.30 3:35 AM (38.75.xxx.70)

    이런 글 너무 좋아요. 감사해 할줄 알고 배려하고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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