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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유가 있어 쓰고 싶은대로 쓰고 살아요

낭비같아 조회수 : 3,817
작성일 : 2018-11-29 16:54:29
애들도 하고 싶은거 다 해주구요
우리집 부자 아닙니다
왜 이럴수 있냐면 20년동안 한 집에서 살고 있어요
집 사놓고 살면서 10년 정도 되면 큰집으로옮기고
대출도 내고 갚아가면 큰집이 될텐데 이러고 있어요
그러니 집값은 년수가 오래되어 없구요 모은돈은 좀 있지만
큰집 사면 다 들어갈돈이죠
현재는 이러고 있으니 쓰고싶은대로 쓰는거네요
맨날 우리집 보면 한심해요
집은 좋고 편안하고 제가 잘 관리하고 만족하지만 집값이
없어서 마음이 서글퍼요
남편은 잠만 자고 나가니 큰잡 사서 집에 돈깔고 왜 있냐 이러구요
애들 다 커서 큰 집도 필요는 없는데 평생 채워지지 않는
새집에 대한 아쉬움이 제 가슴을 짓누르네요
집이 뭔지 상대적인 박탈감에 마음이 항상 허해요
IP : 175.223.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8.11.29 4:59 PM (175.113.xxx.77)

    저희가 한 번 돈벌겠다고 깔고 앉아 투자 가치 높은 곳에서
    억지로 산적이 있어요. 애들 어릴때..
    정말 생활의 질이 말도 못하게 떨어지고
    단순히 몇 억 번다는걸로 그 세월동안 참았던거 다 해소가 안돼요

    나중에 결국 사는거나 편하게 살자고 님처럼 넓고 아주 안락하지만 집값은 의미없는 곳에서
    사는데
    온 식구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고
    푹 쉴수 있고 집에서 안나가면서 각자 할 일 잘하니
    차라리 돈이 굳더라구요. 집값 마구 올리면서 번 건 없을지 몰라도
    그동안 누리는 삶의 질... 무시 못해요

  • 2. ...
    '18.11.29 5:00 PM (221.165.xxx.155)

    저는 빚이 5억넘는데 내가 만원 십만원아낀다고 빚갚을 수 있는 것도 아닌거 같아 그냥 쓰고 싶은거 다 써요. 5억이나 5억100만원이나..

  • 3. ....
    '18.11.29 5:08 PM (106.240.xxx.226) - 삭제된댓글

    노후에 지금보다 외곽에 작은 집으로 옮기고 여유돈 만들어서 노후자금으로 쓰려고 보통 집값을 높여 가는 거거든요.
    노후대책이 되어 있다면 상관없죠.

  • 4. 남편설득
    '18.11.29 5:25 PM (119.70.xxx.204)

    재테크면에서 좀 아니네요 집을대출끼고 오를만한곳으로
    옮겨가면강제저축이 되면서 자산도 불텐데요

  • 5. 저희랑
    '18.11.29 5:34 PM (221.141.xxx.186)

    저희랑 같네요
    저희는 지방이라 집값 없어요
    그대신 삶의질 엄청 높아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고
    연금적금 여러개 들고 해서
    노후 걱정도 없어요
    깔고 앉은돈이 좀 작아도 이집에서
    죽을때까지 살아도 쓸돈있구요
    후회는 커녕
    이번생은 참 계획 잘세워 잘살았다 싶어요

  • 6. 수입만으로
    '18.11.29 5:39 PM (14.36.xxx.234)

    애들 해주고싶은거 다 해주고 나중에 결혼하고 독립할때 그래도 밑바닥에서 고생안하게 서포트할 정도만 되도
    재테크 크게 목맬 필요없지요.
    근데 대부분은 그게 아니니까..
    이거라도 잘 굴려서 자식 결혼할때 ㅇ전세값이라도 대주고싶으니까 이리옮기고 저리 옮기고 그 난리인거죠.

  • 7. ㅡㅡ
    '18.11.29 6:14 PM (124.199.xxx.177) - 삭제된댓글

    시골쥐와 도시쥐 실사판 같다

  • 8. 쓰고 싶죠~
    '18.11.29 6:15 PM (61.82.xxx.218)

    그러나 맞벌이를 해도 집대출금 갚아야지 아이 학원비 내야지.
    결혼 19년차 아직도 허리띠 졸라매고 삽니다.
    삶의 질이요? 작지만 이사 걱정 없는 내집 한채 갖고 그냥저냥 애들 교육시키는게 다~ 에요
    윗분 말대로 은퇴하면 이집 팔아 좀 더 저렴한집 사고 애들 결혼자금이라도 보태주고 울부부 노후자금으로 쓰려고 비싼한채 깔고 아둥바둥 삽니다

  • 9.
    '18.11.29 8:47 PM (121.171.xxx.88)

    제가 15년동안 한집에 살면서 그냥 먹고싶은거 먹고 쓰고 싶은거 쓰고 살았어요.
    오죽하면 애가 엄마 우리집 집은 작아도 잘사는거 같아요그랬어요. 뭐 2년에 한번 해외여행도가고, 여름휴가 가고, 휴가가면 호텔에서 자고 소고기 사먹고...
    벌어도 집을 더 늘리기에는 부족하고 뭐 그래서 안주하고 살다가... (그렇다고 대출이 없던것도 아니예요. 대출도있었어요) 이번에 이사를 했어요.
    저희는 지방은 아니라서 집값이 계속 오르고 살기 빠듯했어요.
    좀 더 대출내서 넓은집으로 이사했구요. 당분간 여행안가고 집에서 즐기자고 애들에게도 얘기했어요.
    근데요. 좀 집이 넓어지니 개인생활 보장도 좀 되고, 더 마음이 여유로와진것도있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넓은집을 선호하나보다했어요.
    그리고 다른건 특별히 바꾼건 없지만 이불을 좋은걸로 샀어요. 늘 저렴한거 찾다가 백화점가서 이불샀더니 감촉도 좋고, 기분도 좋네요. 저만의 특별한 사치예요.
    오늘도 열심히 대출금 같느라 아직 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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