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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3살 모쏠이에요

.... 조회수 : 5,409
작성일 : 2018-11-29 14:21:46

10대에는 공부한다고

20대에는 히키코모리로 지냈어요.

20대에는 살이 키가 150대인데 100키로 가까이 쪘었어요.

우울증도 오고 남친뿐 아니라 그냥 친구도 없었어요.

그래도 이 상황 모르는 엄마친구분들이 선자리는 27~28에 넣었는데. 저 꼴을 하니 못 나갔죠.ㅎㅎ


나이 33살인데

살도 32살에 겨우 빼서 이제는 그냥 보기 좋은 평범한 몸이고요.

근데 아직도 꾸미는 방법은 몰라서 늘 맨 얼굴에 립밤 하나 바르고 다녀요.

동생이 사다줘도 잘 못 입겠더라고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싶어서 어색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히키코모리는 벗어났고 이제 일한지 9개월인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나마 모은 돈도 엄마아빠한테 미안해서 드렸어요.이건 후회는 없어요.

20살부터 32살까지 12년을 방에서만 있던 딸 참고 키워주신거니.


근데  키도 작고 이쁘지도 않고 나이도 많고 그렇다고 직업이나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모은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직업도 그냥 일한다고는하는데 직원이 저 하나에요ㅎㅎ


암튼 참 갑갑한 상황이죠..ㅎㅎ

부모님은 그나마 잘했던게 공부니까 이제라도 다시 공부해볼래 대학원가서 임용준비해서 해볼래?이러지만

다시 무언갈 도전하기는 많이 무섭고요.

솔직히 학교 졸업도 교수님들 배려로 7년 넘게 다니다 겨우 해서 대학원도 무서워요./.ㅎㅎㅋ



아무튼 요즘은 좀 연애도 하고 싶어지고 그런데

어딜가서 만나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반 직장인과 생활 패턴이 달라서 시간도 안맞고

선이나 소개팅은 제가 나갈 스펙이 아니고...

근데 또 웃긴건 연애를 지금까지 못 해봐서 딱히 하고는 싶지만 간절하지는 않다는거에요.

원래 맛있는 음식도 맛있는걸 아니까 먹고 싶지 아니면 모르는 것 처럼요...ㅎㅎ


참 왜 이렇게 살았나 모르겠어요...ㅎㅎ











IP : 125.133.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9 2:25 PM (121.168.xxx.29)

    그 조건이면 어차피 평범 이하 남자 밖에 못만나요.
    그냥 돈 모아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혼자사는 노후준비한다 생각하고, 취미나 하나 찾아서 즐기고 사는게 맞아보입니다.

  • 2. ....
    '18.11.29 2:27 PM (218.235.xxx.91)

    나오신지 얼마 안된거잖아요.
    서서히 알게되는 사람들도 생길거고 알콩달콩 연애도 하게 되실거에요.
    연애해보면 진짜 좋아요. 인생이 재밌어지거든요 ㅎ

  • 3.
    '18.11.29 2:28 PM (59.23.xxx.200)

    첫댓글 싸가지 ㅎ젊고 만날 기회도 있습니다 재미나게 사세요

  • 4. 저는
    '18.11.29 2:31 PM (116.45.xxx.45)

    원글님 나이에 두 번째 대학을 다녔어요.
    젊어요!! 뭐든 할 수 있어요!!!

  • 5.
    '18.11.29 2:34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왜 혼자 살라는 충고를 하나요
    누군가 만나고 싶은분께 말이죠
    33이면 너무 좋은나이예요
    얼마든지 만날수 있어요
    주변에 소개 부탁도 하시고 취미 만들어 같은취미 친구들도
    사귀어 보세요

  • 6. 눈팅
    '18.11.29 2:38 PM (218.152.xxx.112)

    나이 33이면 나이 많으신거 아니에요.

  • 7. ...
    '18.11.29 2:39 PM (175.196.xxx.62)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말고
    천천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돈도 열심히 버시고
    사람들과 만나면서 좋은 인상 주면
    누가 대시할 수도 있고

  • 8. ...
    '18.11.29 2:4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33살이면 아직 젊어요.
    한달,
    석달,
    6개월,
    1년,
    2년,
    3년
    이런 식으로 목표를 가지고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 보세요.
    그래도 응원,격려 해 주는 부모님,
    옷 사다 주는 동생,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더이상 부모님 실망시키지 말자는
    생각만 해도 마음가짐이 달라질거에요.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인연 만나게 될거에요.
    힘내세요.
    응원할께요.

  • 9. 정말
    '18.11.29 3:01 PM (118.221.xxx.4)

    장하고 기특하네요.
    자신만의 세상에서 세상으로 나오다니. . . 잘하셨어요.
    정말 앞으로 좋은 일만 있겠네요.
    살빼는 것도 힘든데 100킬로에서 보통수준으로 온 것도 그렇고 공부를 잘했단 거
    늦게 졸업해도 되게끔 교수님이 배려해주실 정도라는 거. . . 모두 님이 어떤 식으로든지
    능력있는 사람이란 소리예요.
    33세 많은 거 같죠?
    제 보기엔 아직 애기예요. 주변을 보지 말고 자신만 보고 천천히 가세요.
    언젠가 가속이 붙겠죠. 안붙으면 계속 천천히 가면 되죠.
    뭐든 조금씩 욕심부리지 말고 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 사람도 만나겠죠.^^

  • 10. 잠원동새댁
    '18.11.29 3:36 PM (61.254.xxx.167) - 삭제된댓글

    진짜 첫댓글 못됐네요

  • 11. 화이팅
    '18.11.29 3:49 PM (175.214.xxx.83)

    집에있다가 나온다는 자체가 큰일을 한 거예요
    아이고 기특해라
    응원하는 많은 댓글들처럼 33살이믄 아직 애기니깐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늘 하지도 못하는 다이어트를
    잘 하신 것 보면 뭐든 할 수 있는 분일거예요

    다이어트 능력자 부러워요 ㅎㅎ

  • 12. . ..
    '18.11.29 4:31 PM (223.38.xxx.106)

    다이어트 그 대단한걸 해냈는데 뭐인들 못하겠어요
    일단 일 적응 잘 하고 차근차근 해보세요
    충분히 젊습니다 걷기동호회 같은거 가입해보시고요

  • 13. 원글님
    '18.11.29 4:33 PM (211.177.xxx.181)

    대단하시고 휼륭하신 거예요ㆍ
    역경 없이 술술 잘 풀린 것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 그 자리에 서있다는 게 더 대단한 겁니다ㆍ
    앞으로도 더더 잘 될 거예요ㆍ
    그리고 어찌어찌 지내다보면 삼십대에 모쏠인 사람들 종종 있어요ㆍ교과서적인 얘기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계속 내면, 외면 스스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날 가꾸다보면 어디선가 인연이 뿅 하고 나타날 거예요~~
    여기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웃공개 블로그니까 괜찮겠죠? 네이버블로거 '오차범위'님이라고ᆢ 한 번 보세요ㆍ
    고도비만에서 살 빼고, 올 해 임용시험 보고, 며칠 전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블로그에 공개했더라고요ㆍ^^
    글이 진솔하고, 인간적이에요ㆍ원글님과 비슷한 나이 또래 같은데 생각도 맞을 것 같아요ㆍ시간 되면 그 분 블로그 한 번 가보세요ㆍ
    근데 이 와중에 원글님 다이어트비법 궁금해요~^^

  • 14. ....
    '18.11.29 4:51 PM (125.133.xxx.247)

    조언과 응원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차범위' 라고 검색하면 될까요?? 좋은 블로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
    '18.11.29 5:01 PM (222.99.xxx.98)

    그동안 공부는 많이 했으니 부지런히 운동하는건 어때요?
    탁구,테니스,배드민턴 같이 짝지어서 하는거요,.,.
    수영이나 필라테스도 좋구요,.,.^^

  • 16. 원글님
    '18.11.29 5:08 PM (211.177.xxx.181) - 삭제된댓글

    네. 블로그 닉네임을 오차범위로 검색하시면 돼요.

  • 17. 33살!
    '18.11.29 5:36 PM (211.229.xxx.249)

    애기네~~~~
    난 38살로만 돌아가도 좋겠어요.

  • 18. 그렇궁요
    '18.11.29 5:43 PM (117.111.xxx.135)

    82쿡 언니들 진짜 따뜻하다♡

  • 19. 다이어트
    '18.11.29 5:55 PM (218.238.xxx.44)

    그 어려운걸 하시다니
    저 떡볶이 처묵처묵하다 급반성됩니다
    저 10킬로만 빼주세요ㅠㅠ

  • 20. 헤헤
    '18.11.29 6:11 PM (58.227.xxx.223)

    운동 추천해요.
    운동하시다보면 삶도 즐겁고
    운 좋으면 마음 맞는 분도 만나실 수 있을거 같아요~^^

  • 21. ....
    '18.11.29 6:48 PM (59.15.xxx.98)

    어려운 상황을 딛고 살도빼고 취직도 했으면 절반이상 성공입니다
    응원해주는 든든한 가족도 있고 님은 이미 많은걸 갖춘사람이에요
    33살이면 연애 실컷하고도 남을 나이에요
    최대한 꾸미고 모임이고 동호회고 어디든 다니세요 자꾸 싸돌아다녀야 누굴 만나든 소개가 들어오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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