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8년째 부부여행계를 하고 있는 언니들이 몇명 있어요
다들 종교안에서 만나 별 트러블없이 만나고 있고
주중내내 아무 소식 서로
전하지 않다가 일요일 예배 마치고 점심 같이 먹고 오후 쇼핑이나
산책 저녁 같이 먹기등을 거의 17-18년째
일년에 서너번 장거리 여행등을 같이 하지요
그중에 두 언니는 절대로 자기집에 부르지 않고
다른 언니 한명과 저만 저희집에 부르기도 다른 언니집에 가기도 하지요
자기 집에 부르지 않는 다른 언니 한명이 경제적으로 사는게 나쁘지 않은데도
쇼핑을 간다던지 하면 천원짜리 간식한번을 자기 돈으로 사는경우가 없어요
다른 사람이 사주는거는 정말 식탐이 있나 싶도록 잘 먹는데 서로 나누기 하는 경우
아님 본인 스스로 사는 경우는 절대로 없죠..
이번주에 저희집에서 간단한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자 했는데
그 언니가 정말 웬일로 까만 봉지에 귤을 5-6개 정도 들고 왔더라구요
제가 단감 깍아 놓은거 먹고 본인이 가져온 귤 한개 본인이 까먹자마자
밖에서 남자들이 스크린 마치고 저녁먹는 자리에 여자들을 불렀어요
그래서 다들 일어나 나가는데 세상에 그 언니가
본인이 가져온 정말 그 귤 봉지를 가져간 거예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저렇게 인색하게 살수 있나 싶은데
다른 언니들은 당연한 듯이 생각해요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고요~~
너무 오랬동안 만나 왔던 사람들이라서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못하고
저만 내가 정말 바보같이 주변사람들한테 베풀고 살고 있나 돌아보게 돼요
전 정말 저한테 두개 있음 하나 누굴 주지 못해 조급증이 일어나거든요~~
이것도 병인거 같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