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없는 분들은 남친이나 남편이 어떤 스타일이세요?
좀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거 없는 거
구분해서 최적의 에너지만 투입하며 살았네요
공부도 집중해서 하루에 두 시간만 했고요
머리는 좋아서 그럭저럭 상위권 유지했고
회사도 바쁘지 않은 회사 위주로 부러 다녔어요
요즘 저 좋다는 남자다 둘 있는데
한 명은 엄청 에너지가 넘치네요 자기관리 퍼펙트하고
열정이 심하게 넘치네요
한 명은 딱 저 같은 스타일이네요
섬세하고 다정한데 에너지 쓸 곳만 쓰고 좀 고양이 같아요 똑똑한 친구고요
전자를 만나면 제가 뭔가 엎혀 있는 기분이에요 운전도 잘하고 밥도 두 배로 먹고 항상 만나면 씩씩한데 뭔가 정신 없기도 하고
후자는 저랑 비슷해서 귀엽기도 하지만 다운될 땐 둘이 가만히 있네요 그 가만히 있음이 고요하게도 느껴지지만
에너지 없는 사람은 둘 중에 누가 나을까요?
이제 한 명으로 만남을 집중해야
소개해 준 분들에게도 안 미안할 거 같네요
1. ..
'18.11.25 4:31 PM (49.169.xxx.133)요즘은 이렇게 동시에 만나서 조율해보니 이혼율이 낮아야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원글님은 참 현명하시네요^^2. ..
'18.11.25 4:36 PM (220.84.xxx.102)에너지 많아도 각자의 개인적 생활보장해주면
전자요.
제가 님보다 더한데요.
남편은 에너지 많아요.
각자 취미 알아서 해요.
전 자고 쉬고 남편은 골프광이구요3. ....
'18.11.25 4:43 PM (1.229.xxx.225) - 삭제된댓글더 좋아하고 끌리는 사람으로 가겠지만, 갠적으로는 후자요.
에너지 적은 사람은 자기한테 최적화된 방법으로 딱 살아야 하는데, 에너지 많은 사람과 가족이 되면 내 정체성의 색깔이나 삶이 애매~ 해지더라고요. 전자는 동성 친구나 회사 동료면 좋을 것 같고요.4. ᆢ
'18.11.25 4:4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저는 에너지 없고 집순이고 남편은 활동적인 사람인데요
전 너무 좋아요
남편이 주말마다 애들과 저 많이 데리고 다니고
여행도 많이가고
지금생각해 보면 너무 고맙더라구요
전 아무곳도 안가는 사람이예요5. ....
'18.11.25 4:49 PM (223.54.xxx.90) - 삭제된댓글애는 낳지 말고 후자랑 결혼하세요.
배우자랑 자식한테 짐 되지 마시고6. 운동해서
'18.11.25 4:59 PM (1.254.xxx.155)체력을 키우라는 개소리하는 인간은 치우시고
그 약함을 채워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을 선택하세요.7. ..
'18.11.25 5:07 PM (223.38.xxx.14) - 삭제된댓글전 연애 여럿 해보고 아니다 싶어 싱글로 쭉 가기로 했어요
어떤 남자를 만나던지 무언가 주고받아야 하는데 그걸 맞추는 게 피곤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현실에 성인군자처럼 내몸 위해 주는 남자는 없거든요 사겨보면 참 별 사람 없구나 싶은 게 남자는 이기적이라 여자가 에너지 초과하며 만날 필요 없어요
에너지 부족은 부모도 못 알아줘요
주변에 딱 저 같은 동생 있는데 그 동생은 얼마 전
일 그만 두고 몇 달 요가하며 쉰다고 해외 휴양지로 갔어요
저와 그 동생 공통점 중에 하나 친구도 3시간 이상 못 만나고
아이가 예쁜 건 알지만 가까이 하는 거 싫어해요
다행인 건 남자에 대해 이상 없고 독립적이라 그나마 만족도가 높아요8. ....
'18.11.25 5:15 PM (220.116.xxx.172)223.54님 조언을 단정적으로 하시네요
저는 가족 포함해서 타인에게 민폐 끼치는 거
너무 싫어합니다. 에너지는 약해도 영민함은
있어 제 밥그릇 잘 챙기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니
짐 운운하지 마세요 마음에 여유가 없고 날 선 분이네요.9. ....
'18.11.25 5:27 PM (211.173.xxx.131)더 편안한 사람이 있지 않나요?
저는 저랑 비슷한 사람이 좋더군요. 에너지 없음.
하루종일도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에너지 넘치는 사람은 한시간반정도가 최대인것 같아요.
(제 경우는 동성의 경우였어요)10. ..
'18.11.25 5:30 PM (14.40.xxx.153)저는 후자를 택했어요.
편하고...둘다 에너지레벨이 맞으니 쉴때도 의견이 잘맞더라구요.
짧은 연애랑 신혼초는 좋았어요. 휴일에는 10시까지 같이 자고...뭐할때도 한 군데만 가고..서로 원하는게 같아서 그런데 애낳으니 ㅜㅜ 늦잠자는 남편 얄미워 죽는줄 알았어요. 휴일에도 전 피곤해도 아이위해 어디 갔음좋겠는데 (모성애로 저질체력 극복...아니 극복은 아닌데 정신적으로는 극복되더라구요)집에서 놀다가 외식하러가는게 다라 짜증도 났구요. 근데 나름 열심히 봐줘요. 설거지도하고...아이랑 너무 잘 놀아주고 자상해서...아침에 늦게 일어나는거랑 여행 계획은 다 제가 세워야 하는거...눈왔을때 같이 눈사람 안만들어주는거 뺴고는 체력에 비함 만족할만큼 육아를 담당했어요.
한 30개월까지 짜증나다가 애가 5살이 된 지금은 나쁘지 않아요.
아이 안낳고 살꺼면 완전 강추고
낳을거면....배려심이 많은지 보세요. 배려심 없음 에너지 넘치는 사람도 짜증나고 배려심 있음 에너지 떨어져도 나름 육아 잘 담당하고 노력하려 해요.11. 저도 그래요
'18.11.25 5:38 PM (175.223.xxx.77)저도 그런데 전자가 낫지 않을까요
적어도 육아 등 힘쓸일이 생길때 한명이라도 쌩쌩해야하니까요 대신 주말에 취미생활이런게 안맞을수 있는데
(예를 들어 남편은 토 일 다 동적인 활동을 같이 하고 싶어 한다던지) 그런것만 서로 각자하던지 이해하면 둘다
에너지 적은 것 보단 한명이라도 에너지 넘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사람 결정할땐
다른 고려 요소들이 더 많으니(성격 경제력 그 외)
전체적으로 보시고 결정하세요12. ....
'18.11.25 5:54 PM (220.116.xxx.172)네 댓글 주신 말씀들이 도움이 되네요
에너지 크기를 떠나서 상대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 쪽이 더 큰지 봐야겠네요
저는 딩크도 괜찮고 낳으면 그냥 하나 정도
계속 맞벌이 할 거니까
살림은 에너지 고려해서 아주머니 도움 받으려고요
체력 기르려고 운동도 하는데
그냥 체력 유지하는 정도지
역시 내 한계를 알고 얼마나 내가 행복하게
하루를 조율하며 살지 집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13. 에너지 없으면
'18.11.25 6:07 PM (1.237.xxx.189)남편스타일보다 가족계획을 잘 짜야해요
하나와 둘은 달라요14. ᆢ
'18.11.25 7:01 PM (121.167.xxx.120)에너지 넘치는 사람은 에너지 적은 사람의 상황을 이해 못해요
15. 하바
'18.11.25 7:14 PM (211.109.xxx.115)비슷한 경우에서 결혼하고 보니 에너지 넘치는 남편인데 배려심 많고 따뜻해서 늘어지지 않고 행복하다는 생각해요.
아들 돌전에 아침잠 많은 저ㅎ 싹 단장해서 옷까지 꼬까?입혀놓고 나들이가기 기다려주고ㅋㅋ
결국 아이 커가면서 저도 생활패턴을 자연스럽게 바꾸게 됐어요.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고~
살면서 같은 스타일과 결혼했으면 재미없게 살지 않았을까!~아찔해요.16. ..
'18.11.25 7:20 PM (1.253.xxx.58)남편이 활동에너지크고 저는 가만히 사부작대는 스타일인데 서로 배려하는 정도가 같아서(한쪽이아니라 서로여야 함) 나는 집순이였는데 가끔 재밌는데 놀러가면서 리프레싱도 되고, 남편도 저따라 영어공부하고 도서관가고ㅎ 서로 좋은영향이 됐어요
17. 둘다
'18.11.25 8:05 PM (211.197.xxx.159) - 삭제된댓글비슷하게 에너지없는데 정말 지루하지만
생활이나 체질 음식같은거가 정말 잘맞이요18. 당연히
'18.11.25 8:09 PM (116.33.xxx.33) - 삭제된댓글전자 아닌가요
난 세상이 두쪽 나도 딩크다!라는 확고한 결심이 있지 않는한, 아이 낳을 확률이 단 1프로만 있어도 무조건 전자죠;;19. 둘다
'18.11.25 8:15 PM (211.197.xxx.159)비슷하게 에너지없는데 정말 지루하지만
생활이나 체질 음식같은거가 정말 잘맞이요
근데 에너지 많은 사람은 저를 이해를 못하고 비난하더라구요
핑계라고 생각하고요 참 서운하게 되더군요20. 저
'18.11.25 8:33 PM (211.109.xxx.76)후자요. 전 엄마한테 이해 못받고 자라서 저 이해해주는 사람한테 자연스레 간 것 같아요. 엄마한테 결혼하고 행복하다 했더니 엄마가 그제서야 이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너랑 맞는 사람 만나서 다행이라구요. 저 에너지 완전 없고 머리만 쓰는 타입인데 남편은 그런 저를 똑똑하다고 인정해주거든요. 이건 무척 좋은 점. 안좋은 점은 가끔 제가 봐도 남편이 좀더 움직여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때가 있는거죠 ㅋㅋ 그래도 확실한건 안싸우고 평화롭습니다. 가정적이고 아이예뻐해서 육아에도 적극적이구요. 대신 집안은 좀 난장판....
21. 배려심 우선이죠
'18.11.25 8:38 PM (220.80.xxx.70) - 삭제된댓글울 남편과 저는 에너지는 비슷한데 쓰는 방식이 완전 달라요
전 최대한 아끼면서 조금씩 길게 쓰고
남편은 최선을 다하다 팍 쓰러져요--;;
남편이 저 에너지 부족한거 알고 열심히 하는데 그러다 꼭 사달이 나죠
그래서 남편이 방전되겠다 싶으면 그 전에 제가 좀 힘내고 남편도 쉬게 하고 해요
남편 스타일이 저한테 나쁘지는 않지만 손해보는 타입이죠
매시 그런 식이니까요. 솔직히 속상해요
자기자신을 항상 조금 과대평가하니까요
근데 그게 배려심 넘치는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저처럼 잘 사리는데 더해서 배려심 부족한 사람은 참 얄밉더라구요(가족중에 있습니다 에휴)22. 동병상련
'18.11.25 9:04 PM (211.215.xxx.165)전 후자랑 결혼했는데요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여가시간 보낼땐 똑같이 비리비리??해서ㅜㅜ
같이 몸사리고 에너지 많이 쓰는 활동 안하니 그점에서는 다행이다싶고요(배우자가 반대면 같이 시간보내거나 취미활동하기 힘들었을거 같아요)
어쩔때는 내가 에너지가 없는 대신에 남편이 좀 힘이 넘쳐서 이것저것 대신 해주고 이끌고다녀줬음싶을 때도 있어요
이것저것다떠나서 상대를 더 배려해주고 더 맞춰주려고하는 착한남자를 고르셔요23. 동동모
'18.11.25 10:00 PM (49.169.xxx.202)제가 님 스타일이어서 댓글 달아요.
일단은 배려심있고 착해야하고요.
전 전자랑 결혼했어요.
애를 낳을 생각이라면 전자가 나아요.
남자애들은 에너지 발산이 필수라...24. ..
'18.11.25 11:29 PM (210.179.xxx.146)저는 똑똑 영민하고 체력있고 일 열심히 하는 능력있는 남편이랑 했어요.
원글의 2명중에는 누구랑 더 유사할지모르지만
체력약한 남자는 싫더라구요. 둘다 아프거나 피곤해 하는것 별로라.
근데 1번의 체력에 내가 맞춰줘야 한다면 힘들듯. 1번이 자기넘치는 체력으로 서포트 해준다면 좋겠고. 2번은 골골댈까봐.. 그럼 남자로 좀 그럴듯해요25. 애가관건
'18.11.26 12:16 AM (175.213.xxx.37)저희가 후잔데요. 딱 집중해서 해야 할 일에만 에너지 씀 주로 머리쓰는데.
아이 낳으니 남편은 그대로고 저는 ㅠㅠ 제가 안움직이면 애한테 아무것도 못해주는 상황이 되니 미친듯이 혼자 양육 한다고 죽어납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애가 생기면요. 잘 생각하셔서 딩크로 살지 말지 결정하시고 고르세요.26. .....
'18.11.26 2:13 AM (106.102.xxx.144) - 삭제된댓글영민함? 풋
27. ㄴㄷ
'18.11.26 6:14 A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저희 부부가 후자예요
저보다 체력 약한 남편에 가끔 혼자 짜증도 내지만 나는 피곤해죽겠는데 혼자 에너지 넘쳐 돌아다니는 것보단 낫다 싶고 둘 다 직장생활만 간신히 하고 집돌이 집순이여서 좋아요 에너지 없는 우리는 애없어서 다행이다 매일 그럽니다 ㅎ28. ....
'18.11.26 5:51 PM (122.45.xxx.129) - 삭제된댓글지혜로운 조언들 보니 감이 잡히네요.
감사해요 ^^
106은 풋?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얼굴도 모르고,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을 향해 풋! 거릴까. ㅎㅎ 못났다 진짜.
세상에 멋진 사람들도 많지만, 열등감 덩어리들 넘 많아.29. ....
'18.11.26 5:53 PM (122.45.xxx.129) - 삭제된댓글지혜로운 조언들 보니 감이 잡히네요.
감사해요 :)
106은 풋?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얼굴도 모르고,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을 향해 풋! 거릴까. ㅎㅎ 못났다 진짜.
세상에 매력 있고 괜찮은 사람들도 많지만,
열등감 덩어리들도 넘 많네요. 특히 온라인에.30. ....
'18.11.26 5:55 PM (122.45.xxx.129)지혜로운 조언들 보니 감이 잡히네요.
감사해요 :)
106은 풋? 얼마나 자존감 낮고 열등감 많으면
얼굴도 모르고,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을 향해 풋! 거릴까. ㅎㅎ 못났다 진짜.31. ....
'18.11.26 6:00 PM (122.45.xxx.129) - 삭제된댓글타인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하는 자 내면에는
자신을 돌보고 믿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
타인을 비웃고 깎아내리는 자 내면에는 깊은 구멍이 있는데
사실 자기 스스로를 향해 깎아내리는 내면의 목소리가(주로 그의 부모로부터 온 것이지만)
그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 뿐이다.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 시몬베유의 말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선물입니다 :)32. ....
'18.11.26 6:03 PM (122.45.xxx.129)타인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하는 자 내면에는
자신을 돌보고 믿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
그 힘은 자신을 지키고 나아가게 하는 저력이 된다.
타인을 비웃고 깎아내리는 자 내면에는 깊은 구멍이 있는데
사실 스스로를 향해 깎아내리는 내면의 목소리가(주로 그의 부모로부터 온 것이지만)
그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 뿐이다.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 시몬베유의 말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선물입니다 :)33. 아
'18.11.26 8:51 PM (1.236.xxx.183) - 삭제된댓글저 전자랑 결혼했어요
딱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서 로그인
전자 다 좋은데요 아기가 아빠 닮은성격으로 태어나면....진정 감당못해요 코드도 안맞고요
후자남편 나랑 비슷한 남편 만날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아이도 백퍼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나올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근데 댓글보니 부부 둘다 에너지 없는 경우도 아기를 감당못하는군요ㅎㅎ 전 얌전한 아이가 나와서 키우기 괜찮을줄 알았는데요ㅎㅎㅎㅎㅎ 어쨌든 순한애랑 아닌애랑 육아가 천지차이에요34. 유리
'18.11.26 8:54 PM (1.236.xxx.183)저 전자랑 결혼했어요
딱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서 로그인
전자 다 좋은데요 아기가 아빠 닮은성격으로 태어나면....진정 감당못해요 코드도 안맞고요
후자남편 나랑 비슷한 남편 만날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아이도 백퍼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나올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근데 댓글보니 부부 둘다 에너지 없는 경우도 아기를 감당못하는군요ㅎㅎ 전 얌전한 아이가 나와서 키우기 괜찮을줄 알았는데요ㅎㅎㅎㅎㅎ 어쨌든 순한애랑 아닌애랑 육아하면서 엄마의 만족감이 천지차이라는건 알고계셔야 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