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러브레터를 봤는데요..
오래전에 볼때는 엄청 감동적이었는데..
울면서 봤던 기억이..
근데 오늘 보니 감흥이 덜하네요..
감정이 메말라 가는지..
후지이 이츠키(남자)가 좋아한건 후지이 이츠키(여자)였던거죠?
여친이었던 와타나베 히로코가 아니라.
단지 이츠키랑 닮아서 사귄거였을까요...
영화에서 ..이츠키(남)랑 히로코가 사귀고 이츠키가 반지를 준비해 가지고 만나긴했는데 히로코에게 프로포즈를 끝까지 안했었다고 ..
그래서 히로코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하는데..
그럼 이츠키는 그 순간에도 여자이츠키를 맘속에 품고 있었던거죠?
그래서 차마 히로코에게 프로포즈를 못했던 거구요.
근데 여기서 의문인게 이츠키(남)이 이츠키(여)를 그정도로 좋아했으면..성인이 돼서 다시 이츠키(여)를 찾아가서 고백해도 됐을텐데..
이사도 안가고 그지역 시립도서관 사서로 일했으니까..
찾았다면 서로 만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맘속에 간직하다 닮은여자 보자마자 사귀자고 할 정도였음...이츠키를 엄청 좋아했다는건데..
왜 그런 시도를 안하고 ..닮은 여자인 히로코에게 사귀자고 한건지..
1. 못하죠
'18.11.24 12:31 PM (119.198.xxx.118) - 삭제된댓글평생 가슴속에 묻어둘지언정
그 때도 용기가 없었고
성인되서도
그 애와 닮은 애를 사귈지언정
그 애는 못사귀죠
후지이이츠키(남자)는
후지이이츠키니까요 ..2. 살다보면
'18.11.24 12:32 PM (59.14.xxx.69) - 삭제된댓글사람 인생이 뭐 답안지인가요..
이사갔고 떨어지면 차츰 잊고사는거죠.
세상 모든사람이 첫사랑이랑 결혼하게요..3. 차츰
'18.11.24 12:34 PM (59.14.xxx.69) - 삭제된댓글사람 인생이 뭐 답안지인가요..
이사갔고 떨어지면 차츰 잊고사는거죠.
세상 모든사람이 첫사랑이랑 결혼하게요..
이런 글 답답한 게. .
그럼 러브레터가 나오나요? ;;;;4. --
'18.11.24 12:34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첫사랑이었던 남자가 헤어질때
저보고 꼭 이 영화를 봐보라고 얘기했었는데..ㅋㅋ
심심할때 한번 봐야겠네요5. 아마도
'18.11.24 12:37 PM (219.255.xxx.117)첫사랑을 닮아서 선택한게 아닐까요
편지를 다시 돌려보낸거 보면
결국 히로코가 아닌 여자 이츠키를 사랑했다고 봐야죠
근데 그걸 분석하는 순간 영화의 가치는 희석되는거 같아
사람인생이 이분법이 안되니까
히로코에서 이츠키를 투영하고 좋아했을수도요
과거는 과거고 닮아서 좋아했다고 봐야죠
그렇다고 남자가 첫사랑을 못잊어한거는 아닌거같구
그냥 한때의 추억정도6. ㅇㅇ
'18.11.24 12:39 PM (222.114.xxx.110)음.. 그 여자주인공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한다면 애인이 죽어서 상실감에 힘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사람의 기억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알고보니.. 내 기억은 왜곡 된 기억이었음을 결국 내가 알던 그는 그가 아니었음을 알게되면서 내 기억 속의 연인들을 떠나보내는 여주인공의 성장 영화라고 생각해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가사도 그런내용인데 좀 냉정하고 쓸쓸하게 담아냈죠. 러브레터 영화는 좀 성숙하게 담아낸거 같아요.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7. 러브레터
'18.11.24 12:49 PM (110.70.xxx.67)그리고 남자 이츠키가 산에가서 조낭당해 죽는데..
낭떨어지로 떨어질때 불렀다는 노래요.
그노래에 무슨 숨은 뜻이 있나요?
혹시 여자이츠키랑 관련된 노래인가요?8. ...
'18.11.24 12:59 PM (117.123.xxx.236) - 삭제된댓글결혼반지를 들고도 프로포즈하지않은건 남주가 과거에도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소극적이고 자신의 맘을 표현못하는 성격이라고 저는 이해했어요. 그런 사람이 첫사랑을 닮은 여자에게 대쉬를 한대서 첫사랑을 얼마나 사랑했는가가 역설적으로 보여졌다보고요.
마츠다세이코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어요. 싫어했다고 했지만 사실은 마츠다 세이코를 좋아했다고봐요. 중학교때도 내내 후지이 이츠키를 좋아했으면서 표현못한거와 같은??
몇번을 보면서 저는 남주가 왜케 싫어지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9. ...
'18.11.24 1:09 PM (110.70.xxx.67)저도 어린나이에 이영화 볼때는 감동적으로 봤는데.
나이 들어서 세속에 찌든 후에 보니 남주인공에 짜증이..ㅋㅋ
아니 속으로 좋아하는 여자 있으면서 ..
닮았다고 사귀자고 한건 무슨경우인지..
그리고 만약 죽는 순간에도 여자 이츠키를 생각했다면...
진짜 너무 이상한 남자죠
내가 히로코 입장이면 너무 짜증날듯..10. 남자이츠키가
'18.11.24 1:12 PM (211.186.xxx.126)히로코를 사랑한건 맞는것 같아요.
첫사랑과 닮은것은 그저 보너스 정도였겠죠.
우리가 지난날의 첫사랑이 가슴속에 남아있긴 하지만
성인이 돼서 찾아가서 그때 사랑했고 지금도 못잊었으니
나랑 연애를 하자고 말하긴 쉽지 않잖아요.
성인이 된 옛사랑이 그때의 이미지와 동일한지 확신도 못하구요.
전혀다른 사람이 돼있을 확률이 높구요.
더군다나 나를 싫어했을것이 분명한 그아이 한테(이름때문에 고통스러웠을거라 짐작했을듯) 나를 좋아해달라 말하긴 힘들었을거에요.
어릴적 이사가기 전 겨우 한번 찾아간게 최대한의 용기였을듯.
또 나름대로 도서대출카드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는데...
역부족이었죠.^^
게다가 어릴때 자신(남.이츠키)에게 여자(과상하게도 소녀시대 윤아랑 닮았더군요)를 소개해준일로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들어 상처도 받았던것 같구요.(착 반납 세게 쾅!)ㅎㅎ
이름이 같단이유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태생적으로 이뤄질수 없는 운명이라고 체념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성인이 돼서 이름이 같지않은 여자 이츠키를 만났으니
가질수 있는 이츠키로 인식되지 않았을까요.
히로코 자체로의 매력도 더해졌을거구요.
20여년전의 느낌보다는 많이 희석돼서 이젠 편안하게 보는
영화가 돼버렸지만 아직도 설레는 영화에요.
배경도 한국학창시절과 비스무레하구요.11. ..
'18.11.24 1:14 PM (39.7.xxx.50) - 삭제된댓글그 노래가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인데 가사가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오네~“ 라는 가사가 있대요
남풍이 남쪽에서 북으로 부는 바람이라 고베(남쪽에서) 오타루?(북쪽)로 불어가는 사랑.. 자기 사랑이 여자 이츠키에게 불어간다는.. 죽을 때까지 이츠키를 생각한 거라는 해석도 이ㅛ더군요12. ..
'18.11.24 1:15 PM (39.7.xxx.50)그 노래가 푸른 산호초라는 노래인데 가사 중에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오네~“ 라는 부분이 있대요
남풍이 남쪽에서 북으로 부는 바람이라 고베(남쪽에서) 오타루?(북쪽)로 불어가는 남풍.. 자기 사랑이 여자 이츠키에게 불어간다는.. 죽을 때까지 이츠키를 생각한 거라는 해석도 있더군요13. ..
'18.11.24 1:20 PM (49.169.xxx.133)어렸을 때는 남자 이츠키가 참 로맨틱하다고 여겼는데 나중에 보니 대책없는 남자였드라구요.
히로코는 평생 상처로 남았겠죠.14. ..
'18.11.24 1:27 PM (175.119.xxx.68)우리가 이제는 세상을 많이 알아서 그래요
20대 중반에는 저도 ost 도 사서 듣고 했었는데
몇년전 ebs 에서 다시 봤을땐 첫사랑과 닮았다는 이유로 여자 가지고 논 그냥 찌질한 남자였어요15. ㅇㅇ
'18.11.24 1:28 P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그 영화 본게 너무 오래돼서 제 기억도 왜곡 된 영화평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극복하기 어려운 어려움을 겪으면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면서 자존심으로 가려졌던 모든 진실이 드러나거든요. 이츠키에게 보인 서툰 관심이 사랑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겠죠.
16. ㅇㅇ
'18.11.24 1:32 PM (222.114.xxx.110)그 영화 본게 너무 오래돼서 제 기억도 왜곡 된 영화평일 수도 있겠지만... 노래 가사에 사랑은 남풍을 타고.. 그런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니 사람이 극복하기 어려운 어려움을 겪으면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면서 자존심으로 가려졌던 모든 진실이 드러나거든요. 이츠키에게 보인 서툰 관심이 사랑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겠죠.
17. ...
'18.11.24 1:35 PM (223.62.xxx.166)전 그당시 볼때도 스토리는 그냥 그랬어요.
저한텐 아련한 설국의 홋카이도의 배경과 담백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여운이 많이 남았던 영화였어요.18. ㅇㅇ
'18.11.24 2:13 PM (222.114.xxx.110)건축학개론 영화도 저런 내용이죠. 서로 다른 기억과 추억들.. 사랑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인거 같아요.
19. 저는
'18.11.24 2:51 PM (211.36.xxx.253)마지막 장면..(도서관 카드) 그 여운이 너무 커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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