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희망 (미션 버전..^^;;) 일지라도요. 이제 좀 편해진다는 댓글을 기대하며 글을 올려봅니다.
쌍둥이나 연년생 키우시는 분들에 비하면 훨씬 편할 6살차이 자매 둔 직장맘이에요.
둘째가 이제 20개월이 넘어서 내년 봄에는 두돌이 됩니다. 그럼 이제 좀 더 편해질까요? 지금도 죽을 정도로 힘든 건 아니지만, 남편이 아주 바빠서 매일 늦는 바람에, 저녁과 아침에 아이들 돌보는 건 주로 제가 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인배가 아니라 참다가도 스트레스가 터져서 남편과도 자주 다투고요. 오늘 아침에는 남편이 별거 얘기까지 하는데, 솔직히 아이들만 아니라면 따로 사는 것 대찬성, 아무 미련이 없습니다. 지금은 온통 머리속에 자기 커리어만 90프로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서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어서 쇼핑하게 해 주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부츠를 사고 싶은데 새것은 비싸니, 매일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물건 고르고 있는지라..
다른 것은 그렇다치고요, 둘째가 두돌이 지나고...세돌 지나고, 한 6살쯤 되면 진짜 수월해 질까요? 우문이지만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첫째가 6살되니 편해졌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서요.. 다음 생에에서는 결혼 안할거에요... 외로워도, 그게 우울할지라도 혼자 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