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전까지 성남 살다가 20년전 멀리 지방으로 시집와서 살아요.
여상 졸업하고, 한때 지역유지가 운영하던 단체에서 비서를 1년간 했는데, 그 단체에서 지방신문사도 운영했어요.
그 지방신문사의 회계사가 바로 이지사 형님인 이재선회계사였어요.
이지사 이름과 형님 얘기 들었을때 설마~~동명이인이겠지..했는데, 알고보니 이재선씨가 맞더라구요.
구 성남시청에서 내려오는 도로에 회계사 사무실이 있었고, 신문사 여직원과 같이 가서 몇 번 뵌걸로 기억해요.
인상 좋았고, 착한 분이셨어요. 동생이 변호사라 했고, 사실 이지사 얼굴은 본 적 없었구요.
이재선 회계사는 제 기억엔 어쨌든 뵐때마다 웃는 얼굴이었고, 신문사 국장님과 친구분이셨을거예요.
신문사내에서 평도 좋았어요.
이십여년이 지난후 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박사모에 가입했네..어쩌네..이재선씨가 정말 나쁜 사람인것처럼
나올때마다 이재선씨가 그런 분이 아닌데.. 라는 생각과 사람이 그렇게 변하나..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하나둘
진실이 밝혀지는거 보니 안타까웠어요. 친정식구들 아직 성남에서 살고 있는데, 제 남동생 이지사 열광적인
팬이었다가 도지사 선거 앞두고 완전 돌아섰어요.
이지사 관련 뉴스 볼 때마다 이재선씨가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애잔하고 씁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