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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자취할때 변기에 깍두기 넣은적 있어요...

... 조회수 : 3,023
작성일 : 2018-11-19 11:33:59

대학생때 자취를 했어요.


살림이라고는 전혀 몰랐죠.


전라도출신 남친을 사귀었는데


이 남친이 전라도 음식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맨날 넌 이런거 못먹고커서 불쌍하다..이러면서.


어느날 고향김치축제에서 사왔다며


4년묵은 김치와 큼직한 깍두기를 사왔더라구요.


근데 전 젓갈 많이 든 김치가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안먹고 있었는데


남친한테 그 얘기하면 엄청 자존심상할게 뻔해서 안먹고 있었어요.


남친이 김치 넘 맛있지? 하길래 응 맛있어..했더니


다 먹으면 또 사준다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 앞에 왔다는거예요.


그래서 급한 맘에 깍두기를 변기에 버렸는데 막혔...


그래서 변기뚫는데 5만원쓰고 아저씨한테 엄청 혼나고 그랬어요.



IP : 39.121.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9 11:38 AM (106.255.xxx.9)

    공짜로 해주는것도 아니고 오만원 받고 해주는건데 왜 의뢰인을 혼내요?

  • 2. ....
    '18.11.19 11:44 AM (39.121.xxx.103)

    아저씨가 보기에도 어린학생이 한심했던거겠죠.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다가 또 많이 혼났구요.
    생각이 없다고.

  • 3. 혼날만 했네요
    '18.11.19 12:26 PM (183.100.xxx.88)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먹는 음식을 변기에 ?
    요즘얘들 혼내는 어른들 없어서 그런가 암것도
    모르더군요

  • 4. //
    '18.11.19 12:32 PM (39.121.xxx.104)

    아무리 돈받고 한다고 해도 상식이라는게 있으니까요;;;
    도우미도 너무 더러운 집에는 안와요....
    특수청소급으로 부르면 모를까....
    저 옛날에 남편 관사 이사하는데 갔더니
    전임자가 무슨 호더급으로 집을 진짜. 와...
    고위직이었는데 정말 개념이 없는지..사람 볼때마다 다시보이더라고요...
    배달음식 시켜먹고 바닥에 흘린것도 안닦고 방치해서 썩어문드러져있고
    담배진에다가 화장실...말을 말죠..생각만해도 비위가...
    남편도 저도 할말을 잃고 멍- 하다가
    나는 못치우겠다고 (그때만해도 비위약한 부잣집 딸이었어요 ㅠㅠ시집와서 억척이 ㅠㅠ)
    사람 부르자고 했더니 (집에서는 도우미를 썼거든요. 시골이니까 급한대로 출장도우미업체 114에 침착하게 전화...)
    근데 분명 좀 더러운 비운 집이라고 해놨는데도 오더니만
    사모님. 이런집은 돈 받아도 못치워요 하고 우리가 그렇게 쓴줄알고 화내고 감....(화장실이 참 비위상했음)
    벙쪄서 ㅠㅠ
    남편이 넌 가만 있으라고 내가 혼자 쓰는 집이니 내가 퇴근하고 치운다고 했고
    저도 도저히 못치우겠어서 갔는데
    (직장때문에 주말부부했음)
    주말에 다시 갔더니 그대-로...
    치울 시간이 없었다나?
    또 치운다고 말만 하고 거기서 뒹굴고 살게 뻔해서
    제가 진두지휘해서 치웠는데
    정말 남편이 거기다 락스물만 뿌리지 제대로 치우질 않더라고요....ㅠㅠ
    니가 쓸것도 아니고 어차피 관사인데 왜그러냐...하길래
    시민의식이 왜 이따구냐고!!! 관사 위생도 인사고과 포함하라고 게시판에 올릴거라고
    이 더러운 돼지새끼들아!!!!고함지르고 제가 결국 광나게 닦아놨어요 ㅠㅠ

    도우미도 그렇고...뚫어주시는 분도 그렇고
    요즘 못먹고 못사는 사람 별로 없고..그러니...
    너무 비상식적인 건 혼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아직도 우리 부부가 그따위로 살아놓고 사람 부른줄 알고 혐오스럽게 보고 가던 그 아주머니 눈빛이
    잊혀지지않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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