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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36개월까지 진짜 화를 안내세요?

으헉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18-11-18 12:16:06
저는 솔직히 36개월이면 너무 늦다고 생각하는데
육아서에는 36개월까지 왠만하면 다 받아주고 아이하고싶은데로
하게 두라는거에요.
근데 저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여자아이라 어린애라도 본인이 a하고 싶어서 떼쓰기 시작하면
a해라 그래도 짜증 b하라 그래도 짜증 결국 답은 a면서 사람을
먼길 돌아가게 만드는데 저는 단순한 엄마고 이런식으로
감정싸움 하는거 싫은데다가 상벌 정확한 엄마고
원인,결과 딱 나오게 아이 가르치는 편인데
남편이 지금 육아서 읽고는 무조건 참으라고..
(본인도 지금 엄청 열받는거 참는중..)
애한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게 하는데 진짜 행동이
너무 참아주기가 힘드네요.
방금도 교회에서 애기가 드러눕고 난리하는거
저는 딱 일으켜서 앉힌다음 여기서 이러는거 아니야
경고하고 두번째 그러면 바로 데리고 나가서 통제될때까지
안고있다 다시 들어오는데 남편은 애한테 안된다는 말 하지 말라며
받아주다가 결국 밖으로 데리고나가서 놀아주네요.
저는 아닌건 아닌건데 애한테 허용해줘야하는건가요?
IP : 223.38.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18.11.18 12:21 PM (121.128.xxx.218)

    맞아요.
    허용해주되 아닌 것의 범위도 부모가 알려 줘야죠.
    36개월이면 다섯살인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좋은 버릇이
    부모가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고착화 시켜야죠.

  • 2.
    '18.11.18 12:28 PM (218.153.xxx.175) - 삭제된댓글

    일단 비현실적인 육아서에서도 두돌이면 안되는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라 하던데요? 화를 내지 말라는거지 안된다는건 알려줘야 할 나이예요.

    조선미 선생님이 제가 좋아하는 소아 정신과의사인데 그 분 유튜브 찾아보세요.

    기억나는 그 분 말이 두돌전 안된다는말이 의미없다는건 못알아들어서 그런거라고, 흡사 떨어지는 화분에게 “떨어지지마!”라는거랑 비슷하다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 허용이 아니라 그런 상황 자체를 생기지 않게 노력하라고...)

    두돌 지나면 안되는건 단호하게 하는게 맞아요. 화를 내지 말라는거지... 가장 아이 친화적인 오은영 선생님도 36개월까지 다 받아주란 얘긴 없는데 어디서 읽으신건가요?

    참고로 육아서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너무 예뻐서 그렇게 딸 키운 지인, 딸이 7살이 되니 통제가 안돼요. 죽을때까지 집에서만 키울거면 모를까 사회생활은 결국 하게 되는거고 내키는대로 행동 오래 한 애들이 적응기간이 더 힘들어요.

  • 3. ....
    '18.11.18 12:33 PM (219.250.xxx.231)

    이론은 이론인거죠 ㅠ
    저는 남자아이 키우는데~
    평소엔 사랑표현도 많이하고 따라다니며
    몸으로도 많이 놀아주고요.
    얘기 잘 들어주고 대답도 세세하게 잘 해줘요.
    아빠도 육아에 적극적이예요.

    에너지 펄펄 넘치고 고집 세긴 하지만
    밖에 나가서 예의는 바른편인데....
    남아 특유의 단순무식 우기기 뻐대기
    엄마가 자상하니 엄마말 우습게 알기....
    보통 혼내서는 눈하나 꿈쩍 안하고~
    좋게 얘기하면 위험하거나 다칠것 같은 일을 계속하더라구요;;

    가령 가스에 손을 댄다거나 하는건
    좋게 말하다가 엄하게 말하다가 그래도 계속하면
    어쩔 수 없이 체벌을 했어요.
    체벌이 무서워서라도 위험한걸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요 ㅠ

    어찌해도 방법이 없는건 교과서적으로 해결 안되는것 같아요.
    아이 정말 사랑하고 교양엄마 하고싶지만
    현실과 이론과의 괴리는 엄청나네요.

  • 4. 무무
    '18.11.18 12:36 PM (180.230.xxx.74)

    적당히 받아줘요 예의없게 굴거나 잘못하면 훈육합니다

  • 5. ..
    '18.11.18 12:36 PM (221.161.xxx.232)

    제가 늘 젊은 엄마들에게 조언해주는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은 17개월~24개월까지 맨 처음 고집을 피울때 단호하게 안되는걸 알려줘야 합니다. 때리거나 화를 내라는 말이 아니고요. 칭얼거리며 이유없이 고집피우고 보챌때
    아이가 아무리 울고 떼쓰고 오줌싸고 토하고 해도 못본척 해요. 딱 한번만 그렇게 하면 그 이후는 절대로 고집을 안피웁니다. 고집을 피우고 아이 스스로 수단을 다 동원해도 안통한다고 체념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17개월 정도 되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다 알아요. 개월수만 아기지 이미 뇌활동은 어른들과 같습니다.

  • 6. ......
    '18.11.18 12:38 PM (182.229.xxx.26)

    감정적으로 훈육하지 않으려 노력하는거지 훈육을 하지 말라는 건 아니죠.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폐가 되는 게 아니면 아이 의견을 가능한 따라주면 되구요. 그런데 교회 건은 아빠가 맞을 수도.. 아이는 흥미없고 힘든데 계속 혼내면서 똑바로 앉아있어라하다보면 부모님이랑 교회가기 싫어질 것 같아요.

  • 7. 훈육
    '18.11.18 12:58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몇개월인지 잘 모르겠지만,
    24개월에 말귀 안 트인 아이이면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는 교회에 세팅에는 안 데려가는게 맞습니다. 아이에게 힘든 상황을 일부러 선사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만약 데려갈 수 밖에 없다면 모든게 차선책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순간적인 피해면 괜찮지만 계속 거슬리게 한다면) 데리고 나가는게 맞고요.

    36개월 정도면 단호히 안되는건 알려주되 화는 내지말고 (이게 어렵죠 사실),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그 상황에서 나오는게 맞습니다. 근데 하고 싶은거 할때 데리고 나오는건 아이의 절제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만약 교회에 가는게 싫은데 그 상황에서 데리고 나오면 특별히 교육 될건 없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는 정도,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 인지 정도의 효과밖엔 없을 듯.

  • 8.
    '18.11.18 1:12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님 말씀에 공감하는데,
    간혹 그렇게 해도 훈육 안되는 애들이 있긴 해요. 이런 애들은 좀 특수한 애들이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발달장애아나 극 예민과가 이런 축에 속함) 그 외에는 대부분 효과 있어요.

    그리고 저 위의 가스불 등 위험한것 훈육은 실제 경험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말귀 트일때쯤 불이나 뜨거운 것의 위험성을 알려주면서 일부러 뜨거운거 만지게 했어요. (데이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뜨겁다고 느낄 정도).

    안 먹히는 애들도 있겠지만 우리 애들은 알아서 그 후 조심해요. 일종의 가벼운 트라우마를 심어주는거지만, 화상 입는 것 보단 백배 낫다고 생각해요.

  • 9.
    '18.11.18 1:13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님 말씀에 공감하는데,
    간혹 그렇게 해도 훈육 안되는 애들이 있긴 해요. 이런 애들은 좀 특수한 애들이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발달장애아나 극 예민과가 이런 축에 속함) 그 외에는 대부분 효과 있어요.

    그리고 저 위의 가스불 등 위험한것 훈육은 실제 경험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말귀 트일때쯤 불이나 뜨거운 것의 위험성을 알려주면서 일부러 뜨거운거 만지게 했어요. (데이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뜨겁다고 느낄 정도).

    안 먹히는 애들도 있겠지만 우리 애들은 알아서 그 후 조심해요. 일종의 가벼운 트라우마를 심어주는거지만, 화상 입는 것 보단 백배 낫다고 생각해요.

  • 10. ..
    '18.11.18 1:17 PM (49.170.xxx.24)

    원글님이 하시는건 훈육이예요. 화가 아니라요. 남편 분이 뭘 모르시네요. 훈육은 지금 시작하시는거 맞아요. 남편ㅇ 분이 좀 더 제대로 공부하셔해요. 그리고 훈육은 일관되게 해야하고 주양육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하고 주변 사람들이 협조해야해요.

  • 11. 두아이맘.
    '18.11.18 2:00 PM (175.223.xxx.190)

    허용적이고 받아주되
    되고 안되는 선을 확실히 단호하게 일러주기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 12. 근데
    '18.11.18 4:06 PM (218.238.xxx.44)

    저처럼 이게 안되는게 맞을까,하는 것도 긴가민가하는 엄마는 없을까요
    어제 일인데
    외출했는데 날씨는 포근했으나 아기가 가래가 살짝 있는데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할 때
    계단 난간에서 형아들이 미끄럼틀 타는데 위험하진 않고 사람도 거의없었으나 놀이터는 아니기에 자기도 타고 싶다고 할 때

    전 이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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