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용산여중 아세요?

용산 조회수 : 3,671
작성일 : 2018-11-18 02:21:50

지금은 한강중학교 남녀공학으로 바뀐 용산여중 아시나요?

이촌역이 생기고, 중경고등학교와 전철역 한 정거장 거리였어요.

좀 걸어가면 서빙고 국민학교였고요.

굉장히 무서운 한문 선생님이 계셨는데 오른 쪽 손이 화상 때문인지 손가락이 다 붙었어요.

그래도 왼쪽 손으로 한자를 쓰시는데 완전 명필.

무서운 선생님이셨지만, 저는 존경(?)했고요.

또 한 쪽 팔이 의수인 여자 선생님 계셨는데 늘 흰 레이스 장갑을 끼셨어요.

위팔만(?)인가 하는 키 작은 수학선생님은 정말 재밌다고 들었는데 제 반 수업은 안 들어오셨고요.

펜싱부와 테니스부가 있었어요.


동부이촌동에 있고,

저 다닐 때 김재규 조카가 옆 반이었어요.

10. 26 사태때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김재규 조카인 김미*은 아무렇지 학교에 온다고 뭐라했었어요.

저는 잘 몰라 안 울었어요.


TBC 합창단으로 머리 땋고 다닌 선배도 있었고(그 당시 용산여중은 단발), 흑인 혼혈아, 백인 혼혈아, 국제학교 출신, 장미희 동생, 엄앵란 딸, 대한항공 기장 딸, 시험 기간 앞두고 집에서 공부한다고 결석하고 가정교사와 공부했던 아이, 렐프가렛인가 하는 외국 가수 내한공연 때 갔다가 기절해서 다음 날 결석한 아이,

지금 생각하면 고위층이나 굉장한 갑부 딸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장성 딸들도 있었고요.


저야 많이 평범하고 극히 서민이었어요.

요즘 같았으면 빈부격차 느껴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는 그런 거 모르고 다녔어요.

착실하고 착한 내 짝, 그 엄마가 우리 애는 교복을 자기 손으로 빨아 입고 다닌다고 칭찬한 수더분한 친구 엄마.

중학생이지만 책가방에 소설책 한 권쯤 있었고, 그 책 서로 돌려보고,

하굣길 철도고등학교 앞 지나가면서 용산중앙병원도 있고,

시장에서 핫도그도 사 먹고...

시장 지나가는 학굣길은 서민이었어요.

잘 사는 집 딸들은 학교 정문 벗어나 왼쪽에 늘어서 있는 아파트가 자기 집이었으니, 굳이 용산역 근처로 나올 일이 없었겠지요.


문득 중학교 시절 생각나서 글 써요.

82회원 중에도 용산여중 졸업생 계시려나요???

IP : 175.114.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가와요
    '18.11.18 2:41 A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여기요~~ㅎ
    신용산- 용산여중출신
    동부이촌동이 제2의 고향이에요.^^
    저희 언니도 용산여중인데 엄앵란씨 딸 강*아랑 같이 다녔대요. 저때는 아래학년으로 이상아가 다녔고, 용산여중 같은 반이었고 같은 고등가서 전교 1등이었던 친구의 언니가 안철수부인 인 거 몇년전 동문모임에서 알았어요.
    ( 사진보니 두 자매가 닮았네요..)
    탤런트 이지은도 여기 출신. 저와 같은 여고 반.
    또한 전영록가수의 재혼부인이 73년생에 용산여중출신이라네요~^^

    다닐때 한강이랑 언제 남녀공학되나.. 한용중학교 안되나 했었는데 용강중학교가 되어버려서 신기해요^^
    쉬는 시간마다 매점가서 햄버거 사먹고
    하교후 집에 오면서 분식집들러 애들과 군것질 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리운 그 시절~
    암튼 여기서 동문을 ( 저보다 연배있으신 듯..)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 2. 저도
    '18.11.18 3:02 AM (116.38.xxx.25)

    여기도요.
    이상아 1년 후배 저도요~^^
    지금은 시가가 동부 센트레빌로 이사하셨기에 가끔 방문하게 되네요.
    추억이 새록새록

  • 3. 윗분
    '18.11.18 3:45 AM (203.152.xxx.183) - 삭제된댓글

    윗분은 저랑 동기이신가 보네요. 저 공부 좀 잘해서 반장 부반장하고, 전교 10등 안에 들었어요.
    이상아가 1년 선배고, 주희 등 출연진 등이 꽤 있었어요.
    참 예지원도 같은 반이었죠. 그때는 이유정이었구요. 최명길 동생도 같은 반이었던 적 있어요.
    그런데 서빙고초등학교는 걷기는 꽤 먼 거리에 있었고 신용산초가 바로 길건너에 있었죠.
    용산여중은 연예인, 예술인 집 애들이 많았고, 고등학교는 강남으로 갔는데 그야말로 고위층 집 애들 수두룩
    그런데 그건 아세요? 저 재학 시절 교장선생님이 육영수 비서였죠. 교사 시절 제자였다고 들었어요.

  • 4. 윗분
    '18.11.18 3:48 AM (203.152.xxx.183)

    윗분은 저랑 동기이신가 보네요. 저 공부 좀 잘해서 반장 부반장하고, 전교 10등 안에 들었어요.
    이상아가 1년 선배고, 주희 등 호랑이선생님 출연진 등이 꽤 있었어요.
    참 예지원도 같은 반이었죠. 그때는 이유정이었구요. 최명길 동생도 같은 반이었던 적 있어요.
    그런데 서빙고초는 걷기는 꽤 먼 거리에 있었고 신용산초가 바로 길건너에 있었죠.
    용산여중은 연예인, 예술인 집 애들이 많았고, 고등학교는 강남으로 갔는데 그야말로 고위층 집 애들 수두룩
    그런데 그건 아세요? 저 재학 시절 교장선생님이 육영수 비서였죠. 육영수 교사 시절 제자였다고 들었어요.

  • 5. ...
    '18.11.18 7:29 AM (27.100.xxx.60)

    용강중학교 졸업생입니다. 그 동네만의 특이한 분위기가 있죠 강남이랑 또 다르고

  • 6. ㅇㅇ
    '18.11.18 8:20 AM (116.37.xxx.240)

    저도요

    공부 엄청 잘한 학교였죠

    전교1등이 학력고사 여자수석한거 같네요

    장은영이 동기예요

    그 이후에 강남뜨기 전

  • 7. 저도요
    '18.11.18 8:31 AM (175.113.xxx.147)

    제가 제일 선배네요^^
    탤런트 이미숙이랑 동기예요. 60년생.
    그때 이미숙이 댄디학생복 광고모델했지요.

  • 8.
    '18.11.18 8:52 A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저 위 장은영 동기라는 분.. 저도요 반가와요.^^
    중2때 같은 반이었다면 그 사건? 을 아시겠죠~~

  • 9. 저요
    '18.11.18 1:08 PM (121.185.xxx.28)

    용산여중- 신광여고 이미숙 중,고 후배네요.(이미숙은 신광 야간)
    수학 선생님이죠? 위팔만 선생님. 문여송 감독 딸도 다녔고 유명인들이 많은 동네 맞지요.
    엄청 예뻐서 유명했던 박*연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돌아볼 정도여서
    연예인 할 줄 알았는데 좋은 데 시집갔다는 얘기만 들었네요.

  • 10. 저요
    '18.11.18 1:10 PM (121.185.xxx.28)

    합창단 머리 땋은 선배가 제 동창입니다^^
    가수랑 결혼했지요.

  • 11. ...
    '18.11.18 4:37 PM (119.64.xxx.182) - 삭제된댓글

    용산여중 마지막 졸업생이에요.
    신용산초-용산여중-김재규가 만든 중경고...
    아이는 신용산초-용강중이고~~~
    반갑습니다~^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4794 40대 후반 건강보조제,영양제 뭐 드시나요? 6 궁금 2018/11/18 3,734
874793 미국 초등학교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15 ㅡㅡ 2018/11/18 4,084
874792 이재명이 블로그 차단했네요. 8 사도세자 2018/11/18 4,537
874791 논술전형 수기로 쓰는 거죠 4 aa 2018/11/18 1,404
874790 지방대 갈 성적 아이 2 원서영역 2018/11/18 2,659
874789 등산모임이 다 불건전 하진 않죠? 17 ... 2018/11/18 9,954
874788 내신 4.5등급 고2아이 10 . . . 2018/11/18 4,389
874787 이번 수능 풀게 해보니 어렵지 않게 풀더라는 중고등학생 둔 부모.. 26 고3맘 2018/11/18 5,438
874786 수리논술) 대학에서 아이들 수능 성적 점수까지 알 수 있나요? 6 대입 2018/11/18 2,344
874785 요즘 뭐 많이 드세요? 5 가을보약 제.. 2018/11/18 2,963
874784 새벽에 천안역,두정역 앞에 택시 많을까요? 4 두정역 2018/11/18 3,202
874783 Cgv여의도 SOUNDX관이 음향이 더 좋은가요? 2 음향 2018/11/18 1,154
874782 간난쟁이 육아중인 아내두고. 자꾸연락오는 유부남 7 ㅇㅇ 2018/11/18 6,789
874781 이번 주 그알보니 3 으휴 2018/11/18 3,082
874780 일본의 열등감 - 조선 주사위 놀이 5 이런데도 2018/11/18 1,750
874779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4 아아아~ 2018/11/18 1,334
874778 엄마랑 같은 집에 살기 싫어 빨리 결혼하신 분 계세요? 9 2018/11/18 5,363
874777 (뱅킹 용어) Running Balance가 무슨 뜻이에요? 5 숫자는 저 .. 2018/11/18 3,941
874776 딱 자기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만큼만 공부하는 아이 8 ㅡㅡ 2018/11/18 3,029
874775 지금 고2 논술 준비할까요? 18 ㅇㅇ 2018/11/18 2,950
874774 용산여중 아세요? 7 용산 2018/11/18 3,671
874773 성실함이 부족한아이 6 ........ 2018/11/18 2,449
874772 얼굴 마사기 기계 추천 부탁드려요 1 지기맘 2018/11/18 1,200
874771 아이말더듬...알려주세요 7 ㅂㅂㅂ 2018/11/18 1,981
874770 혹시 국방이나 군대같은거 잘 아는 분 있나요? 1 엄마 2018/11/18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