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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미와 안개꽃

수능아들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8-11-15 08:06:50
귀엽고 곱던 외동아들 고등때 사춘기로
아빠와 갈등ㆍ싸움ㆍ서먹함 연속ㆍ
저와도 괜찮았다 나빴다 반복ㆍ
3학년 되면서 많이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ᆢ
어제 퇴근하니 싱그런 향기 꽃다발이 아들방에 있길래
전 얘가 여자친구가 있었나?
여지껏 여자친구 있다는 소리 못들었는데 싶어 물었더니
아빠가 엿하고 사줬다고ㆍ
저 진심 깜짝 놀랐네요ㆍ저한텐 아무말 없었거든요ㆍ
남편이 아들더러 시험 잘봐란 의미보다
이만큼 커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고ㆍ
방금 애 데려다주고 오늘 좀 늦게 출근하는지라
누워있네요ㆍ엄마도 몸살나겠어요ㆍ
IP : 211.176.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11.15 8:09 AM (175.223.xxx.149)

    멋지네요~
    아부지 남자다잉~

  • 2. 그렇궁요
    '18.11.15 9:09 AM (175.209.xxx.210)

    한편의 수필이네요..

  • 3. 저는
    '18.11.15 9:59 AM (117.111.xxx.148) - 삭제된댓글

    남자는 저러는 거 정말 멋있어 보여요
    여자들처럼 알콩달콩 속닥속닥 없지만
    말없이도 충분히 전해지는 그들만에 시그널같은...
    간단명료하지만 서로 알아듣는...
    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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