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관계 유지 가능하시겠는지...
일단 장점을 먼저 쓰자면
멀리 일년에 한두번 만나지만
언제든지 편하고 즐거운 편입니다.
그러나...
좀 부담스러운 티 내면 자제하지만
전화와 카톡에 매우 의존
어느새 기본 한시간 두시간 매일 전화가 예사
본인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특히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아주 아주 자세히
털어놓는 일이 매일 매일.
통화의 7~80프로는 회사에서 싫은 사람과의
에피소드. 무슨 일 생길때마다 카톡으로 실시간 중계
전형적인 '내 주위에만 싸이코와 또라이가 판친다'고 생각하는 유형.
열받는 일 있을 때 전화로 털어놓지 않음 못참는 성격
가장 큰 문제는 공감을 못받을 때
짜증이 솟구치는 유형.
원래 성격이 부정적인건지
상황이 별로 안좋아 삐뚫어진건지
가장 부정적이고 안좋은 쪽으로 해석하는데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면 그거에 열받아서
말꼬투리 잡으면서 갑자기 분노의 대상이
저로 변경되는 상황이 간혹 생깁니다.
이런거 때문에
연락 피한 적 많았지만
다시 사이좋게 넘어갔고
조심도 좀 하는거 같지만
사람 성격 안변한다더니
여전히 사소한 거에도 틱틱거립니다.
한번은 본인 성격에 대해
미안하다면서 연말에 카드도 줌 ㅋ
미묘한 신경전 같은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대놓고 짜증내는건 한달에 한번정도
지금 아예 연을 끊을까 고려중인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20년 친구입니다.
주위 절친이 서너명 있는거 같은데
모두에게 그런것도 아니라
더 열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