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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비관적이고 지치고 우울해지는 성격...

성격 조회수 : 4,834
작성일 : 2018-11-11 15:23:41

어렸을때부터 가진것보다 너무 두려움이 많은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다른 사람들을 전부 위협자 정도로 인식했던거 같아요

툭하면 치이는 나쁜 건강때문이기도했고 얌전해서이기도 했고..


커서도 항상 밝고 명랑하고 꾸준히 자기 일 개척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신기했어요

예를 들면 친 구한 명은 정말 영어치였어요

영어에 한이 들려서 온갖 학원이란 학원은 다 다녔는데도

도저히 영어를 못하고

현실에서도 일반 회사에 자꾸 미끄러져

보습학원 비중요과목 강사 하고 이랬는데

그래도 포기않고 정말 너무 우직하게 영어 공부를 해보겠다고 하더니

글쎄 이대 통번역 대학원 번역학과에 30살에 합격해서 졸업해서

십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그에 비하면 타고나길 언어력 있고 영어는 월등히 잘했던 나는

그런 시험공부를 어찌하냐..(학벌이나 기본 영어점수는 되고도 남음.하던 일도 어학 관련)

지레 겁먹고 안하고 만사가 그런식이고 실제로 버티는 힘이 매우 약해요

일단 우울한 생각부터 팍 들기때문에 공부를 오래 못해요

대학까진 짧게 공부했어도 좋은 대학을 갔지만 중요한 직업 공부는 우울한 성향때문에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나이들어 이제 보니 오직 머리도 아니요, 재산도 아니요, 성격이 자기 운명을 개척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IP : 175.113.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1 3:26 PM (210.179.xxx.146)

    맞아요 성격이 운명을 개척하더라구요

  • 2. ...
    '18.11.11 3:28 PM (111.65.xxx.219)

    운명을 개척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것도 운명이에요 그렇게 개척할 운명을 타고난거죠

  • 3. 원글
    '18.11.11 3:33 PM (175.113.xxx.77)

    그래서 성격을 좀 고쳐보려고 지치고 비관적이고 우울해지는 성향을 고치려고 멜라토닌이나 마그네슘도 먹고 수련이나 명상을 하고.. 별 짓을 다해도
    어느 한순간 아무 이유없이 정말 너무 기분이 나빠지면서 비관적이 되고 이게 발없는 말처럼 계속 달려요

    일을 하는데도 그냥 다 만사가...

    자기 일 저돌적으로 끊임없이 개척하면서 열심히 사는 분들 부러워요

    못한 것도 많지만 비관적인 성격땜에 안한것만 있는거 같네요
    어떻게 하면 이걸 고칠수 있을까요?

  • 4. ...
    '18.11.11 3:42 PM (58.232.xxx.241)

    성격이 팔자라는 말 맞아요. 노인들이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무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살았던 거래요.

  • 5. 님은
    '18.11.11 3:46 PM (39.7.xxx.76)

    그럴수록 회사를 다녀야되요
    상사 채찍질을 당하면서요
    매사에 우울 잡생각으로 경쟁자를 어찌 이기나요

  • 6.
    '18.11.11 3:51 PM (125.252.xxx.13)

    님의 글에 답이 있네요
    절실하게 바꾸고 싶으시다면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일단 ‘마녀체력’이라는 책 추천드리고요
    체력이 약하면 만사 힘들고 귀찮아지고
    그러다보면 나는 매사 왜 이모양일까
    자책 하게 되고
    우울해져요

    가장 먼저 체력을 길러보세요
    매일 매일 근력운동을 30분 이상 해보세요
    하루에 적어도 2-3시간은 더 활기차게 보내실수 있어요
    그다음에 작은것 부터 계획하고 실천해보세요

    머리 좋다 언어력 있다
    백날 말만해봐야 뭐하나요

  • 7. ㅠㅠ
    '18.11.11 4:33 PM (175.223.xxx.208)

    님 저랑 많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좀만 무모하고 진취적이고 끈기있고 체력만 좋았으면 지금보다 정말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을거 같은데
    저 스스로 저를 망가트렸어요ㅠㅠ

  • 8. 에너지
    '18.11.11 4:37 PM (1.235.xxx.81)

    태어나길 에너지가 적게 태어난 사람이 있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이만큼 살아온 자체도
    가진 에너지 내에서 충분히 노력한 거니까요.

  • 9. 웃지 않고
    '18.11.11 4:53 PM (211.219.xxx.59) - 삭제된댓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자격지심같은게 있어요 그냥 말한마디를 넘기지 못하고
    내가 보기엔 훌륭한 사람인데 자꾸 본인을 비하하니까 어떻게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걱정이 많은만큼 잘하는점도 많던데요

    우선 1. 웃었으면 좋겠어요 한숨쉬지 말구요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사람처럼 하루종일 누가 무슨말을 하던 어떻게 대하던
    웃어보세요 기분좋게... 한숨쉬지 말구요 웃자 웃자 웃어보자

  • 10. 성격 팔자 22333
    '18.11.11 5:15 PM (221.161.xxx.140)

    근데 성격은 타고나죠 ..

    부정하거나 비난하고 자책 마시고
    스스로를 보듬어 주세요.

    원글님같은 성격은 상처도 잘받고
    스트레스에도 약하고 ..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나 자신이 인정하면(힘드시겠지만)

    남과 비교비교해가며
    스스로를 더 구렁텅이에 떨구는 최악까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그 끝은 우울증이고
    우울증의 끝은 ... 마지막밖에 더 있나요.
    그러니 스스로 괴롭히지 마세요

  • 11. 원글
    '18.11.11 5:16 PM (175.113.xxx.77)

    여러 말씀에 참 감사합니다
    정말 만사가 멍하니... 그냥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자 주의로 가버리고 자포자기로
    생각하기 싫어하게 되는 성향으로 되어버리는
    이게 비관적인 성격 탓이란걸 최근에야 알았어요
    윗님들 지적처럼 에너지가 너무 적게 태어났고
    끈덕진 성향이 없는데다 뭘 목표하는걸 받쳐줄 체력 자체가 안되니 진즉에 포기해버리는..
    이런 악순환인거 같아요

    얻을 수 있는것에서 최소로 힘들이는것만 시행하니 만족이 있을수 없고
    이게 다시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게하는...
    우선 웃어야겠네요
    그보다는 끝없이 아무 생각없이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이 안되고
    뭘 배우는 걸 매우 두려워해요

    도대체 뭘 배우는 걸 매우 두려워하는건 왜일까요? 시간 투자하는 걸 두려워하게 된게
    한 번 무슨 공부 시작했다 엄청나게 우울증이 도져서 그랬던 적이 있어서일까요?

  • 12. 만사가 귀찮고
    '18.11.11 5:28 PM (211.219.xxx.59) - 삭제된댓글

    자포자기가 되는건 우울증 초기는 지났다는것 같은데요.. 심드렁하고..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사람 아니면 대부분의 인간이 끈덕지지도 않고 포기해버리고 대충살고 그래요
    원글만 그런것도 아니구요

    어떤사람은 배우는데 두려움이 없어서 막 달려드는데 한달하고 말고 한달하고 말고 그래요
    배우는게 두려운건 그걸 끝까지 마칠 자신이 없다는거잖아요
    끝을 생각하지말고 그냥 배워보세요
    배우다 아님말고라고 생각하고 내가 끈기가 없다라고 생각하기보다 내취향이 아니었나보네 생각하세요
    죽기전까지 하고싶은일이 뭔지 찾다가 죽는사람도 있잖아요
    끝까지 이게아니었나봐 하고 사는게 인생같아요

    그래도 계속 배우고 뭔가를 하다보면 사람도 만나고 얘기도 들어보고 계속 발전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얻어걸리는거예요

    끝을 알고 달려드는사람은 별로 없을껄요 고시공부 이런거 제외하구요

    유명한 유튜버들도 내가 좋아서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잖아요 과정이 중요하지 결과가 중요한건 아닌것 같고
    과정이 항상 성실하고 완벽해야하는것도 아니예요

  • 13.
    '18.11.11 6:22 PM (175.117.xxx.158)

    실패는 하기싫고 완벽은 해야 시작이되니ᆢ 똥꼬집자존심은 센성격이나 성취하는건 하나도 없고 걱정인형처럼 말라죽는 성격같아요 시도조차 어려운 성격이 있어요 근데 그게 결국 성공경험이 부족할수록 용기가없어서 기회조차 없어요 ᆢ그냥 거기까지인 성격인데 바꾸려니 것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쉽고ᆢ그냥 태생이 어두운 동굴 성향 물론 제성격을 경험삼아 써보내요

  • 14. 정답
    '18.11.11 7:18 PM (121.130.xxx.120)

    성취가 없으니 지치는거 아닐까요?
    낮은 목표 하나씩 세워서 이루어가시길

  • 15. ...
    '18.11.11 8:10 PM (119.196.xxx.12)

    어린시절에 공부 경쟁에 이겨서 좋은대학 들어가서 나오기도 쉽지않아요.
    심하다 싶으면 심리치료나 병원 가서 치료도 받아보세요
    약한 우울증이라서 치료받고 좋아질 수도 있고..
    저는 요새 시크릿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16. 욕심
    '18.11.12 9:59 AM (122.38.xxx.44)

    욕심이 많은데 완벽하게 해낼 자신도 없고 체력도 없고 게을러서 그래요
    게으른 사람들이 본인은 에너지가 적다고 합리화하고 부지런한 사람에게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죠
    아니요. 부지런한 사람은 하기 싫은 일도 참아가면서 해내는거에요
    원글님은 그 합리화를 하지 않고 뭔가를 해내고싶은 욕구는 내재된 분이 아니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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