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가진것보다 너무 두려움이 많은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다른 사람들을 전부 위협자 정도로 인식했던거 같아요
툭하면 치이는 나쁜 건강때문이기도했고 얌전해서이기도 했고..
커서도 항상 밝고 명랑하고 꾸준히 자기 일 개척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신기했어요
예를 들면 친 구한 명은 정말 영어치였어요
영어에 한이 들려서 온갖 학원이란 학원은 다 다녔는데도
도저히 영어를 못하고
현실에서도 일반 회사에 자꾸 미끄러져
보습학원 비중요과목 강사 하고 이랬는데
그래도 포기않고 정말 너무 우직하게 영어 공부를 해보겠다고 하더니
글쎄 이대 통번역 대학원 번역학과에 30살에 합격해서 졸업해서
십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그에 비하면 타고나길 언어력 있고 영어는 월등히 잘했던 나는
그런 시험공부를 어찌하냐..(학벌이나 기본 영어점수는 되고도 남음.하던 일도 어학 관련)
지레 겁먹고 안하고 만사가 그런식이고 실제로 버티는 힘이 매우 약해요
일단 우울한 생각부터 팍 들기때문에 공부를 오래 못해요
대학까진 짧게 공부했어도 좋은 대학을 갔지만 중요한 직업 공부는 우울한 성향때문에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나이들어 이제 보니 오직 머리도 아니요, 재산도 아니요, 성격이 자기 운명을 개척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