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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저희집 음식해주시는게 너무 맘이 무거운데요

ㅇㅇ 조회수 : 7,107
작성일 : 2018-11-08 12:06:52
갓난아기와 두돌지난아기 키우고있고 어린이집대기때문에
첫째도 가정보육중이에요
둘째가지면서 열달내내 입덧으로 많이 힘들었고
그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저희집 반찬을 보시곤
친정엄마가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마치 두집 살림하듯이 밑반찬도 자주해주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들르셔서 그날 저녁 먹을 것도 해주시구요.
그런데 저는 사먹는 먹는한이 있더라도
엄마가 고생하는게 참 싫었어요.
엄마에게 너무 이렇게 안해주셔도 된다... 엄마 몸 아끼시라..
매번 얘기를 해왔지만...그래도 아랑곳않고 늘 해주셨어요
해주신 반찬이 줄지않고 있을때는 엄마도 실망하시는 눈치구요..그래서 남아도 버리지않으려 늘 열심히 먹었어요
엄마는 그저 제가 맛있게 먹어주면 엄마몸 고생해도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먹는한이있어도 엄마가 저렇게 고생하는게 싫어요
전화할때에도 ㅇㅇ아범 오늘 저녁에 먹을건 있는지,
요즘엔 뭘해먹고 사는지 늘 걱정하시구요
저도 애기들 돌보며 할수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해
매일 메인요리 한가지씩은 하려하는데 엄마는 그래도 늘 걱정이신가봐요..
엄마반찬 너무 감사하고 어떨때는 언제까지 엄마반찬먹을수있을까.. 먹으며 눈물도 나는데요
그래도 저는 엄마반찬 먹는것보다도 엄마가 저희집밥상 신경쓰느라 고생하지않는게 더 좋은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까요ㅠ
엄마 상처받지않게요..
IP : 59.15.xxx.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bach
    '18.11.8 12:09 PM (110.70.xxx.247)

    해 주는 기쁨도 있어요
    그냥 사먹는 돈 아끼셔서 엄마 택시 타고 가세요 하고 용돈을 드리든지 애기 기저귀 사러 마트 가시면 어머니 생필품도 넉넉히 사드리시면 좋을것 같아요

  • 2. mm
    '18.11.8 12:12 PM (175.223.xxx.165)

    안받는다고 하는게
    더 상처주는겁니다
    그거 좋은신분들은 그게 삶의 기쁨이고 낙이예요
    그거 못하면 앓아눕는거죠 .
    몸힘들어도 내가 음식해서 먹이는 기쁨
    뭐라해도 절대 안 바뀝니다
    그냥 받고 다른것으로 엄마 기쁘게 해주세요

  • 3. 맞아요
    '18.11.8 12:13 PM (112.169.xxx.37)

    엄마의 기쁨이니 하시게 놔두는것도 좋아요
    다른방법으로 엄마에게 도움 드리면 되지요

  • 4. 엄마입장
    '18.11.8 12:15 PM (221.141.xxx.186)

    사람은 어쩔수 없이 늙어요
    지금은 엄마 보살핌 받고 감사하다 하시고
    엄마가 더 많이 연로하셔서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
    원글님 아이들 키워놓고 시간 나시면
    원글님이 엄마 반찬 신경써드는걸로 갚으면 되지 않을까요?

  • 5. 음...
    '18.11.8 12:19 PM (110.11.xxx.8)

    음식을 하는 입장에서 보니, 꼭 먹여야겠다...하는 사람이 있어야 내 입에도 그 음식이 들어가는것 같아요.
    즉, 챙길 식구들 없으면 나도 안 해먹게되고, 당장 몸은 편하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건강 나빠지게 되요.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양을 좀 적게 해달라고 하세요. 사위 혈압이 점점 높아져서
    다이어트 하느라 적게 먹는다....이런식으로 핑계 대시구요.
    남는 음식 아까우니, 무조건 양을 줄이라고 하세요. 그러면 어머니도 무리하지 않는 선이 될겁니다.

  • 6. ..
    '18.11.8 12:20 PM (183.96.xxx.129)

    그냥 받아 먹어요
    전업인 딸네 반찬해주는건 물론이고 애셋 초등생과 유치원생인데도 딸혼자 애못본다고 주말에도 애 자기집에 데려다놓고 봐주는 친정부모도 있어요

  • 7. 기쁨을
    '18.11.8 12:22 PM (122.37.xxx.188)

    왜 빼앗으려 하시나요

    제 딸 어릴때 전화 통화하게 바꾸라고 하면
    수화기 건너에서 소리가 들려요

    우리 삼순이 예쁘다
    엄마말 잘듣고....우리딸 고생시키지 말아라~~~

    애기가 뭘 알아듣는다고..ㅎㅎㅎ

    그냥 엄마맘 받으시고 다른 신경좀 더 써드리세요

    저는 고기 과일 화장품 옷은 속옷까지 챙겨드리는데
    너무 좋아하세요
    시어머니는 뭐해드리면 자꾸 투덜대셔서 안하구요

    돈이 많음 더 해드리고픈데 아쉬워요.

  • 8. ss
    '18.11.8 12:23 PM (223.62.xxx.217)

    친정엄마면 그나마 낫네요
    전 시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시는데 솔직히 하나도 안달가워요
    음식에 자부심이 있으신데 맛은 있지만 너무 짜고 맵고 달고 고혈압에 당뇨있으시구요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남편 제가 한 음식 안먹어요
    저는 남편보다 일 더하고 더 벌지만 그래 음식이라도 입맛에 먹는거 먹어라 하고 그냥 두는데
    냉장고에는 어머님 음식뿐이고 이게 내살림인지 시어머님 살림인지 이 모지리 남편은 뭐 있음 뭐 해달라고
    쪼르르 시어머님께 홀랑 가져가지 아주 속 터져요

  • 9. ㅡㅡ
    '18.11.8 12:23 PM (39.7.xxx.219)

    그럼 따님은 생필품같은거
    엄마집에 배달시켜 드리세요.
    반찬값 대신이라 생각하시고요
    엄마가 거절하심 그때 따님 심정도
    그렇다고 대화로 절충 하심 좋을듯요

  • 10. 저희엄마도
    '18.11.8 12:32 PM (117.111.xxx.55)

    그러세요
    늘 뭘 못해주셔서 난리세요 ㅎㅎ
    근데 진짜 엄마가 기력이되시고 딸네먹일 기쁨인지라 신나서하시는거예요
    엄마께 다른쪽으로 보답하세요 맛나게드시고

  • 11. 참말로
    '18.11.8 12:38 PM (39.7.xxx.5)

    시엄니가 원치않는 음식 보내면 반송하라는 댓글도 봤던터라 이렇게 대동단결한 댓글보니 적응이 안되네요.
    시엄니는 올가미고 친정엄마는 사랑이군요.

  • 12. sunn
    '18.11.8 12:38 PM (59.11.xxx.16)

    지금은 도움을 받으셔야 할 때네요. 몇 년 지나고 나면 때가 지나가면서 저절로 안 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어머님을 도우실 때가 올 거에요. 가족이잖아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 13. 쏭버드
    '18.11.8 12:40 PM (218.50.xxx.174)

    아기가 어리니 친정 어머니도 젊으실거 같은데,건강하심 감사히 먹고 천천히 효도하세요~~
    언제까지나 친정엄마 김치만 먹을줄 알았더니 요즘은 제가 담가서 갖다드려요.그런날이 오더라구요.

  • 14. 저랑 반대시네요
    '18.11.8 12:46 PM (182.230.xxx.146) - 삭제된댓글

    저 첫째 낳고 퇴원할때 우리엄마 열흘 여행다녀오시고 나서 돌아와서 한번 반찬 해다주고
    둘째 낳고 일줄일만에 오니 집에 먹을게 없어서
    제왕절개해서 배는 아프고 8월초라 찜통더위인데
    다행이 아파트 장이 서서 먹을거리 한보따리 사서
    들어오는데 서러워 눈물 납디다
    큰애 봐주러 집에 와 계셨고 집에 도우미 아줌마도
    있어서 살림도 안했는데도 그렇게
    무신경한 엄마도 있어요

  • 15. ..
    '18.11.8 12:47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친정모들 대거 오셨네요. 딸이 싫다잖아요. 딸도 성인이고 자기 살림하고싶을수있는데 엄마가 해주는 기쁨이니 입닫고 그거 하게 해주라고요? 친정엄마ㅡ저러는 것도 병이에요. 음식도 남는다는데..

  • 16. 비오네
    '18.11.8 12:53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저렇게 딸네 살림에 깊게 들어오면 그게 당신 살림인지 알아요.
    저런 생활이 계속되면 이젠 딸네 쌀 떨어지는 걱정, 저녁 찬거리 걱정, 양념 걱정,,,
    친정어머니 마늘 사면서 딸네것도 사고 등등 어머니가 2집 살림을 하게 되요. 이미 정신적으론 딸네
    살림을 하고 있는거에요. 천천히 엄마 도움에서 독립하는 법을 터득하셔야 합니다.

  • 17. ..
    '18.11.8 12:55 P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친정모가 맘이 허해서 딸살림을 자기 살림하듯이하고있네요. 그거 님 가정에 좋을것 없어요. 님은 늘 엄마에게 미안해야하고 친정모는 딸이 한가정의 엄마가 될 자리를 빼앗고있는거구요. 저렇게까지 남의집 반찬을 도맡아하는거..비정상입니다.

  • 18. ..
    '18.11.8 1:14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본인 흥에 겨워 남아돌정도로 음식해다주면 딸은 버릴지언정 다 받아야하고 , 두집 반찬 만들다 더 늙어버린 친정모는 도와줄일 많으니 그때 많이 도와주라구요? 딸이 엄마 장난감이자 보험인가? 딸가정은 누가 꾸려나가나요

  • 19. 한국병
    '18.11.8 1:25 PM (143.138.xxx.244)

    그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자식이던 부모이던
    상대가 원치 않으면
    제발 하지 마세요.

    엄마들, 저거 치료받어야 할 병이에요.
    저렇게 하다가 몸이 힘들고 아프면
    내가 힘들때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하면서 공치사하는 엄마들,
    대한민국에만 있지요...

    원하지 않는 음식을 하는 엄마도 힘들지만,
    원하지 않는 음식들 받아서 어거지로 먹고 버리느라 힘이 드는 딸도 있답니다.

  • 20. 그러게요
    '18.11.8 2:05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그러면 그대로 돌려보내서 며느리 무서운줄도 알게해야한다는 82에서 친정엄마 기쁨을 뺏지말라는 훈훈한 댓글들이라니...

  • 21. ...
    '18.11.8 3:37 PM (119.192.xxx.122)

    친정어머니 하고 시어머니 차별한다고 뭐라는 분들 참 이상해요
    나 낳고 키워준 엄마하고 남편 엄마하고 어떻게 똑같나요
    두 부모 다 예의 있게는 대해야 하지만 속정이 다른 건 당연하지요

  • 22. 건강하지
    '18.11.8 4:17 PM (42.147.xxx.246)

    않으셔도 자식을 먹일려고 하시는 것 그냥 두세요.
    요즘 세상에 목숨 걸고 반찬 만드는 사람 없어요.
    할 만해서 하시는 거고
    나중에 부모가 건강하지 못하면 만들어 주고 싶어도 못 만들어 줍니다.

  • 23. ..
    '18.11.8 4:57 P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

    모든일엔 정도가 있죠. 받는 사람이 싫고 그 양도 많아서 버릴때도있다는데 그냥 두라뇨?? 하는 사람이 할만해서 하는거면 받는 사람 의견은 없이 그냥 받아야하나요? 나중에 부모가 건강치않아 못만들어주시는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여긴 친정엄마가 너무 많아..

  • 24. 참나...
    '18.11.8 5:07 PM (61.83.xxx.150) - 삭제된댓글

    나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와 시어머니를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니 말인지 방구인지 원...
    공감능력 극도로 떨어지는 사이코패스인 듯...

  • 25. 참나...
    '18.11.8 5:08 PM (61.83.xxx.150)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와 시어머니를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니 말인지 방구인지 원...
    공감능력 극도로 떨어지는 사이코패스인 듯...
    자식들 불쌍...

  • 26. 어머니 마음
    '18.11.8 9:39 PM (42.147.xxx.246)

    얼마나 푸짐하게 하시는데 고생을 하신다고 하는지요.
    어머니가 몸이 아주 나쁘신가 봅니다.
    그래도 하시게 두세요.
    양이 많다면 줄이시고요.

  • 27. ..
    '18.11.8 11:58 PM (1.227.xxx.232)

    솔직히 너무부러워요 울엄마는 반찬은커녕 맛난거 택배 한번도 보내준적이없어요 돈은 많은데요 정이없는거겠죠
    저는 맨날 뭘할줄몰라서 좋아하지도않는 자장면이나 시켜서 면은 제가먹고 애는 소스에 밥비벼먹고 키웠는데..집에선 달걀밥해서 애들이랑 먹고 살았어요 이제 다키워서 성인이네요 울엄마는 아직도 뭘 줄줄몰라요 이제는 제가 혼자되신 어머니 김치동치미 고기생선 과일까지 다 택배로 보내드려요 님같은 어머니 두신분 부럽네요 ;;;

  • 28. 흠...
    '18.11.10 12:58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댓글중에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어떻게 같냐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남편에게는 친어머니가 해준 게 더 마음이 가겠죠. 이런 건 절대 고려대상이 아니시죠? 딸 생각해주는 친정어머니가 고마우면, 아들 생각하는 시어머니도 고마워야죠.
    그리고 원글님은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게 싫기도하고, 자꾸 원글님 살림에 간섭하는 것또한 싫으신 게 아닌가요... 저는 가끔은 몰라도 끊임없는 참견은 힘들더라구요. 먹기싫어도 성의를 생각해서 꾸역꾸역 먹다보면 짜증나고, 그러면 내가 너무 못된 것 같고...
    어떤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챙기고싶어하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내가 너무 힘들다고 필요하면 그때 부탁드릴테니, 신경쓰지마시라고, 섭섭해하시더라고 강하게 나가세요.
    성의를 생각해서 참다보면 스트레스받고 그게 감춘다고해도 다 표가 나서 상대도 섭섭하고, 잠깐으로 끝날 일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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