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냉전의 끝 씁쓸한 웃음이...

ㅡㅡ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8-11-06 10:43:58
남편이 1주일전에
진짜 별일도 아닌거로 화내고 전화 확 끊어버려서
냉전이 시작됐죠
서로 투명인간처럼 지내는데 살얼음판처럼 마음이 불편하다가
어느순간 익숙해지면서 적응되더라구요

그런데 아기들이 있어서
주말에 서로 대화를 안하고 같이 못보니
아기들이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아기들 행복권,생존권이 위협받는거같아서
내 자존심보다 아기들이 중요하단 판단에
그냥 먼저 말 걸었네요.
밥먹고 나랑 나가서 얘기좀하자고..

그러니 니가 뭘 잘했냔식으로 난리치길래
솔직히 어이가 없고 더 화가 났지만 계속 냉정을 유지하며
이렇게 지낼거면 갈라서는게 낫지않냐고 갈라설거면 갈라서는거에대해 얘기하던지 안갈라설거면 대화해야잖냐고 진정시켜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할거 사과할거 합의?하느라 2시간 대화했어요...

화해하고나니 남편은 홀가분한지 샤워하면서 콧노래부르고 활짝 웃으며 앵기고 사랑한다 그러는데
방금 전까지 이혼얘기하다가 저러니까 저는 적응이 안되고 지난 일주일간 냉전 마음 졸인게 허무하고 걍 차분하네요..
결혼 생활이란게 참.....
기혼자들 다들 대단합니다
IP : 138.19.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6 10:46 AM (183.96.xxx.129)

    남편은 부인이 먼저 말걸고 화해요청하니 자기가 승리했다고 좋아서 콧노래 나오는거죠

  • 2. ㅡㅡ
    '18.11.6 10:52 AM (138.19.xxx.239)

    아기들 때문에라도 냉전은 절대 갖지말자고 약속했는데 글쎄요..제가 또 먼저 손내밀게 될지..
    아기들을 저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니 이럴때 밀리는거같아 씁쓸한듯하네요...
    아기 생기기전에 싸울땐 판을 키우고 갈때까지 가서 끝냈기때문에 이런 억울한 느낌은 없었는데 말이죠 ㅎㅎ

  • 3. 그래도
    '18.11.6 10:53 AM (1.232.xxx.157)

    원글님이 이기신 거에요.
    먼저 말 거셨잖아요. 맘이 더 넓으신 거죠.

  • 4. 그런데
    '18.11.6 10:53 AM (211.192.xxx.148)

    님도 홀가분하지 않았어요?

  • 5. ㅡㅡ
    '18.11.6 11:04 AM (138.19.xxx.239)

    뭔가 좀더 성장한 기분은 들어요.
    상대방 행동에 좌지우지되지않고 내가 결정해서 행동하고 상황을 바꾼거니까요.
    근데 냉전기간 동안 이생각 저생각 결혼후회부터 혼자 상상이혼에 상상속에서 싱글맘까지 다하고 돌아와서인지 남편이 낯설어요 ㅎㅎㅎ

  • 6. ^^
    '18.11.6 11:05 AM (211.196.xxx.168)

    잘하셨어요. ^^ 근데 원글님 마음 정말 공감해요. ^^화이팅 !

  • 7. .......
    '18.11.6 11:15 AM (211.250.xxx.45)

    맞아요

    어떨때는 정말 치사하기도하고
    이러고도 사는내가 우습기도하고 ㅠㅠ

  • 8.
    '18.11.6 12:34 PM (223.38.xxx.191)

    정말 대인배시네요.
    저도 항상 같은상황 이었는데
    아이들 크고 저도 지치고
    이혼할테면 하라지 하는 마음에
    계속 냉전상태 유지하니 점점 편해지기까지 하네요.

  • 9. 졌네 졌어
    '18.11.6 1:23 PM (175.117.xxx.21)

    한번 지면 계속 져요.

  • 10. ....
    '18.11.6 1:28 PM (125.176.xxx.3)

    그거요
    혼자 이혼 각오하고 싱글맘으로 삶까지 계획하게 만든거
    그렇게 끈이 떨어져 나가고
    얼마나 마음을 비참하고 내 인생 비참하게 만들었는데
    남편은 룰루랄라
    정말 별로죠

    근데 아이들 거의 다 크고
    남편이 지 성질 안죽이고 가족 소중한거 모르면
    진짜 이혼을 결심하고
    남편한테 먼저 말 안걸게 돼요
    근데
    그러면 남편이 바짝 엎드립디다

  • 11. 토닥토닥
    '18.11.6 2:42 PM (220.116.xxx.35)

    아기의 행복권 생존권을 위해 잘 하셨어요.
    남편 분 이겨도 진 겁니다 ^^
    정신 연령이 어린 남편들을 위해 원글님처럼 난국을
    돌파하는 대화와 협상 이것이 한 단계 성숙한 가정으로 가는 길에 꼭 필요한거잖아요.
    아주아주 잘하셨어요.
    젊어서 왜 그리 툭 하면 말 안 하고 냉전가를 가졌늠지
    나이드니 후회 되더군요.
    사랑하며 살기도 짧은 세상인데 아이들도 너무 금방 자라고 우린 그만큼 금방 늙었더군요.
    뭐든 지나고 깨닫네요.
    위대한 기혼들 힘내고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요!

  • 12. 나중에
    '18.11.6 8:03 PM (1.235.xxx.81)

    애들도 알게 될 거에요. 엄마가 그릇이 크고 아버지가 졸장부라는 거요. 원글님 진 거 아니에요. 인생에서 한 걸음 나아간 거고 성숙해졌다는 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937 혈관조형술을 해도 될까요? 3 파킨슨병 2018/11/14 2,052
872936 벼락을 맞아도 시원찮을 님북군사합의서!! 14 국방해체 2018/11/14 1,103
872935 입원 안 하면 병원에서 싫어하나요 2 ㄱㄱㄱ 2018/11/14 1,200
872934 sb톡톡 카뱅처럼 쉽게 되나요 nake 2018/11/14 548
872933 산티아고 순례길에선 한국인 끔찍.. 31 ... 2018/11/14 25,378
872932 삼성은 3 ㅇㅇㅇ 2018/11/14 942
872931 동치미가 싱거워요. 4 ... 2018/11/14 2,279
872930 삼성바이오 고의분식회계 인정했네요. 1 적폐청산 2018/11/14 1,194
872929 싸우고 남편 밥 차려주시나요? 19 궁금 2018/11/14 3,957
872928 제 한달 가계부 좀 봐주세요.. 11 ㅇㅇ 2018/11/14 3,204
872927 자꾸 토하는 냥이, 간식 너무 많이 먹나요? 8 냥냥 2018/11/14 1,171
872926 드럼 세탁기 10kg 구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 미소나라 2018/11/14 2,690
872925 취업자리-동생같다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16 경단녀 2018/11/14 2,309
872924 카톡으로 상품권 선물하려는데요 6 배고파 2018/11/14 1,570
872923 박정희 101 탄생 행사에 나타난 독립투사 후손 1인시위 9 ... 2018/11/14 1,406
872922 수능보는고3 베넷저고리 넣어주는거 좋은건가요? 21 고3 2018/11/14 6,078
872921 신혼집 양가 도움없이 사는게 원래 이렇게 힘든거죠?? 13 Synai 2018/11/14 6,501
872920 수능날 단대부고 앞 언덕길 차량통행되나요 5 수능화이팅 2018/11/14 1,029
872919 생계형직장맘은 어떻게 해야 일이 즐거울까요... 18 나도... 2018/11/14 4,570
872918 퀸의 음악의 매력중 하나는 3 ㅇㅇ 2018/11/14 1,700
872917 내일 남편하고 서울가요. 미대사관근처 11 촌놈둘 2018/11/14 2,054
872916 지난 주 면접보러가며 응원부탁드렸었어요. 9 마흔 둘 2018/11/14 1,860
872915 세탁기에서 물든 빨래.. 과탄산으로 표백될까요? 4 ㅠㅠ 2018/11/14 4,051
872914 분당, 죽전으로 믿을만한 피부과 추천 좀 부탁드려요. 여고생 여.. 7 피부과 2018/11/14 2,576
872913 미국 영주권이있는 여자랑 결혼하면 5 ㅇㅇ 2018/11/14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