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간질,계속 돌아다니고 우는 증상

힘들다정말 조회수 : 8,402
작성일 : 2018-11-04 23:56:40
17세 노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문의 드립니다.
뒷다리가 아파 계속 넘어지고, 간질발작 증상으로 약 먹이고 있습니다.
하루 온종일 아픈 다리를 끌면서 돌아다니고 넘어져서 울기를 반복합니다.

원래 잘 먹는 녀석이었는데 밥과 물에 더 집착을 하고요.
나이가 많아 시각,청각 다 거의 기능을 못해요.
그나마 후각이 괜찮았었는데 최근 급격히 기능이 떨어져 간식을 눈앞에
줘도 잘 못찾아먹고 계속 찾아요.

같은 경험 해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더 나이많은 개도 심장약 먹이며 함께 키우는데
이 녀석때문에 심장 안좋은 개를 돌볼 여력이 없어요.
맞벌이라 출근해야하는데 잠을 며칠째 못자고 있어요.

하루 세번 산책을 데려가도 다리가 아프니 발을 끌고 다녀서
안고 들어오면 바닥에 똥 오줌을 싸고 넘어져서 몸에 오물이 묻은
상태로 울어요. 눈이 안보이고 해서 배변판도 못써요.
배변판에 발톱이 걸려서 넘어져 있는걸 발견허고는 배변판도 치웠구요.

어릴때부터 왼쪽 뒷다리가 안좋았구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예민해서 음식 조금만 잘못 먹으면 토하고
간질 증상도 십년에 몇차례 있었어요. 첫 증상이 새벽에 발생했는데
일산에 24시간 하는 병원에서 일주일 가량 입원시켰었고 200넘게 나왔어요.
그 뒤에도 소소하게 각종 병을 앓았었고 어릴때 앓던 간질이 최근
더 심해져서 그런지 앞서 언급한 이상행동을 계속해요.

뭐라도 좋으니 저런 증상겪는 노견 키워보신 분들의 조언 좀 공유해주세요.
IP : 39.7.xxx.1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11.4 11:58 PM (39.121.xxx.103)

    치매같아요. 엑티베이트는 먹이시나요?

  • 2. ...
    '18.11.4 11:58 PM (211.36.xxx.195) - 삭제된댓글

    제가 강아지면 나 이제 그만 편히 잠들게 해줬으면 싶을거 같아요...

  • 3. ....
    '18.11.5 12:00 AM (108.62.xxx.189)

    제가 강아지면 나 이제 그만 편히 잠들게 해줬으면 싶을거 같아요...22

  • 4. 힘들다정말
    '18.11.5 12:01 AM (39.7.xxx.172)

    어제 병원가서 약 새로 받아오며 검사도 했는데
    원장님이 치매라는 말씀은 없으셨어요 간질약만 3주치 지어왔어요
    차도를 살핀뒤 약 조정하기로 했고요

  • 5.
    '18.11.5 12:02 AM (49.167.xxx.131)

    치매같은데요. ㅠ

  • 6. ..
    '18.11.5 12:04 AM (39.121.xxx.103)

    실력있는 수의사들 아주 드물어요.
    행동을 보면 치매같아요.
    엑티베이트는 보조제인데 치매에 효과가 있어요.
    한번 먹여보세요.

  • 7. 독일
    '18.11.5 12:08 AM (2.247.xxx.118)

    원글님 맘 아프시겠지만...
    보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ㅠㅠ

    힘내세요.

  • 8. 눈물나요
    '18.11.5 12:09 AM (108.62.xxx.189) - 삭제된댓글

    제가 강아지면 나 이제 그만 편히 잠들게 해줬으면 싶을거 같아요 33333

  • 9. 산책
    '18.11.5 12:11 AM (118.216.xxx.185)

    산책을 꼭 걸어서 할 필요는 없어요
    안고 하시거나 유모차 이용하셔도 좋을텐데요

  • 10. 힘들다정말
    '18.11.5 12:13 AM (116.34.xxx.224)

    눈도 잘 안보이는 녀석이 계속 구석으로 들어가요
    화분사이, 다른 노령견집과 밥그릇 사이, 식탁 다리나 벽사이 등등 계속 구석을 찾아서 들어갔다가 끼여서 못빠져 나와서 울거든요. 몇주전만해도 얼마든지 빠져 나올 수 있는 공간인데 가만히 그러고서 울어요

    치매이면 어찌들 관리하시나요??

    내일 병원에 엑티베이트 문의 드려봐야겠네요.

  • 11. ㅈㄷㅅㅂ
    '18.11.5 12:17 AM (211.248.xxx.135)

    그거 치료약 아니라 예방약으로 아는데...

  • 12. 그래서
    '18.11.5 12:23 AM (61.102.xxx.182)

    한 녀석 보내고 난 저는 다시는 반려친구를 들이지 않겠다 생각 했어요.

    너무 고통스러워 하는 심각한 병이 걸려 고통 받고 엄청난 병원비를 쓰고 가거나
    또는 이렇게 치매 때문에 보호자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서 떠나게 되거나

    다행히 우리 댕댕이처럼 노환으로 그나마 편하게 가는 경우도

    결국 남겨진 자에게 남는 슬픔과 아픔과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더라고요.

    우리 녀석은 노환으로 그렇게 갔지만 그 전에 치매나 중병이 걸려 더 가망이 없다면 우리가 보내주자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그런 결정은 하게 하지 않아 고맙긴 한데
    어느것도 다 후회에요. 녀석이 많이 힘들어 한다면 심각한 고려도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길게는 몇년도 치매 증상으로 힘들어 하더라고요.

  • 13.
    '18.11.5 12:39 AM (117.111.xxx.221)

    원글님이 쓰신게 치매증상 맞아요.
    수의사를 너무 믿지 마세요.
    여건이 되시면 다른 병원도 가보시고
    이미 치매가 진행된것같으니 셀레질린같은 치매약 처방해달라고 하세요.
    저도 노견이랑 살지만
    고통스러워하면 보내줘야지 생각하다가도
    그건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라 ㅠㅠ
    머리는 알아도 마음은 그게 안됩니다ㅜ

  • 14. 미미크라이
    '18.11.5 1:07 AM (39.7.xxx.89)

    저는 16년 노견. 이주 전 부터 엑티베이트 먹이고 있어요.
    갑자기 멍때리고 밤새 몇걸음 걷다가 서있고를 무한 반복 하더라구요. 대소변이나 사료 먹는건 문제 없구요.
    2년 전부터. 눈과 귀는 거의 기능이 고장났구요.
    인터넷에서 엑티베이트 보고 복용해봤는데 3일 후 거의 완치느낌(멍때리고 안자고 서성이는 것)이 었어요.
    병원에서는 60캡슐에 66,000이고 인터넷은 4-5만원 사이,
    해외구매대행은 3만원 정도에요.
    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놀라운 효과를 봐서. 추천드려요.

  • 15. ...
    '18.11.5 2:27 AM (61.102.xxx.32)

    액티베이트 효과 있다니 저도 먹여보고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구석에 자꾸 가있는 증상.. 치매 같아요 ㅠㅠ
    심장병 있는 아이도 있다니 얼마나 힘드실까.. 기운내세요!

  • 16. 힘들어요
    '18.11.5 7:36 AM (110.12.xxx.104)

    치매.뇌질한 맞아요
    우리강아지도 2년동안 울고잠안자고 고생했어요
    올 여름부턴 악을쓰고 밤이나 낮이나 눈뜬시간부터
    악을쓰고 다녔어요
    넘 힘드니까 제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공황장애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더군요
    서로 못할짓이다싶었는데 식구들이 보내주자고 해서
    안락사했어요
    15년 살았어요
    수의사도 악을쓰는 강아지보면서 어떻게 참았냐고..
    피말리는 소리라고...
    보냈는데..3개월 지났는데 아직도 날마다 울고있어요
    너무 보고싶어서요
    한번은 겪어야할 일이지만 넘 힘들어요
    보내도 후회 안보내도 후회예요

  • 17. ....
    '18.11.5 7:38 AM (112.161.xxx.159) - 삭제된댓글

    사랑은 여러 방식이 있어요.
    꼭 숨이 멎을 때까지 지켜주는 것만 사랑이 아닙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도 사랑이에요.

  • 18. 기저귀 채우세요
    '18.11.5 10:12 AM (221.145.xxx.131)

    저는 고양이 반려하지만 너무 슬퍼요
    힘들어 해도 가능 할 때 까지 산책 꼭 시켜주시고요

    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

  • 19. .........
    '18.11.5 10:55 AM (210.222.xxx.111)

    제가 강아지면 나 이제 그만 편히 잠들게 해줬으면 싶을거 같아요......333

  • 20. 슬퍼요
    '18.11.5 1:33 PM (114.204.xxx.3)

    10월 초에 20년 키운 강아지 보냈습니다.
    시각 후각 청각을 상실한 건 물론이고 원글님이 댓글에 쓰신 내용이 치매걸린 우리 강아지 증상이랑
    똑 같네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울부짖고 다니고... 소변은 아무곳에나 싸고 다녀서 기저기 채우고
    먹는 건 모두 갈아서 수저로 떠 먹이고... 녀석 때문에 밤에 편히 자본 기억이 언제인지 모를지경이었고..
    차마 안락사는 못시키겠더라구요. 자기 수명 다 채우고 떠났답니다.
    엑티베이트도 치매 걸리기 전 부터 먹였는데 별로 효과 못봤어요.

  • 21. ㅜㅜ
    '19.11.25 8:33 PM (121.173.xxx.124)

    저도 걱정이네요
    노견 키우는데 아프지 않길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937 오방난로 1 whitee.. 2018/11/05 1,337
870936 상상이상으로 젊어보이면 좋나요 21 2018/11/05 3,875
870935 한국어교원 2급 시험 vs 3 급 시험 2 2018/11/05 1,486
870934 살이 많이 쪄서 허리가 아픈데 어떻게해야할까요? 5 ... 2018/11/05 1,512
870933 어서와~~호주편 블레어는 직업이 뭔가요? 8 조선폐간 2018/11/05 5,903
870932 머리숱이 적으면 단발? 2 2018/11/05 2,020
870931 집에서 메주 만들어보신분 계세요? 2 도전 2018/11/05 1,289
870930 울이 언제나 아크릴보다 나은건가요? 5 ... 2018/11/05 1,434
870929 이재명 경찰고발 내일로 미뤄 20 읍읍아 감옥.. 2018/11/05 1,817
870928 극장에서 왜 남의 자리에 가방을 놓는건지... 24 ,, 2018/11/05 4,222
870927 복숭아 같은 얼굴, 복숭아 같은 이미지 11 otp 2018/11/05 4,320
870926 유럽은 흡연자 천국이네요 1 oo 2018/11/05 1,601
870925 명품백 vs 외국어마스터코스 9 . . 2018/11/05 1,304
870924 영양제 살때 살펴 볼 점 11월 2018/11/05 486
870923 토마토 보관하기 궁금 2018/11/05 817
870922 마음침체기에 가면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5 Tt 2018/11/05 1,297
870921 지금정도 미세먼지에 환기하세요? 6 ... 2018/11/05 1,490
870920 돌 지난 아기 한끼에 어느 정도 먹이시나요? 15 ,, 2018/11/05 2,129
870919 말랑피부 비법 시도해보신분 3 ㅇㄹ 2018/11/05 2,435
870918 갈비찜 성공했어요~^^ 9 ㅇㅇ 2018/11/05 2,519
870917 아이를 유학 보내신 님들~(한국국제학교 보내신 님들 얘기도 궁금.. 5 ,,,,, 2018/11/05 1,851
870916 냉동생선가스 추천해주세요 1 가스가스 2018/11/05 698
870915 환기하고 청정기돌렸더니 400대.. 2 ㅠㅠ 2018/11/05 3,123
870914 남편보다 20살어린 남편 사촌동생 호칭 11 다른집궁금 2018/11/05 6,200
870913 겨울에 맛있어서 홀릭하는 것들. 있으세요? 3 얘기나눠요 2018/11/05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