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 되어가는 모임이 있어요. 한달이나 두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데 다음 번 약속을 미리 해두거든요.
다들 스케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 날짜 피해서 저도 제 스케줄 짜는데 꼭 당일 근처에 가면 그날 안된다고 다른 날짜로 바꾸자고 해요.
제가 수업 듣는시간은 절대로 양보안하고 또 그 시간에 그들이 약속을 정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제가 병원에 예약을 잡아 두었는데 모두들 그 날짜가 괜찮고 저만 안되는 거에요. 그랬더니 저보고 다른 날로 옮기면 안되냐며 묻더군요.
한번 알아보겠다고는 했지만 왜 내가 지들 편하게 하면서 내 병원시간까지 바꿔야 하냐구요??
자꾸 따지는 것보단 변경가능하면 변경하면되지만 그런 불편을 없애려고 미리 날짜 잡는데 자꾸이러니까 너무 피곤하고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지금와서 딱 자르기도 속보이고.
그냥 짜증나서 적어봤어요.
그들이 보거나 말거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