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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만 불행한거 같을 때는

ㄴㅁ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18-11-04 12:29:31
세상에 나만 불행한거 같은 때가 있어요
내 고통 힘든 시간이 세상에 혼자인거 같고
슬픈데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여요
내맘대로 안되는게 인생이지만 힘든 시기에
마음을 잘 다잡으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야 도움이 될까요
그냥 고통의 시간만이라도 잊고
나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그것도 쉽게 안되네요..
팔자 타령은 하고 싶지 않지만 타고난 운명은 있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릴 수 없는거 같아요
IP : 223.62.xxx.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4 12:34 PM (111.30.xxx.18)

    82에서 통용되는 명언 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 2. ..
    '18.11.4 12:35 PM (58.237.xxx.162)

    근데 82쿡의 통용된 명언대로 진짜 지나가기는 해요.. 안좋은일 있으면 진짜 겹쳐서 오는데 또 지나가면 좋은일오고 그렇더라구요..

  • 3. 00
    '18.11.4 12:39 PM (183.98.xxx.104)

    전 그때 주중엔 회사나가서 시간보내고 퇴근후엔 점집 찾아다니고 밤에 집에들어오고 주말엔
    서울에서 대구까지 기차타고 가서 팔공산 올라가서 108배 하고 기도신청해서 돈도 내고 그랬어요.
    아니면 다른 절 찾아가서 108배 하고..
    정말 견딜수 없이 힘들어서 그렇게 지냈고, 진정제도 먹고..

    점집 갔던 이유는 엉터리 점집은 전혀 도움 안됬지만 그냥 시간때우고 하소연하는걸로.. (그러니 한시간은 봐주는데로 가야죠...)
    잘보는 데 가면 거의 비슷하게 말하고, 지금 힘든시기라는거 왜 힘든시기인지, 언제 나아지는지, 그런거 얘기하면 그냥 내 운명이 그렇구나 하고 조금은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점집 잘본다는데 찾아다니고 그랬네요.

    돈 엄청 썼죠. 대신 자존감 바닥이고 입맛도 없어서 먹는거 꾸미는거 옷사는거엔 돈 안썼으니 그나마 ...
    근데 지금 생각하면 잘 맞는곳에 가서 심리상담 받고 정신과라도 갈것 같아요.

    이년전쯤 그랬고, 지금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지금도 힘들긴한데 그때처럼 죽을것 같진 않고 그러네요..

  • 4. 가끔
    '18.11.4 12:45 PM (223.38.xxx.109)

    진짜 점집에 가면 내가 불행하고 힘든 이야기 괴롭지만 누구에게 못하는 이야기 실컷 다 할 수 있고 때때로 이런 점은 좋다 자랑도 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내 불행을 스스로 다스리기 힘든때엔 부적이나 굿 안한다는 전제로 가봐도 좋을거 같아요.
    심리상담은 정말 좋은 상담자 찾기 힘들어서 ㅜㅜ

  • 5. ㅇㅇ
    '18.11.4 12:49 PM (180.228.xxx.172)

    퇴근하고 집앞 산책로를 따라 무조건 걸었어요 11시까지 시간정해놓고 몇시간이고 걸었어요 집에 와서 샤워하고 맥주한잔 먹고 잤어요 다른 생각은 안나더라구요

  • 6. 그 순간이
    '18.11.4 12:52 PM (175.223.xxx.143)

    지나고나면 조금은 이성적이고 객관화된 시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때 죽을만큼 힘들었던일도 정도가 약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상처도 받았지만 성숙해진 느낌도 들고 그래요.
    힘들땐 종교와 상관없이 기도해보세요.
    전 그렇게 그 순간에 최대한 숨고르며 평온을위해 기도했더니 시간이 지나고보니 해결되있기도하고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힘든일은 시험이라도 하듯 겹쳐오긴 하더군요

  • 7. 그럴땐
    '18.11.4 1:05 PM (121.185.xxx.67)

    믿지도 않거 아닌거 알면서도
    그냥 사주도 한번 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 8. 노인복지관
    '18.11.4 1:23 PM (183.97.xxx.167)

    식당 자원봉사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채소를 썰거나 설거지 한 탕 하고 나면
    오직 노동 그 자체만 느끼게 됩니다. 무념무상 되기 쉬워지지요. 한 숨 돌리고 식사하는
    사람들 찬찬히 보세요. 사는 게 뭔가...

  • 9. 점쟁이에게
    '18.11.4 1:31 PM (175.200.xxx.82)

    갖다 줄 돈으로 좋은 부위 한우 사다가 구어 먹고 단백질 보충합니다.
    그래 사는거 뭐 있어?
    잘 먹고 니나노 하면서 배짱 두드리며 살자 하는게 낫지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점쟁이들에게 도대체 왜.....ㅠㅠ

    다른 사람과 비교하시는거 보니까
    아직 바닥으로 더 추락할 곳이 남아 있는겁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더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마음 챙기세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를 늘 새기세요.

  • 10. 00
    '18.11.4 1:57 PM (183.98.xxx.104)

    윗 댓글쓴이는 정말 힘든일 안겪어본듯합니다.
    너무너무 힘든 상황에서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안쉬어지고 죽을것 같고
    먹을것도 입에 들어가지 않아요

    한우 사다 구어먹고 니나노 하는건 몇달이나 지나서야 가능하던데..

    정말 먹을거 한모금도 들어가지 않고 잠도 거의 못자는 상태로 한달가량 지속한적도 있네요. 살 쭉쭉 빠지는데 쓰러지진 않더라구요. 출근하고 일은 해야하니 커피믹스만 마셨던거 같아요.

    누구에게라도 말을 해야 안죽고 살것 같으니 점집이라도 찾아가는거죠.
    정말 힘든 사람은 누구 한명 얘기할 상대도 없습니다.
    혼자서만 계속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미칠것 같으니 가지요..

  • 11. 00
    '18.11.4 2:06 PM (183.98.xxx.104)

    경험상 너무 힘든 상황일 때
    주변에서 그냥 가만히 얘기 들어주는게 가장 도움이 되었고
    윗 댓글처럼 - 소고기나 사먹고 니나노 해~ 그런걸로 걱정하다니 더 추락할 곳이 남았네- 이러면 정말 상처되고 기분나빴어요. 저런 사람이 본인이 힘든일 닥치면 쓰러져서 병원 입원함.. 차라리 밥한끼라도 사주는게 낫죠.

  • 12. aaa
    '18.11.4 2:08 PM (223.38.xxx.83)

    너무너무 힘든 상황에서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안쉬어지고 죽을것 같고 먹을것도 입에 들어가지 않아요 222222

    힘든 상황에 고기요??? 웃고갑니다

  • 13. 기도요
    '18.11.4 2:23 PM (223.62.xxx.185)

    남편이 사업확장을 하면서 지옥을 경험했는데요 정신차리고 보니 6개월만에 있는거 다 팔아먹고 지인들 돈과 1금융권, 2금융권 대출을 넘어 사채까지 땡겨쓰고 있더라구요. 이러다 온가족이 자살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부터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매일 이 기도만 했습니다.
    특정 신에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우주에 기도했어요.

    살고싶습니다. 살려주세요
    이 시간을 버틸힘을 허락해주세요 . 라고요....
    ㅠ.ㅠ

  • 14. ㄱㄴㄷㄹ
    '18.11.4 3:16 PM (119.207.xxx.253) - 삭제된댓글

    어떻게 들릴런지 모르겠지만 ,
    오히려 전 팔자려니 해버리니 현실을 놓아지더군요
    자책과 후회로 현실을 아파하고 증오했는데
    그래! 어쩔 수 없이 이길을 지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 않으니 숨을 좀 쉬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구요

  • 15. 흐림
    '18.11.4 4:31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들면 먹고 자는게 마음대로 안되더이다
    점쟁이한테 갖다줄 돈으로 맛있는거 사먹겠다는 말은
    진짜 죽을만큼 힘들어보지않았다는 말로 들려요

    저도 3-4년전 너무 힘들때 점보고 사주보러 다녔어요
    내 속 얘기 누구에게 털고싶은데, 상대가 없어서요
    점쟁이한테 왜 돈 퍼주러가냐는 말하는 사람보면
    그저 웃으며 속으로 상대방에게 말합니다
    죽을만큼 힘든 고통 안겪어봤으니 교과서같은말 하는거지
    넌 힘든일 안겪어서 다행이라 여겨라.

  • 16. tods
    '18.11.4 4:44 PM (210.179.xxx.240)

    저는 그냥 그날그날 하루하루 버텨내는 기분으로 지내는동안 시간이 지났고 어찌어찌 지냈습니다.
    이긴다는 생각보다 파도위에 둥둥떠서 넘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조만간 나아질거에요
    그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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