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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수학 학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원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8-11-03 12:44:40

강남 아니구요, 이미 중딩때 고등 수학 다 떼는 그런 아이도 아니에요.
지금 중2고 2년간 외국 나갔다 와서 수학 진도 따라잡으려고 다닌 동네 수학학원이 이제 일년정도 되어가요. 원래 우리나라 학교 재입학 전 두달 정도만 다닐 생각이었는데 한번 시작하니 계속 다니게 되더군요. 그 전까지는 사교육 거의 안 했어요. 피아노 학원 2년정도, 초등때 일주일에 한번 가는 수학학원 일년정도 다닌게 다에요.

지금 주3회 다니고 있고 학교 시험 전 한달 정도는 주말에도 시험대비 수업 있어요. 방학에는 방학 특강으로 주 5회 매일 두시간 정도 다녀요.
아이 학교 성적은 괜찮은 편인데 수학 영어 과학 등 다른 과목은 거의 만점이지만 국어 역사등이 조금 안 좋았어요.
아이는 수학 다니느라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서 불만이고 이제 방학때부터는 안 다니고 싶대요.

사실 핑계기는 해요. 집에서 수학 학원 숙제하고 학교 숙제 정도만 하지, 다른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아요. 문 닫고 폰 하고 화장 연습하고 또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학원 선생님은 아이가 공부 머리도 있고 하니 기숙사 생활하는 자사고 보낼 생각도 해보라는데
이 아이가 큰애고 맞벌이하느라 정신도 없고 남편이나 저나 사교육 해서 대학간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하는게 아이에게 좋은지, 어느 학교가 좋을지도 잘 몰라요. 아이는 아직 현실감각이 없는 편이에요.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잘 하고, 생활이 자유로워 보이니 웹툰작가가 하고 싶대요.

자사고 설명회도 10월에 거의 끝나버리고 주중에 하는곳은 일 때문에 도저히 갈 수가 없네요.

아이에게 이런 제안을 해볼까 하는데 경험 많고 지혜로운 부모님들께 어떨지 의견을 구하고 싶어요.

1. 이달 중순쯤 학원 한달이 새로 시작되는데 한달동안 학원을 쉬고 혼자 공부해서 기말고사를 보게 한 뒤, 방학에는 다시 학원을 다닌다.
아이가 말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다른 과목 점수가 덜 나왔다는 불만도 없애고 현실적으로도 수학은 평균이 높으니 다른 과목에도 집중할 기회를 준다.
방학에 아무데도 가는 곳이 없으면 생활이 엉망이 되기 쉬우니 매일 규칙적으로 갈 곳을 만들어주고 선행도 어느정도 진행 가능.
물론 아이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수학때문에 늘 힘들었어서 아이에게는 탄탄한 수학 실력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2. 아이 말대로 방학 전까지 학원 다니고 방학때부터 끝낸다.
사실 아이는 지금 당장 그만두라면 그것도 좋아할거에요.
학원 자체를 싫어하기보다는 뭔가 자기 의지가 아닌 것에 좌지우지되는 걸 싫어하는데 아이 자체가 아직 자기가 뭘 하고싶고 그러려면 어떡해야 하는지가 막연한 상태라 그냥 뒹굴뒹굴 놀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성적 잘 나오는건 좋고 바라는 바지만 그 과정에서 노력 들이는 건 싫은...
아이가 머리가 좋아 아직은 벼락치기도 통하지만 제 경험상 그것도 중딩까지이지 고등학교부턴 어려운데 말이에요.

3. 이 외에 권장하는 고등학교라든가 아이가 목표로 삼으면 좋을 고등학교도 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는 가까운 외고도 생각하는것 같은데...명문외고는 아니고 집에서 가까워요 ...아이 성적은 이과쪽 과목이 더 잘 나오니 바른 진로일까 싶기도 하고, 내신 생각해서 일반고를 보낼까 하니, 주위에 잘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더 노력하지만 쉽게 점수 따면 안주할 아이라 어느것이 바른 길일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냥 자식이 다 알아서 하라고 냅두다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제야 실망하던 분들인데, 좀 나를 이끌어줬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전문직으로 살고는 있지만 부모님이 밥해주고 교복사주고 학비 대주는 것 외엔 일체의 진로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늘 앞이 안개낀 길 같고 막막한 심정이었어요.

다른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IP : 218.153.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18.11.3 12:47 PM (218.153.xxx.134)

    지역은 서울 남쪽 경기도입니다.

  • 2. 4789
    '18.11.3 12:51 PM (117.111.xxx.144)

    사춘기왔나봐요
    백약이 무효죠
    저라면 좀쉬게하고 방학때부터 보내겠어요
    중3때 사춘기와서 기숙사학교 보냈어요
    지지고볶고 알아서 하라고
    일반고보내는게 대학은 더 잘갈거에요
    수시가 대세니
    하지만 전 싸우기싫어 떨어져지내네요

  • 3. 학원
    '18.11.3 1:05 PM (218.153.xxx.134)

    네. 사춘기가 왔어요. 언제 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직은 아주 어려운 아이는 아닌데, 큰애라 제가 잘 이끌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나 남편이나 학원 다녀서 대학간 사람들이 아니고 부모가 진로 이끌어주고 이런거 없이 전문직으로 살아와서 자연스레 그리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요즘은 그런 세상이 아니라고 하니...
    저희도 부모에게 물질적으로 도움 받은거 없이 맨땅에 해딩하며 살아오다 보니, 아이들에게 많은걸 줄 형편도 아닌데 아이들은 아직 마냥 해맑고 아무 근심이 없네요. 취직 힘들면 알바하며 살거나 그림 그려서 돈 번다 그러고... ㅜㅜ

  • 4. 학원
    '18.11.3 1:59 PM (218.153.xxx.134)

    만약의 경우 아이가 수학 선행을 혼자서 하겠다면 어떤 교재가 좋을까요? 요즘도 정석을 보나요?

  • 5. ㄱ8890
    '18.11.3 3:08 PM (117.111.xxx.64)

    네 저는 정석 강추에요
    한물간교재라고 하는더 정석만큼 개념잡기좋은책없어요
    내신용은 물론아니지만..
    근데 혼자못해요 친절한책은 아니에요
    실력정석연습문제까지 잘풀면 수능걱정안해도 되요

  • 6. 토끼엄마
    '18.11.3 5:08 PM (119.192.xxx.111)

    대안없이 그만두게 하시면 아이는 그냥 놀 가능성이 크네요. 그 자유로움에 길들여지면 절대 수학학원으로 돌아가기 싫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쉽고요. 다른 좋은 학원으로 이동하시려면 딱 이동할 날짜 정해놓고 한달이면 한달 쉬게해주세요. 그동안 혼자 독학할 교재 사다주시고요. 아마 한달 지나고 새 책 같은 교재보면 아무 소리 못하고 다시 학원으로 갈 거예요.
    본인이 공부 욕심 많고 똑 부러지는 스타일 아니면 독학. 인강. 과외 다 별로예요. 쎄게 끌고 나가는 학원에서 친구들과 같이 열심히 따라가는게 최곱니다.
    저라면 좀 성적 잘 나오고 경쟁할 친구들 있는 일반여고 이과에 진학시키겠어요. 애랑 많이 싸울 거 같으면 기숙사 있는 자사고 보내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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