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가 성균관스캔들
드덕 생활할때 본글이죠
정말 제인 생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통찰을 준
글이 있었어요
그냥 어떤 팬이 쓴 글이었죠
다른 분들도 좋다고 예리하다고 했는데
저만큼 그글에 도움 받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거에요...
ㅎㅎㅎ
걸오가
윤희가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온걸 알았잖아요
그러다 혼자서 좋아하고 있잖아요
걸오는 상처가 많아서
홍벽서 하러 다니면서
여자를 사랑한다 이런마음도 가지면 안되는줄 아는
그런 무게잡고 사는
실상은 상처가 너무 많아서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가진 그런 남자엿죠
그때 걸오가 홍벽서를 나갔다가
화살을 맞았어요
화상을 복부에 맞았잖아요
어떻게 성균관까지는 와서
벽을 넘어 마당에 내려앉았는데
마침 그 날밤 윤희가 어디 간다고
거기서 맞닥뜨린거에요
그래서 윤희가 다가가서
왜 이러고 계십니까 한거죠
그순간에
걸오가 옆에 온 윤희를 깊게 품에 끌어안고
"살아있길 잘 했군"
이런거죠
이 장면에 대한 리뷰였어요
저장면은 정말 심장에 무리가간 그런 역대급 장면이죠
그때 우리가다 그랬거든요
걸오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할수 있었나
절대로 그러는 남자가 아니었잖아요
갑자기 어디서 저런 용기가..
혹은 어떻게 저렇게 남자의 본능을 드러내는지...
왜 체면이나 그런거 이제는 생각하지 않는지..
왜 자기 욕망에 저토록 솔직할수 있는지
그 상처많은 아이가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몰랐는데
그 분이
아파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프니까
피도 많이 흘리고
체온도 낮아지고
그정도 아프면
어떻겠어요
체면이나 이런거 생각을 할 여력이 없는거에요
판단력도 상실하고요...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했고
안고 싶었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었고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싶었겠어요
평소에 누르고만 있던
그 감정대로 행동할수 있는거죠
그런 용기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솔직해질수 있는거에요
보통상황이면
절대 저렇게 못하잖아요...
안 아팠으면
평생 저런거 한번도 못해봤겠죠..ㅎㅎㅎㅎ
그래서 저도 선배들을 보면
다른 여자애들이 믿을수 없다면서
너무 제가 선배들한테 스스럼없이 도움받고
선배들은 도와주고
그런 가까운 ...
친밀하고 서로 솔직한..
그런걸 너무 부러워했어요
너무너무요
저도 제가 왜
선배들이 또 왜
우리는 왜
이걸 몰랐거든요
그러면서 환상과 망상을 품었죠
내가 너무 매력있어서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에요..
이러면서 나르시시즘이 커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닌거죠
바로 저게 저도 이유아닙니까
제가 아프니까 그런거에요
아프니까 솔직할수 있는거에요
아프니까 체면같은걸 차릴수가 없잖아요
너무나 솔직해지는거죠..
내가 그러니까 선배들은 그렇게 반응을 해주는거고요
아무튼 서로 행복했던거 같애요...
그날의 걸오처럼...
물론 저도 걸오처럼
윤희를 차지하지 못한 걸오처럼
선배들과 헤어졌지만
엔딩에 걸오가
윤희에게 고맙다고
그냥 고맙다고 말했잖아요
그게 뭔가요
윤희는 걸오가 자기 좋아한 줄도 모르잖아요
그래도 너 때문에
허공을 떠돌던 내 영혼이 지상으로 내려올수 있었다고..
너를 사랑하게 되면서
살고 싶어지고
질투도 하게 되고
나도 다시 살수 있게 된거라고..
이제 너를 떠나보내지만
나도 다른 여자를 만나서
이제는 사랑을 할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니가 고맙다고...
이것도 저랑 비슷한거 같고요
그런데 이캐릭이 작가가 만들었고
유아인의 공감력높은 연기와
그 토록이나 많은 걸오팬을 양산한걸 보면
그런 사람이 많다는거죠...
그리고 그게 인생의 깊고 아름다운 팩트가운데 하나라는거고요..


